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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은 고양이야

이 몸은 고양이야

나쓰메 소세키 (지은이), 서은혜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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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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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은 고양이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 몸은 고양이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88936464547
· 쪽수 : 552쪽
· 출판일 : 2017-02-27

책 소개

창비세계문학 54권. 나쓰메 소세키 대표작. '일본의 대문호' 소세키를 문학의 길로 이끈 작품으로, 잡지에 단발성으로 실은 글이 뜻밖의 인기를 끌어 장편연재로 바뀌었을 만큼 기지 넘치는 해학과 능청맞은 장광설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목차

이 몸은 고양이야

작품해설 / 나쯔메 소오세끼와 그의 첫 소설 『이 몸은 고양이야』
작가연보

발간사

저자소개

나쓰메 소세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나쓰메 긴노스케로 1867년 2월 9일, 에도(현 도쿄)에서 태어난 일본의 대표적인 근대 문학 작가이다.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비교적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젊은 시절부터 염세주의와 신경쇠약에 시달리며 인간 존재에 대한 예민한 통찰을 키워나갔다. 도쿄제국대학 영문과에 입학한 후, 서양 문학과 철학에 깊은 관심을 두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후에 영문학 교수로서도 활동을 시작한다. 1895년, 마쓰야마중학교에 교사로 부임하며 교직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구마모토와 도쿄로 옮겨가며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쳤다. 그러나 가정불화와 제자의 자살, 그리고 서양 문학에 대한 회의감은 그를 내면적으로 병들게 했고, 그의 작품은 점점 더 인간 존재와 도덕에 대한 깊은 고뇌와 심리적 갈등을 탐구하게 되었다. 1904년, 영국 유학을 마친 뒤 첫 번째 작품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로 데뷔한 이후 《도련님》 《풀베개》 《행인》 《태풍》 《마음》 등 여러 작품을 발표하며 근대 일본 문학의 거장으로 자리 잡았다. 1916년, 위궤양 재발로 상태가 악화하면서 12월 9일 마흔아홉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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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도리츠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공부한 후, 전주대학교 일본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정년퇴임했다. 나쓰메 소세키의 『이 몸은 고양이야』 『한눈팔기』, 오에 겐자부로의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개인적인 체험』 『체인지링』 『우울한 얼굴의 아이』 『책이여, 안녕!』 『회복하는 인간』 그리고 『게 가공선』(고바야시 다키지), 『라쇼몬』(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세키가하라 전투』(시바 료타로), 『시의 힘』(서경식), 『성소녀』(쿠라하시 유미꼬), 『언어와 탱크를 응시하며』(가토 슈이치), 『바다 밑에서』(김석범)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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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몸은 고양이야. 이름은 뭐, 아직 없고.
어디서 태어났는지 도통 모르겠어. 어쨌든 어두컴컴하고 질척한 곳에서 야옹야옹 울고 있었던 것만은 기억이 나. 이 몸은 거기서 처음으로 인간이란 걸 봤지.”


“인간의 심리만큼 이해 못할 것도 없어. 지금 주인의 심경이 화를 내는 건지 들떠 있는 건지, 혹은 철학자의 유서에서 한줄기 위안을 찾고 있는 건지 전혀 알 수가 없거든. 세상을 냉소하는 건지 세상 속에 섞이고 싶은 건지, 하찮은 일에 짜증을 부리는 건지 만사에 초연한 건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니까. 고양이는 그런 점은 단순하거든.”


“이 몸은 점잖게 세 사람의 말을 듣고 있었는데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았어. 인간이라는 건 시간을 죽이느라 억지로 입 운동을 해가며 우습지도 않은데 웃기나 하고 재미 하나 없는 것을 좋아하는 것 말고는 다른 재주가 없구나 싶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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