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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우상의 눈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37420054
· 쪽수 : 367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37420054
· 쪽수 : 367쪽
책 소개
한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주요 작품들을 소개하는 '오늘의 작가 총서'의 다섯 번째 권.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을 탐구하는 데 천착해온 작가 전상국의 대표 작품집이다. 동인문학상 수상작 '우리들의 날개'와 표제작 '우상의 눈물'을 비롯하여 총 12편의 소설을 수록했다.
목차
우상의 눈물
돼지 새끼들의 울음
침묵의 눈
우리들의 날개
전야
달평 씨의 두번째 죽음
밀정
맥
수렁 속의 꽃불
고려장
겨울의 출구
잃어버린 잠
- 작가 연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너 간첩이지?" 이렇게 물으면서 형은 철사가 두 줄 노오랗게 빠져나온 코드를 백치의 코밑에 들이댔다. 백치의 눈이 스르를 감겼다. 형이 낮게 소리내어 ㅎㅎ 웃었다. 백치의 몸뚱이는 맨땅 위의 생선처럼 버들쩡 튀어올랐다. "너, 느 집에 불 질렀지?" 또 한 번 백치의 몸이 퉁기듯 움직였다. "너, 사람 죽였지?" 백치가 또 튀어올랐다. "너 간첩이지?"
형의 눈이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다. 눈을 허옇게 치뜨기 시작한 백치의 찌그러진 얼굴에 공포의 빛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은 전기 충격이 가해지는 순간의 놀람 때문이었을 뿐이다. 충격이 멈추는 것과 동시에 그의 눈에는 공포의 빛이 사라졌다. 놈은 훌륭했다. 벌벌 기어 달아나지 않았다. 엉엉 울지도, 손을 모아 빌지도 않았다. 나는 놈이 백치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무서웠다. "죽여! 죽여!" 나는 와들와들 떨면서 검먹은 소릴 질러댔다. -- 본문 82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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