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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88937432446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16-01-29
책 소개
목차
도입 세상은 왜 지독한 근시가 되었나?
시장과 자아의 적대적 인수 합병
욕망과 충동이 빚어 낸 세상은 왜 나쁜가?
행복에 관한 오래된 진실
1부 나 중심 사회
1장 조금 더 빨리 조금 더 많이
“시리, 라테 파는 곳을 알려 줘.”
헨리 포드, 생산성 혁명을 일으키다
앨프리드 슬론의 천재적 심리 전략
강력한 개인의 시대
개인과 사회의 위태로운 시소게임
배부른 소크라테스가 가져올 ‘조용한 혁명’
사회 번영과 자아실현이 모두 멈춘 세상
2장 자아실현을 향한 불안한 열망
당신의 자아를 추적하는 소비자심리지수
정치의 패배와 근시사회의 시작
약탈자들의 무도회
디지털 파워, 양날의 검인가?
일자리가 사라진다!
미국인들은 왜 경제난 속에서도 자유 시장 이론을 지지했을까?
원하는 건 무엇이든, 소비자 선택의 시대
제 정체성 삽니다!
그게 나하고 무슨 상관이죠?
스티브 잡스, 불안한 열망에 불을 붙이다
3장 충동은 우리를 어떻게 무너뜨리는가?
비자 카드 로고가 당신의 소비에 미치는 영향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실상과 허상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인류사 최대의 프로젝트: 말괄량이 길들이기
온 세상이 함정으로 가득 차 있다!
누가 우리를 하루살이로 만들었나?
권력이 부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아무도 당신을 막을 수 없을 겁니다.”
사회적 ‘고객’에서 경제적 ‘소비자’로
거침없는 소비문화가 몰고 온 퍼펙트 스톰
4장 쉽게 버는 세상
부동산 버블과 금융 유토피아
세상을 바꾼 금융 단기주의
그 많던 기업 이익은 다 어디로 갔을까?
“돈 빌려 드립니다.”
금융, 쾌락원칙을 제도화하다
공장이 은행보다 중요한 이유
“너도 나도 이제 끝장이다.”
대마불사, 대형 금융회사는 영원히 망하지 않는다
금융적 사고방식에 갇힌 세상
2부 깨진 거울
5장 나 홀로 집에
사는 동네도 정체성이다
개인의 이익과 공동체의 이익은 양립할 수 있는가?
사물 인터넷,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하다
매일같이 읽어 대는데, 아무것도 남지 않는 이유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집단사고의 오류
“굳이 고생할 필요 있나요?”
사회적 유대는 왜 중요한가
나르시시스트의 전성시대
윤리의 빈곤과 완벽한 소비자 사회
6장 노동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191
변호사들, 컴퓨터에 자리를 도둑맞다
혁신은 정말 유익한가?
‘창조적 파괴’에서 ‘점진적 혁신’으로
고용 없는 성장의 비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남은 약간의 희망
기업의 이윤은 노동력에서 나온다
효율성이 몰고 온 노동 디스토피아
애플과 트위터가 경제를 되살릴 수 있을까?
경제적 이류 국가가 된 미국
마시멜로는 너무 위험해
7장 질병으로 치료되는 사회
“의사 선생님, 제가 생각한 치료법은 이겁니다.”
시민의 건강을 해치는 건강보험
불치병 환자들을 공략하라
질병이 주도하는 경기회복
국민 건강은 누구의 책임인가?
노쇠, 천 번의 칼질을 당하면서 서서히 맞이하는 죽음
8장 나쁜 균형에 빠진 정치
영원한 전쟁의 시작
흥분한 유권자들과 게임즈맨십에 빠진 정치인들
정치판의 패스트푸드, 맞춤형 선거 전략
선거 자금이 정치 문화에 미치는 영향
관념적 좌파와 맹목적 우파의 나라
밀레니엄 세대가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3부 더 나은 세상을 향하여
9장 건강한 공동체를 위한
공간 만들기
“잠시 꺼 두셔도 좋습니다.”
여전히 많을수록 좋은 걸까?
시장과 거리 두기
직원 교육을 장려하고 은행을 쪼개라
브랜드 정치의 종말
요구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
내면의 소리 듣기
단 하나의 질문과 그 질문에 답할 용기
참고 문헌
주
리뷰
책속에서
우리 사회가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 한때 신중함과 화합, 미래에 대한 염려를 칭송하던 사회가 어쩌다가 충동적이고 자기 중심적이며 근시안적인 사회가 됐을까? 이러한 변화는 장차 수십 년간 한 개인이자 한 나라의 국민인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그렇다, 우리 경제는 스마트폰부터 금융 ‘상품’, 기적 같은 치료법에 이르기까지 놀라운 개인용 상품을 잇달아 빠르게 쏟아 내지만, 장기적인 경제 안정에 필수인 ‘공공’재, 이를테면 도로와 다리, 교육이나 과학, 예방의학, 대체에너지 등은 충분히 생산하지 않으며, 그것이 이미 우리 경제와 사회에 부정적인 여파를 낳고 있다. 우리는 훌륭한 플라스마 TV, 좌석 보온 기구, 치아 미백제뿐 아니라 가장 가까운 세련된 마티니 술집을 차근히 안내해 주는 앱을 만들 수 있다. 그렇지만 금융 제도 개혁이나 기후변화 대처 방안, 의료보험 개혁 등 현실 세계의 여러 굵직한 사안을 다루는 문제에 관해서는, 어디에서부터 손써야 할지 모른다.
1990년대 후반 거물급 항공사 록히드마틴의 경영진이 월가의 주식 분석가들과 만나 장차 투자 예정인 첨단 기술을 소개한 적이 있었다. 당시 CEO였던 노먼 오거스틴의 회고에 따르면, 투자 계획 발표가 끝나자마자 주식 분석가들이 말 그대로 발표장을 쫙 빠져나가더니 록히드마틴의 주식을 팔아 버렸다고 한다. 이후 나흘 만에 록히드마틴의 주가는 11퍼센트나 떨어졌다. 깜짝 놀란 오거스틴은 당시 발표회에 참석했던 주식 분석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왜 신기술에 투자하려는 기술 업체에게 시장이 불이익을 주느냐고 물었다. 그 친구는 이렇게 답했다. “우선은 연구가 성공하더라도 15년은 걸려. 둘째 자네 회사의 일반 주주들이 주식을 보유하는 기간은 18개월이야. 지금으로부터 15년이면 그 주주들은 아마 보잉사의 주식을 갖고 있을 거야. 그리고 주주들은 자네의 좋은 구상을 반기지 않아. 거기에 비용을 댈 생각도 없지.” 이어 그 친구는 오거스틴에게 ‘결정적 한 방’을 날렸다. “우리 투자사는 그렇게 근시안적인 경영을 하는 회사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