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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핍한 시대의 시인

궁핍한 시대의 시인

(현대 문학과 사회에 관한 에세이)

김우창 (지은이)
민음사
3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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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핍한 시대의 시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궁핍한 시대의 시인 (현대 문학과 사회에 관한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비평론
· ISBN : 9788937455414
· 쪽수 : 568쪽
· 출판일 : 2015-12-16

책 소개

김우창은 50년에 걸쳐 활동해 온 한국의 인문학자이다. 서양 문학과 서구 이론에 대한 광범위한 천착을 한국 문학에 대한 깊은 관심과 현실 진단으로 연결시킨 김우창의 평론은 한국 현대 문학사의 고전으로 읽히고 있다. 그의 모든 고민이 담긴 글을 하나의 완결된 형태로 묶어 선보인다.

목차

간행의 말
전집 출간에 즈음하여 - 나의 글쓰기를 위한 변호
머리말
1부 궁핍한 시대의 시인
2부 예술가의 양심과 자유
3부 비평과 현실
4부 방법에 대하여
출전

저자소개

김우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에서 미국문명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전임강사, 고려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와 이화여자대학교 학술원 석좌교수를 지냈으며 《세계의문학》 편집위원, 《비평》 편집인이었다.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있다. 저서로 『궁핍한 시대의 시인』, 『지상의 척도』, 『심미적 이성의 탐구』, 『풍경과 마음』, 『깊은 마음의 생태학』 등이 있고 역서 『가을에 부쳐』, 『미메시스』(공역) 등과 대담집 『세 개의 동그라미』 등이 있다.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금호학술상, 고려대학술상, 한국백상출판문화상 저작상, 인촌상, 경암학술상 등을 수상했고 2003년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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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폐허에도 재건을 위한 많은 시사가 있다. 삶을 생각 없이 살아온 것이 아닌 우리 선대들은 많은 저작물을 남겼다. 그것을 무력화한 것은 외부, 주로 서구로부터 침입해 온 외래 사상이다. 이것을 하나로―그러나 경직된 이데올로기를 넘어서는 하나의 문화로 재구성해 내는 것이 우리가 하여야 할 문화의 작업이다. 또 그것은 지금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필요한 것은 그것을 살아 있는 일체가 되게 하는 것이다. 이 작업에서 핵심적인 것은 여러
이념적 실험들을 경험적 현실로써 시험해 가는 것이다. 그러면서 주의할 것은 이 시험이 우리의 마음의 공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은 지각적 사건, 실존적 진실 그리고 보편적 전체를 구성하는 데 있어 바탕이 되는 공간이다. 이 점에서 마음은 통합의 능력이기도 하고, 세부적으로 생물학 실험에 사용하는 페트리 접시이기도 하다. ― 「전집 출간에 즈음하여」


일의 시작은 결단을 요구한다. 이 결단은 시작의 의지를 하나로 굳히는 것을 뜻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스스로의 역량의 부족함과 제약을 받아들이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사람이 행동을 통하여 현실에 개입하려고 할 때, 상황은 늘 사람의 힘보다 크다. 사람의 현실에의 개입은 사람과 물리적 환경 사이에 존재하는 불균형과 사회적 현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이루는 다른 사람들의 의지의 예측 불가능 속으로 스스로를 던지는 일이다. 이 던짐의 위험이 크다고 해서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사람은 이 던짐을 통하여 이러한 불균형과 예측 불가능까지도 자신의 책임 속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행동의 엄청남과 영광은 본질적으로 책임질 수 없는 것에 대하여 책임진다는 비장한 용기로부터 온다.
그러나 현실에의 행동적 개입은 절대적인 불균형과 예측 불능 속에 자폭(自爆)하는 행위가 아니다. 물리적 환경은 기술적(技術的) 통제의 정밀함에 의하여 조금 더 다룰 만한 것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사람들의 의지의 불확실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스스로를 현실 속에 던지는 것은 그들의 공존적(共存的) 유대(紐帶)에 신뢰를 걸어 보기 때문이다. 사람의 사회적인 행동은 불가능에의 도전이 아니다. 행동에 있어서 동료 인간에 대한 신뢰는 행동의 책임을 조금은 가볍게 해 준다. 그의 잠월한 오만에도 불구하고 행동인의 겸손은 이 신뢰에 있다. ―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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