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바나나 씨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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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유쾌한 바나나 씨의 하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7403835
· 쪽수 : 247쪽
· 출판일 : 2002-03-27

책 소개

우광훈 중.단편집. 표제작 '유쾌한 바나나 씨의 하루'는 9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이다. 단순한 스토리가 특징이라 할 정도로 작가의 문제의식은 단출하다. 그러나 읽는 재미는 여느 장편 소설 못지 않다.

저자소개

우광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구 출생. 1997년 단편소설 「유쾌한 바나나 씨의 하루」가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소설가로 등단했다. 시인 송재학, 장정일, 소설가 구광본과 함께 웹진 [샨티] 기획위원으로 활동했으며, 1999년 장편소설 『플리머스에서의 즐거운 건맨 생활』로 제23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2011년 이집트 미라 소녀를 소재로 하여 쓴 시 「1770호 소녀」가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기도 했다. 『샤넬에게』『베르메르 vs. 베르메르』『목구멍 깊숙이』 등 다수의 소설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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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아, 이 지저분한 어둠 속에서 마침내 눅눅히 허물어진 바나나가 그 힘을 다하고, 풍선처럼 부풀어진 콘돔이 결국 찢기어져 산산조각이 날지라도 나는 그 짓에 몰두하고 싶었다......

그래, 만약 내가 좀더 어려 고등학생이었다면, 어쩌면 이런 행동 대신 지독히도 우리를 구속하던 그 교실 한가운데에 콘돔 하나를 던져놓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수학 시간, 어느 선생님이 우리에게로 다가와서, "이거 누구 거야?" 라고 묻는다면 나는 벌떡 일어나, "제 겁니다. 뭐가 잘못되었습니까?"라고 말했을지 모르겠다. (본문 p.21-22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