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평화

한 동화작가가 당신에게 말을 건네려 한다_ 케이시 켈리
안녕, 로아이_ 살람 H.가드반

1부_ 평화로운 도시, 거짓말 같은 전쟁
2부_ 죄 없는 목숨들이 죽어가고 있다
3부_ 평화지킴이상
4부_ 전쟁이 휩쓸고 간 자리
5부_ 침략군을 보낸 나라의 백성

소망의 나무
단식평화순례

"일어나요, 일어나! 공습이 시작됐습니다!" 팀원들은 자고 있는 방마다 문을 두드렸다. 피로에 지쳐 쓰러져 자던 팀원들이 용수철처럼 벌떡 몸을 일으켰다. 눈 앞이 아득해지면서 그동안 우리가 만나온 이라크인들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국경택시 정류장 건넛집 아이 모하메드, 올드바그다드에서 나를 집으로 초대해준 여인 메자르, 그리고 하이달과 카심. 장애 어린이집의 노라, 낸씨, 오마르... 안돼, 죽지 마. 괜찮은 거지 제발, 부디 그들이 잠든 곳 가까이는 아니었으면...

팀원들은 머리를 매만질 새도 없이 텔레비전 앞에 모였다. 숨 가쁘게 공습과 전쟁상황을 알리는 CNN으로 모든 눈과 귀가 모아졌다. 누군가는 눈을 질끈 감았고, 누군가는 울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눈을 부릅뜨고 뚫어지게 화면을 보았다. - 본문 97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