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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37428791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25-06-11
책 소개
목차
#난쟁이 21
#그림자 놀이 53
#지글러라는 이름의 사나이 63
#도시 71
#크뇔게 박사의 최후 79
#아름다운 꿈 89
#피리의 꿈 97
#아우구스투스 108
#시인 140
#숲 사람 150
#다른 별에서 온 놀라운 소식 160
#팔둠 184
#험한 길 211
#꿈길 221
#유럽인 240
#제국 252
#화가 259
#등나무 의자의 동화 266
#아이리스 272
#난로와의 대화 298
#픽토어의 변신 302
#마법사의 어린 시절 310
#꿈의 여행 335
#유왕 354
#새 362
#두 형제 384
작품 해설_잃어버린 자아를 찾아가는 마술 여행 387
작가 연보 402
책속에서
여주인은 명령했다네.
“이야기를 하나 해 다오!”
그러자 난쟁이가 대답했지.
“생각을 해 봐야겠습니다”
그러고는 생각에 잠기지.
멍한 상태로 모든 사고의 습관에서 벗어나 지글러는 다시 의혹의 시선을 인간들에게 던졌다. 그의 고통과 불안을 이해해 줄 눈동자를 찾았다. 무언가 위안이 될 만한 것, 이해해 줄 만한 것, 선의로운 것을 듣기 위해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많은 관람객의 태도를 유심히 관찰했다. 그들의 어느 구석에서든 품위, 천성, 고귀함, 조용한 우월감을 찾아보기 위하여.
“내 아들아, 내가 네게 바라는 것은…… 바라는 것은…….”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이 완전히 사라지려는 찰나 깜짝 놀라서 재빨리 말했다.
“내가 네게 바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널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거란다.”
이제 소리는 사라지고 어두운 방 안은 쥐 죽은 듯 고요했다. 그녀는 요람 위에 몸을 던졌다. 눈물을 흘리며 걱정과 불안에 가득차 외쳤다.
“아, 난 내가 아는 한 가장 좋은 것을 원했단다. 하지만 그게 옳은지 모르겠구나. 모든 사람이 널 사랑하게 되더라도 엄마처럼 널 사랑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