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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문화유산
· ISBN : 9788936902704
· 쪽수 : 202쪽
· 출판일 : 2008-12-31
목차
머리말
총론: 토굴 새우젓으로 이름난 옛 포구마을
옹암포의 형성과 발전 / 옹암포의 쇠퇴와 마을의 변화 / 토굴 새우젓 마을로 거듭나기 / 마을 주민과 사회조직 / 옹암리의 경관과 문화 / 토굴 새우젓 마을의 전망
자연환경과 인문경관
지리적 위치 / 마을의 인문경관 / 마을의 지명
마을의 역사적 전개
마을 연혁 / 옹암포구의 정치·사회·경제적 기반 / 옹암포구의 형성과 성쇠 / 마을 사람들의 삶과 기억 / 옹암포와 보부상
토굴 새우젓이 익는 옹암리의 경제
‘옹암포’의 경제활동 / 가구별 경제활동 / ‘새우젓’ 경제 / 영세한 농업 / 옹암리의 미래
사회생활과 문화
인구와 가족구성 / 성씨집단과 친족관계 / 마을의 공식조직과 마을 운영 / 마을의 비공식조직 / 새마을운동과 협력의 관행 / 교육과 종교 / 마을의 전망
포구취락과 포구상업의 잔영(殘影)
포구취락의 형성과 특징 / 옹암포의 상가와 보부상
민속과 구전자료
민간신앙 / 세시풍속 / 구전자료
저자소개
책속에서
옹암리로 물길을 갈라준 천수만은 역사적으로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삼남지역의 세곡을 한양의 경창으로 운반하던 주요 해상 교통로였다. 요즘 식으로 구분하자면 해상고속도로였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서해에서 옹암리로 만입된 천수만의 물길은 내륙과 해양을 잇는 고속도로의 지선 역할을 수행했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바닷길과 육지길을 연결하는 광천 옹암리의 지리적 위치는 근대화, 산업화 과정과 맞물려 진행된 교통체계의 변화, 즉 전통적인 해상교통 위주에서 육상교통 중심으로 바뀌는 상황 속에서 엄청난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는 주요한 조건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 p.20 본문 '자연환경과 인문경관' 중에서
또한 섬사람들은 가을에 고기가 많이 안 잡혀 생활이 어려우지면 아쉬운 소리를 하러 육지로 나왔고, 반면에 봄에는 물산이 풍부하여 육지로 나와서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아도 되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당시 옹암리 사람들을 두고 “봄 잡놈!! 가을 아저씨!!!”라는 말이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옹암포가 한창 성황을 이루었을 때 얘기되었고,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옹암마을을 둘러싼 다음과 같은 말이 옹암포가 얼마나 번성하였었고 유동인구가 많았었는지를 알려준다.
“옹암리는 봄에 들어왔다가 가을에 나가는 마을이었다.”
“봄 잡놈!! 가을 아저씨!!!”
“독배에 시집 못가는 이년의 팔자!!” - p.55 본문 '마을의 역사적 전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