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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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에 가장 훌륭한 철학가이자 정신적 스승으로 간주되는 명상가이자 인도철학자다. 그는 어떠한 계급, 국적, 종교 그리고 전통에도 얽매이지 말라고 말하며, 학습된 정신이 가져온 파괴적 한계로부터 인류를 완벽히 자유롭게 해방시키고자 했다. 죽을 때까지 60여 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많은 강연을 했다. 그가 영구적으로 머물렀던 주거지는 없었지만, 주로 캘리포니아의 오하이(Ojai), 잉글랜드의 브록우드 파크(brockwood park) 그리고 인도의 첸나이(Chennai)에 머물렀다. 그는 일상에서 자신이 바라보고 느끼는 예민한 인식을 통해 스스로 변화해야 하며, 이는 관계의 거울을 통해 관찰될 수 있다고 말한다.
1910년 크리슈나무르티는 인도의 한 해변에서 신지학자들에게 발견된다. 그때 그의 나이 겨우 열세 살이었다. 당시 신지학협회 대표였던 애니 베산트(Annie Besant)는 그와 그의 동생을 영국으로 데려가 교육했다. 그 이후로 크리슈나무르티는 “세계의 스승(World Teacher)”이라는 궤도에 오르지만, 돌연 방향을 바꾼다. 1929년 그의 나이 서른두 살이 되던 해, 그는 네덜란드(Holland)에서 열린 거대한 유럽 신지론자 연중모임에서 ‘세계의 스승’으로서 어떠한 공식적 역할도 하지 않을 것이며, 신지학 수장으로서 사임한다고 발표한다. 그리고 모든 종교적 관념과 종교적(spiritual) 단체와의 관계도 끊어버린다. 그의 핵심 가르침은 “진리는 길이 없는 곳(Truth Is A Pathless Land)”이라는 그의 연설문에 잘 나와 있다.
“여러분은 어떤 기관이나 신념, 교리, 성직자, 제례를 통해서, 철학적 지식이나 심리학적 기술을 통해서 진리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관계의 거울 속에서, 지적인 분석이나 자기반성적 해체가 아닌 오직 관찰을 통해서 진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는 권위자로서 가르침을 주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가정(assumptions)을 의심하며 삶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관찰자로서 여생을 보냈다.
크리슈나무르티가 이룬 업적은 실로 대단하다. 그는 60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강연을 하였다. 그동안 그가 사용한 단어는 약 억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가 죽은 해인 1986년 크리슈나무르티 재단은 그의 강연 내용을 전 세계에 내놓았다. 그의 연설과 대화 내용은 60여 권이 넘는 책으로 출간되었고, 세계 다른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국내 출간된 저서로는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자기로부터의 혁명』, 『오늘을 살기 위하여』,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테마 에세이(총 13권)』, 『완전한 자유』, 『앞으로의 삶』, 『희망탐색』, 『세속에서의 명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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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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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중앙신학교(현 강남대)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하다가 만난 함석헌.안병무 선생을 평생 인생의 스승으로 모시게 된다. 그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MA), 맥마스터대(Ph.D)에서 수학하고, 캐나다 비숍대, 사스캐치원대 등에서 강의했다. 스톡홀름에 있는 스웨덴연구소의 펠로, 하버드대 세계종교연구소의 시니어 펠로를 거쳐, 인하대 철학과 교수로 불교철학.인도철학.세계종교 등을 가르쳤다. 지금은 같은 대학의 명예교수이자, 사단법인 함석헌기념사업회 부설 함석헌씨알사상연구원장과 『씨알의 소리』 편집위원장으로서 함석헌 사상의 보급과 실천에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길사에서 펴낸 <씨알 생명 평화>(공저), <Tao-sheng's Commentary on the Saddharmapundarika-sutra>(도생道生의 법화경소法華經疏)를 비롯해, 불교사상.한국종교.종교철학.종교다원주의.비교종교를 다룬 공.편저와 논문이 다수 있다. 역서로는 크리슈나무르티의 <완전한 자유>, <명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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