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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36503246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4-10-21
책 소개
목차
지은이의 말/ 1부 경이의 이별/ 2부 을이의 버려진 여백/ 3부 경이의 망향/ 4부 을이의 연인
에필로그: 경이의 영원한 고향
저자소개
책속에서
남편이 끌려가자, 살아 계시다는 하나님은 어디 계신지 회의가 들었다. 요한의 할머니가 와서 남편과 하오가 꼭 살아 올 거라고 했다. 집에 있는 나보다 노무자로 끌려가 고생하고 있는 남편을 생각해서 쉬지 말고 기도하라며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절과 18절 말씀을 읽어 주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슬플 때나 고통스러울 때나 항상 기뻐하라는 것이 될 법이나 한 일인가 싶었지만, 그렇지 않으면 정말 슬픈 일이 생길 것 같아 의문을 접었다. 그리고 그 할머니 말대로 마음을 다잡으려고 애면글면했다. - ‘눈물의 레일을 달리고’
어머니는 하나님만 의지했다. 하나님의 진리를 깊이 깨우쳐서라기보다 하나님께 애소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을 터다. 어머니는 하나님을 향해 빌고 또 빌었다. 그런 어머니 곁에서 하나님을 경외했던 내가 주석의 어록에 취해 하나님을 잊고 살았다는 죄책감이 들었다. 인민재판대에서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고 신앙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과 맞바꾼 목사의 모습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요한의 할머니가 어머니와 우리 자매들에게 한 이야기들이 어제 일인 듯 떠올랐다. - ‘하나님! 나의 하나님!’
딸을 결혼시키며 어머니 생각이 더욱 간절했다. 어머니에게 소식 한 장 전할 수 없는 시절, 휘영청 달 밝은 밤이면 남녘을 향해 보낼 수 없는 마음의 편지를 썼다. 중국의 변방 도시에서 보는 달과 어머니 치맛자락에 매달려 종종거리며 보았던 고향의 달이 조금도 다르지 않은 것을 보며 고향 생각에 젖곤 했다. 어머니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어머니가 내 곁에 있다면 무슨 말씀을 하실까? 자식들에게 군소리 안 하시고 사랑만 준 어머니, 내가 흉내 낼 수 없는 어머니의 삶의 무게를 존중해 드려야 하는데도 나는 천륜을 어기고 있었다. 살림 잘하고 조신한 어머니 모습이 떠오를 땐 고향 생각이 절로 났다. - ‘삶의 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