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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현혹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36464752
· 쪽수 : 584쪽
· 출판일 : 2019-12-3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36464752
· 쪽수 : 584쪽
· 출판일 : 2019-12-30
책 소개
1차대전이 끝나고 약 10년 후, 알프스의 산골마을에서 별다른 희망도 없이 단조로운 삶을 살던 사람들 앞에 마리우스라는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 그들을 현혹시키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목차
현혹
작품해설 / 인간의 대중심리와 종교적 본성에 대한 고찰
작가연보
발간사
리뷰
책속에서
나는 마을의 도로에서 그 낯선 사내를 만났다. 활처럼 휜 날카로운 코와 오랫동안 면도를 하지 않아 듬성듬성 난 턱수염 사이로 거뭇한 갈리아풍 콧수염이 입 가장자리에 나 있어서 그는 원래 나이보다 더 들어 보였다. 실제로는 서른 혹은 서른을 약간 넘긴 나이일 듯했다. 그는 나를 거들떠보지 않았다. 그럼에도 나는 그가 나를 스쳐지나갈 때 그의 눈길을 얼핏 본 것만 같았고, 그 눈길은 꿈꾸는 듯 멍하면서도 대담한 것이었다는 망상이 들었다.
“그리고 이건 사실인데요, 의사 선생님, 그 인간이 우리 아이에게 주술을 걸었어요.”
“그럴 리가 있나요, 자베스트 부인.”
“어휴, 웃지 마세요, 의사 선생님, 속상해요…… 저도 감추고 싶은 얘기랍니다. 페터가 어쩌다 나타날 때면 아주 바보 같은 생각들을 갖고 온다니까요.”
“전 정의를 원합니다, 의사 선생님.”
“베취를 괴롭히도록 선동하는 일도 아마 그 정의에 속하는 거겠죠?”
“그 일과 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건 그저 민중의 목소리일 뿐이죠. 하지만 민중은 언제나 정의로운 법이니까요.”
“이봐요, 마리우스. 난 정의의 개념에 대해 당신과는 생각이 달라요.”
“모두가 고통당하는 것보다는 한 사람이 고통당하는 것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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