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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7421914
· 쪽수 : 508쪽
책 소개
목차
제1집
1. 화사집(花蛇集-1941년)
2. 귀촉도(歸蜀途-1946년)
3. 서정주 시선(徐廷柱 詩選-1955년)
4. 신라초(新羅抄-1960년)
5. 동천(冬天-1968년)
6. 서정주 문학 전집
7. 질마재 신화(神話)-1975년
8. 떠돌이의 詩-1976년
제2집
1. 서(西)으로 가는 달처럼(1980년)
2. 학이 울고 간 날들의 시(1982년)
3. 안 잊히는 일들(1983년)
제3집
1. 노래(1980년)
2. 팔할이 바람(1988년)
3. 산시(1991년)
4. 늙은 떠돌이의 시(1993년)
▧ 서정주 연보
▧ 서정주 작품 연보
▧ 작품 총색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향 박하의 뒤안길이다. 아름다운 배암...... 얼마나 커다란 슬픔으로 태어났기에 저리도 징그러운 몸뚱아리냐.
꽃대님 같다. 너의 할아버지가 이브를 꼬여 내던 달변의 혓바닥이 소리 잃은 채 날름거리는 붉은 아가리로 푸른 하늘이다...... 물어뜯거라, 원통히 물어뜯어,
달아나거라 저놈의 대가리!
돌팔매를 쏘면서, 쏘면서, 사향 방초ㅅ길 저놈의 뒤를 따르는 것은 우리 할아버지의 아내가 이브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석유 먹은 듯...... 석유 먹은 듯...... 가쁜 숨결이야.
바늘에 꼬여 두를까부다. 꽃대님 보다도 아름다운 빛......
클레오파트라의 피 먹은 양 붉게 타오르는 고운 입술이다...... 스며라, 배암!
우리 순네는 스물난 색시, 고양이 같이 고운 입술...... 스며라, 배암! (「화사(花蛇)」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