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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러키 스타트업

언러키 스타트업

정지음 (지은이)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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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러키 스타트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언러키 스타트업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7427343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2-10-07

책 소개

<젊은 ADHD의 슬픔>을 통해 단번에 주목할 작가로 떠오른 정지음의 첫 소설. 매일같이 비현실적인 사건사고들이 벌어지는 '언러키'한 스타트업에서의 '일상'을 26편의 에피소드로 풀어낸 시트콤 소설이다.

목차

프롤로그 SGC TEST 7
1화 김다정 DJ 주임의 폭발 19
2화 안 삐졌다고요 33
3화 대표님의 랜선 자아 42
4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뷰티 52
5화 일잘러 수진의 웃음 60
6화 아름다운 대표의 최후 73
7화 대표님의 생일 파티 80
8화 이 과장 넌 줄 알았어 90
9화 힙합이 된 ‘이 과장 넌 줄 알았어’ 101
10화 콜센터 블랙리스트가 되다 110
11화 80평 사무실을 얻다 121
12화 태양을 피하는 방법 129
13화 I LOVE JAMES 137
14화 양애취 선생님의 사랑 143
15화 내겐 너무 잔인한 쌀통 151
16화 어느 날 대표가 안마 의자를 사 왔다 162
17화 캘리그라피학과 아니라고요 170
18화 경력직 신입 임보정의 등장 177
19화 박힌 돌 다정 vs 굴러온 돌 보정 189
20화 박힌 돌들의 회합 196
21화 갑을 전쟁 —발단 206
22화 갑을 전쟁 —전개 214
23화 갑을 전쟁 —위기 222
24화 갑을 전쟁 —결말 230
25화 김다정, 퇴사하다 240
26화 전쟁이 끝난 뒤, 승자와 패자 247
에필로그 260

저자소개

정지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8회 브런치북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에세이 『젊은 ADHD의 슬픔』,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오색 찬란 실패담』, 장편소설 『언러키 스타트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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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답 없는 회사의 이름을 아는가? 모른다면 당장 알려 주겠다. 정답은 ‘국제마인드뷰티콘텐츠그룹,’ 영문 표기는 ‘Kuk-je mind beauty contents group’이다. 눈치 빠른 사람들이 “왜 international이 아니고 kuk-je냐?”고 물을 때마다 복잡한 심정이 된다. 가감 없이 털어 놓자면 대표 이름이 박국제라 그렇다. 캡틴 박은 이 꼬라지가 우습다는 걸 인정하지 못하면서도, 사람들이 놀린다는 이유로 돌연 영어 닉네임 제도를 도입했다. 명함의 ‘대표 박국제’를 ‘CEO James’ 정도로 뭉개려는 시도였다. (「김다정 DJ 주임의 폭발」)


안 웃기다 못해 멱살을 털고 싶은 게 어찌 농담이겠냐마는, 어리바리한 사회 초년생은 이상한 어른 대신 자신을 의심하며 불안을 잠재우는 법이었다. 내가 저렇게 나이 많은 대표님을 머저리 취급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고, 세상을 잘 몰라서고, 나는 앞으로 배울 것이 너무 많고…….
취업 준비생 시절의 나는 캔디형 소녀가 힘날 일 없어도 불굴의 의지로 힘을 쥐어짜는 콘텐츠에 절어 있었다. 드라마나 영화 속 성장 서사에 감화되어 나도 세상에 대한 예습을 마쳤다고, 나갈 준비가 되었다고 착각했다. 종국에는 시련만이 나를 어른으로 만들어 줄 거라는 괴상한 성장론까지 품게 된 후였다.(「안 삐졌다고요」)


실무에 깜깜한 대표는 피곤했다. 어떤 일에 얼마만큼의 시간과 공과 비용이 드는지 전혀 가늠하질 못했다. 업무별 사이즈를 모르니 오더도 중구난방인 것이다. 대표들 마법의 주문은 ‘빨리빨리’, ‘싸게싸게’였지만, 일이란 정직했다. 빨리빨리 싸게싸게 만든 것들은 그저 그만큼일 뿐이었다.
나는 때때로 우리 회사 콘텐츠 전반에 드러나는 싼마이 뉘앙스가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창피했다. 나중에 내 포트폴리오에 쓸 수나 있을까, 그냥 회사 안 다니고 쉬었다고 말하는 게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그렇다면 대체 여길 왜 다니고 있는 것인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의외로 카드값 고지서에 적혀 있었다. 내가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가 아니라 저질러 버린 과거를 수습하며 사는 인간이라 그렇다. 하지만 밥 먹고 술 먹고 옷 입고 사는 게 그리 큰 죄인지는 여전히 모를 일이었다.(「일잘러 수진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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