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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

새들

요시모토 바나나 (지은이), 김난주 (옮긴이)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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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새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37417979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1-02-04

책 소개

요시모토 바나나의 장편 소설. 요시모토 바나나는 이 소설을 통해 연약해 보이는 아이들이 삶을 살아낼 방법을 찾아 가는 과정과 감정선을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종국에는 높은 하늘로 시점을 옮겨 아이들의 머리 위를 조망하는데 그 빛과 같은 따뜻한 시선은 죽은 엄마들의 응원처럼 느껴진다.

목차

새들 ・ 9
저자 후기와 헌사 ・ 227

저자소개

요시모토 바나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7년 데뷔한 이래 ‘가이엔 신인 문학상’, ‘이즈미 교카상’, ‘야마모토 슈고로상’, ‘카프리상’ 등의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꼽히고 있다. 특히 1988년에 출간된 『키친』은 지금까지 500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으며,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전 세계 30여 개에서 번역되어 바나나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주었다. 열대 지방에서만 피는 붉은 바나나 꽃을 좋아하여 ‘바나나’라는 성별 불명, 국적 불명의 필명을 생각해 냈다고 하는 그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 수많은 열성적인 팬들을 두고 있다. “우리 삶에 조금이라도 구원이 되어 준다면, 그것이 바로 가장 좋은 문학”이라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은, 이 시대를 함께 살아왔고 또 살아간다는 동질감만 있으면 누구라도 쉽게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키친』, 『하치의 마지막 연인』, 『암리타』, 『하드보일드 하드럭』, 『아르헨티나 할머니』, 『데이지의 인생』, 『그녀에 대하여』, 『안녕 시모키타자와』, 『막다른 골목의 추억』, 『사우스포인트의 연인』, 『도토리 자매』, 『스위트 히어애프터』, 『N.P』, 『어른이 된다는 건』, 『바다의 뚜껑』, 『매일이, 여행』, 『서커스 나이트』, 『주주』, 『새들』 , 『시모키타자와에 대하여』 등이 출간,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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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책으로 마루야마 겐지의 《천 일의 유리》 《천 년 동안에》 《소설가의 각오》를 비롯해 《하느님의 보트》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사우스포인트의 연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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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지만 그렇지 않아. 그래도 희망의 길은 있어. 꽉 막힌 길, 숨이 막히는 장소, 그런 곳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 사는 거니까. 우리는 그냥 돌아온 게 아니야. 헤어지지도 않았고. 둘이서 새로운 장소로 조금씩, 꾸준히 마음을 옮겨 가는 중이라고.”


육체 따위는 없어도 사가는 사가라고 여길 정도다. 내게는 하늘도 풀도 나무도 빵도 와인도 흙도 모두 사가다. 내가 보는 것에는 모두 사가의 흔적이 있는 기분이다.


사가의 엄마는 수술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항암 치료를 하고 싶은 마음도 없으니 지인이 운영하는 호스피스에 들어가겠노라고 하더니, 어차피 죽을 다카마쓰 씨와 시간을 맞추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 말을 듣고 엄마는 울면서 찬성했다.
나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 사람들 이상하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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