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7409301
· 쪽수 : 132쪽
책 소개
목차
1부
영원한 미소 13
천사는 여름에도 따듯한 물을 마신다 15
마뜨료나와 같이 18
세컨드핸드 21
삼익뉴타운 24
뉴타운 28
하우스 30
지난가을 33
미드소마 34
지나가는 마음 36
유원지 38
남아 있는 나날 40
2부
인수공통 43
하나님 하늘에 계시고 44
저지대 47
사천 48
가까운 미래 50
스테인리스 52
새서울 54
점령기 55
계열화 56
적막강산 58
자나 깨나 60
그때 62
간밤에 꾼 꿈 64
3부
해피 아워 69
매일 아침 견과 73
일요일 타르트 74
누가 가짜 새를 우리에 두고 76
인식론 78
시에 80
경제적인 문제 81
스포일러 82
우리들의 유산 84
젊었을 때 쓴 시 85
양화답설 88
어려운 시 90
4부
테라스 95
빛을 버리는 부분 96
새로운 생활 98
영원맨션 100
메시지 102
스웨터는 해변으로 돌아가고 싶다 104
온누리약국 106
목재 혹은 무명의 부스러기 108
겨울 방향 110
버드 워칭 112
여름 소설 114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116
사람의 시 118
추천의 말 – 강성은(시인) 122
임솔아(시인·소설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젊고 바른 사람들이었다
둘은 날이 밝으면 함께 불행을 그려 볼 수 있었지만 둘의 불행은 결코 그런 것이 아니었고 밤에는 낮의 일들을 잊었다 주말에는 밖으로 나가 함박스테이크와 삶은 감자를 사 먹었다 건조기가 조용히 돌아갔다
―「삼익뉴타운」에서
여전히 당신은 상상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된다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만큼 딱 그만큼의
오목눈이가 유리창에 부딪혀 떨어지고
누군가 검정색 가방을 들고 들어온다
처음부터 이럴 줄 알았다 말하며
창문에 테이프를 붙인다
―「인식론」에서
그런 것이 시냐 아니냐는 중요치 않다 나는
사람들이 없는 길을 걷고 싶었다
사람들은
공원 나무 아래에 돗자리를 깔거나 간이 의자를 폈다
거기 앉아 강을 바라보는 일이 집에 있는 것보다 시원하다는 듯이
단지 그것을 위해서
더운 날에도 공원에는 사람이 많았다
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양화답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