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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를 타고 달렸어

침대를 타고 달렸어

신현림 (지은이)
민음사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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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를 타고 달렸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침대를 타고 달렸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7407710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09-06-30

책 소개

<해질녘에 아픈 사람> <세기말 블루스> 등을 펴낸 신현림 시인의 네 번째 시집. 허무주의적이고 비관주의적인 색채가 강했던 전작과는 달리, 시인의 눈은 한층 더 깊어져 고통마저 감싸 안으며 세상을 어루만지는 성숙되고 관조적인 시선을 보여 준다. 사진작가이기도 한 시인의 감각적인 사진 17컷을 함께 실었다.

목차

프롤로그

침대를 타고 달렸어
슬픔도 7분만 씹고 버려
백수의 나날
아름다운 손님이 찾아올 거야
난 지금밖에 없어
슬프고 외로우면 말해, 내가 웃겨 줄게

Ⅰ. 나를 잡아, 나를 놔
나를 잡아, 나를 놔
두 평 반 인생
내가 못 본 이야기를 해 봐요
쏠 테면 소, 쏴도 난 안 죽소
당신이 가까이 오면
The hole
침대를 타면
당신들이 사라진다
아이라이너가 번진지도 모르고
어머니의 장례식
엄마의 유언, 너도 사랑을 누려라
붕붕, 당신은 언제 올 거지?
봄날 하늘 물고기
비에 정드는 시간
애무 한 벌
묵정마을 정류소

Ⅱ. 내 슬픈 왕릉은 따뜻해
쓸쓸한 당신들이 사랑을 풀어 가는 방법에 대하여
아직도 가야 할 길
슬퍼하는 자는 깨달음이 있나니
때때로 외로움은 재앙이다
나약함에 대하여
슬픈 사람의 기도
고마워, 미안해, 용서해 줘, 사랑해
붉은 가방이 날아간다
시를 쓰는 밤
내 슬픈 왕릉은 따듯해
─죽은 자의 향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
─연인이 생기면
─서랍 하나
─성(性), 마음이 나는 자리
아, 다시 헝그리 정신
그 강은 흐르네

Ⅲ. 포르투갈에서 주운 라디오
비밀스런 길 하나를 따라간다
실크로드에서 만난 돌풍
Where are you from?
열애의 감정을 솟게 만드는 대서양 앞에서
베이징의 밤
누란의 미녀
인도 순례기 1
이도 순례기 2
포르투갈에서 주운 라디오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가?는다
이스탄불 거리에서
캄보디아에서 운 가슴
카자흐스탄 우스토베로 가는 길
─술기운처럼 번지는 것
─사랑하고 기억하고 슬퍼한다
프라하에서 길을 잃다

Ⅳ. 당신을 가장 사랑하는 시간
당신을 가장 사랑하는 시간
당신이 나를 생각한다
재첩국
내가 그립다고 말해 줘
사과 맛 키스
그대 몸 달빛이 울면
당신이란 말
비누
향긋한 친밀감을 위하여
흰색 셔츠 한 장

Ⅴ. 곧 잃어버릴 것들을 사랑하고
졸리고, 따뜻하고, 쓸쓸한 저녁에
곧 잃어버릴 것들을 사랑하고
마지막 통화
어머니의 푸른 반딧불
중환자실의 낮과 밤
코끼리 열쇠
불륜의 사랑, 믿지 마요
먼저 격려하고 축복하는 세상이 그리워
사랑으로 만든 건 망가지지 않는단다
꿈꾸는 행복
자, 멋진 시작이야

작품 해설 / 조연정
고백의 힘, 그리고 침대의 위무

저자소개

신현림 (엮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이자 사진작가.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상명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비주얼아트를 전공했다. 1990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이후 시와 사진, 에세이를 넘나들며 장르의 경계를 확장해왔다. 시집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기말 블루스》, 《해질녁에 아픈 사람》, 《침대를 타고 달렸어》와 사진ㅇ영상 에세이 《나의 아름다운 창》, 《신현림의 너무 매혹적인 현대 미술》을 비롯해 다수의 힐링 에세이와 동시집을 출간했다. 사진전 〈사과밭 사진관〉으로 2012년 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 한국 대표작가로 선정되었으며, 문학과 시각예술을 가로지르는 독창적인 작업세계로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침대를 타고 달렸어

누구나 꿈속에서 살다 가는 게 아닐까
누구나 자기 꿈속에서 앓다 가는 거
거미가 거미줄을 치듯
누에가 고치를 잣듯
포기 못할 꿈으로 아름다움을 얻는 거

슬프고, 아프지 않고
우리가 어찌 살았다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어찌 회오리 같은 인생을 알며
어찌 사랑의 비단을 얻고 사라질까


■ 작품 해설 중에서

<침대를 타고 달렸어>는 신현림의 생생한 아픔이 원천이 되어 써진 고백의 편린들이다. 그녀의 고백체는 거리낌이 없다. 이 시집의 마력은 건강한 솔직함이며, 그녀 특유의 “솔직함의 진경”은 여실히 드러난다. 강인하고 현명하지만 의외로 여린 엄마의 속내를 엿보듯, 감상적이고 섬세하지만 때로는 진중한 딸의 속내를 엿보듯, 시인의 고백을 경청하는 우리는 그녀와 함께 울고 웃으며 ‘향긋한 친밀감’에 휩싸이며 따뜻한 용기를 얻는다. “침대를 타고 달리는 시간”, 즉 ‘시를 쓰는 밤’은 그녀에게 마술 같은 시간이 아닐 수 없다. “내 안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는 시간이고, “두 번 살 수 없는 생을 시로써 수없이 고쳐 가며” 또 다른 나를 만들어 가는 시간이다. 이 시집을 통해 우리가 엿볼 수 있는 것은 시인 자신의 내밀한 욕망이기보다는 행복한 삶에 대한 우리 모두의 다짐이다. - 조연정(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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