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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과 입을 맞추는 영혼

자막과 입을 맞추는 영혼

김준현 (지은이)
민음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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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과 입을 맞추는 영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자막과 입을 맞추는 영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7409226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2-10-07

책 소개

민음의 시 302권. 김준현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자막과 입을 맞추는 영혼』이 민음의 시 302번으로 출간되었다. 철학적인 사유가 깃든 감각적인 시 세계가 돋보인 첫 시집 『흰 글씨로 쓰는 것』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신작 시집이다.

목차

1부 태양을 똑바로 본다

흼 13
커피와 영혼 14
매일 화성을 바라보기 시작한 너의 구조적 결함 16
어디를 보다가 이제 옴 19
멍 때리기 22
장밋빛 얼굴 25
비 동아리 28
보디랭귀지 30
보디랭귀지 32
금속성 음악 33
핸들 36
명왕성 38
세로로 길어서 사람 사는 바닥에 닿을 것만 같은 시 40
лето 44

2부 노래졌다는 말이 좋았다

제일 처음 배우는 apple 49
두구탄성 52
9는 무슨 수를 써도 9 56
어디로 자라기 60
에그 62
여기는 계란의 내부 64
중요한 곳에 중요한 것을 놓기 67
방언 70
스탄 친구들 72
이토록 멋진 곤충 76
필담: 파란 볼펜과 연필 79

3부 0.28 내 영혼의 가늘기

삼풍로 85
Black on Grey 88
잘 표현된 불행 90
단 한 글자가 비었다고 말했다 — 공空 94
다윗의 별이 아닙니다 96
경계심이 흐려질 때 98
우리의 소원은 통일 100
당신의 세계였던 신체에서 103
호두 까기 106

4부 계속 새 꽃을 두는 마음

기상청에 대한 믿음 109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112
드라카리스 115
유리 밖에 118
붕어빵 고딕체 120
아무도 쉬라고 하지 않았다 122
자막과 입을 맞추는 영혼 125
겨울 128
자막과 입을 맞추는 영혼 130
자막과 입을 맞추는 영혼 133
목요일 — 눈빛은 빈 자리 136
문 138
사슴 탈 141

시작 노트 143

저자소개

김준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2015년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에 동시가, 2020년 《현대시》 하반기 신인추천작품상에 평론이, 202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 제5회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2022년 제63회 한국출판문화상 어린이청소년 부문, 제16회 서덕출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22 화이트 레이븐스에 선정되었다.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토마토 기준』, 『나는 법』. 청소년시집 『세상이 연해질 때까지 비가 왔으면 좋겠어』. 시집 『자막과 입을 맞추는 영혼』, 『흰 글씨로 쓰는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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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람이 참 얄팍하다고 할 때 나는 종이를 생각한다. 뾰족한 펜의 끝을 생각한다. 그 끝에서부터 노랗게 말라 가는 식물의 잎과 떨림을 생각한다. 핏기가 빠진 세 손가락 끝의 노랑을 생각한다. 노랑은 왜 잠깐인지 차량 신호등이 멈칫하는 호흡인지 안전선인지 더는 발끝을 내밀 수 없는 곳인지 생각한다. 그런 곳마다 피는 민들레를 생각한다. 어둠을 움켜쥔 악력을 생각한다. 철봉에서 나는 피 냄새를 생각한다.
―「흼」에서


집 근처에 사과 놀이터라는 곳
한입 베어먹은 사과 모형이 덩그러니 놓여 있어
명칭이 그 모양이 된 모양이다

이곳에는 무슬림이 많이 온다, 머리카락을 잘 숨긴 채
유모차와 함께 아이들과 함께 “뛰지 마!” 낯선 한국어 억양과 함께 아이들이 뛴다
그들은 놀이터 바로 옆 홈마트에도 온다

대파, 감자, 양파, 사과, 반으로 잘린 수박, 청포도 같은 것들을 담았다
그들은, 그들은? 너는 그들이 아니야?
―「제일 처음 배우는 apple」에서


사슴 탈을 쓰고 춤을 추면 흩어지는 전생의 기억을 붙들 수 있어 한 어린이가 탈을 썼다 출 수 있겠니 바람이부는 대로 바람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나는 그 장면을 볼 때마다 볼륨을 0으로 줄였다, 마우스 커서의 휠을 아래로 돌리면 쉽게 사라지는 소리 묘비에 두는 꽃이 시들어도 계속 새 꽃을 두는 마음은 그대로라서 나는 이 세상을 계속 다시 보고 있다 반복되고 재생되고 눈 속의 여정은 계속되고 얼어붙은 저 발을 품에 넣고 싶은 마음까지 다 0으로 줄었을 때

나는 처음으로 당신을 위해 꽃을 살 마음을 먹었다
―「사슴 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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