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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37428777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5-06-11
책 소개
목차
#룰루 21
#사랑에 빠진 젊은이 80
#세 그루의 보리수 88
#신들의 꿈 94
#전쟁이 두 해 더 계속된다면 100
#남쪽의 낯선 도시 112
#마사게타이족의 나라에서 120
#밤의 유희들 127
#노르말리아로부터의 보고 137
#성탄절과 두 어린이의 이야기 155
#까마귀 166
작품 해설_헤세 문학의 환상성 177
작가 연보 187
책속에서
“우리는 시험하고 자신을 측량하네. 자기 재능의 한계를 찾고 스스로를 실험해 보는 거야. 그리고 마침내 뒤늦게 알게 되는 것은 자신과 예술의 보다 훌륭한 부분을 무의식중에 비웃었던 젊은 날의 감동 속에 남겨 두었다는 사실일세. 이제야 우리는 팔을 뻗어 그 가라앉은 순수의
섬을 찾는 거야. 하지만 그 역시 강렬한 고통 때문에 전혀 생각 없이 한 행동이 아닐세. 거기에는 또다시 뭔가 의도성, 즉 몸짓과 계획이 담겨 있는 거야.”
“시인들이란 오늘날에도 삶의 한가운데에는 어떤 영원한 힘과 아름다움이 은밀하게 깃들어 있다는 믿음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강하게 갖고 있는 사람들일세. 그러한 힘과 아름다움에 대한 예감은 이따금 한밤중에 번개가 치듯 수수께끼 같은 현재 속에서 빛난다네. 그들은 일상적인 삶과 자기 자신들을 아름다운 커튼 위에 그려진 그림에 불과하다고 여기지. 이 커튼 뒤에서 비로소 원래의 삶, 진정한 삶이 연출된다는 거야.”
“보다 높은 인간의 본성은 모두 의식과 무의식의 행복한 균형을 유지하는 저 조화로움을 본능적으로 추구한다네. 하지만 파괴적인 이원성이 사고하는 자아의 삶의 원칙처럼 보이는 한 노력하는 인간의 본성은 반쯤은 의식적, 반쯤은 본능적으로 대립된 존재와 연대하려는 경향이 있어. (……) 그러한 연대는 이미 정해진 채로 인간 의지의 영역 밖에 존재하네. 그것은 말할 수 없이 중요한 요소로, 우리는 그것을 운명이라고 부르지. 원래 그러한 연대에 힘입은 삶은 작별과 체념의 순간에 비로소 시작되었네. 그도 그럴 것이 이러한 작별과 체념이 저 공감의 힘조차 물리친 우리의 소망 앞에 무릎을 꿇기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