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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작고 귀엽고 통제 가능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7473975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25-06-06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7473975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25-06-06
책 소개
오늘의 젊은 작가 49권. 2020년 문예지 《실천문학》에 단편소설 「모두의 안녕」을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한 도수영의 첫 책으로, 집을 나간 뒤 행방이 묘연해진 햄스터와 사라진 햄스터를 찾는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 돌봄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 소설이다.
목차
1 돌아온 햄스터
2 햄스터 잠들다
3 달려라 햄스터
4 작고 귀엽고 통제 가능한
5 골든
작가의 말
작품해설_임지훈(문학평론가)
통제의 욕망과 불가능한 충동의 사이에서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가 아는 유일한 햄스터의 이름은 해몽이다. 해몽이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오래 알아 온 것처럼 친숙하다. 해몽이의 반려인은 염혜원이라는 30대 중반의 여성으로 남편과 아들이 있다. 혜원도 여느 집처럼 아들이 원해서 햄스터를 키우기 시작했다. (…) 1인 가구가 된 혜원은 햄스터와 단둘이 살게 되었다. 어느 날 부주의하게 케이지의 문을 열어 놓는 바람에 나간 햄스터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잊고 있다가도 불쑥 솟는 배신감에 화가 난다고 했다. 그렇게 잘해 줬는데 문이 열린 틈을 타 가 버리다니. 틈틈이 기회를 노렸을 것이라 생각하자 괴롭다고 했다. 나는 제대로 자세를 고쳐 앉고 귀를 기울였다. 그 쪼그맣고 아무 생각 없어 보이는 햄스터가 누군가를 배신했다고는 여겨지지 않았지만 여자의 목소리는 심각했다.
혜원의 손 위에 작은 당근 조각이 놓여 있었다. 신선한 당근 냄새가 강렬했다. 너무 좋아요, 라고 말했지만 찍찍! 소리가 들렸을 뿐이다. 나는 손바닥 위로 뛰어올랐다. 말랑하고 따끈하고 폭신했다. 당근 조각을 두 손으로 잡았다. 잇몸이 근질거려 당근을 꽉 깨물었다. 씹을 때마다 단 즙이 잇몸을 타고 흘렀다. 씹다 만 당근을 이빨과 볼 사이 주머니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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