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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7114687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6-01-02
책 소개
목차
진통제 - 오선호
탱글우드 - 김수영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 원초이
하필이면 다행히도 - 박이강
겨울 바다에 다녀오다 - 도수영
이릉의 악인(樂人) 열전 1: 째즈마스터 조풍각 - 이릉
귀 파기 – 안덕희
저자소개
책속에서
"메탈이 뭐라고 해요?" 물으며 승선은 자신의 표정을 의식한다. 상현이 자신에게 질문할 때와 같은 표정을 짓고 싶다.
고개를 잠시 갸웃하더니 상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새삼 가사를 음미한다. "총알보다 빠르고 폭탄보다 시끄러운… 진통제?" 거의 승선의 귀에 대고 말할 수밖에 없다.
진통제라는 말에 반응하듯 승선은 고통을 의식하고 만다. 돌연 지난 몇 분 동안 자신이 문주와 관련된 걱정을 완전히 잊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진통제》 중에서
내 손을 잡아당기던 탁진의 눈빛을 나는 기억했다. 손의 감촉과 온기도 기억했다. 마음 깊숙이 눌러놨던 기억이 딸깍 소리와 함께 올라왔다. 탱글우드에서도 우리는 와인 뚜껑을 돌려서 열었다. 쉽게 열리는 병뚜껑에 감탄했던 기억과 와인이 유리컵에 쏟아졌다. 최고급 와인도 싸구려 와인도 원재료는 고작 포도였다. 그런데 그 포도가 가장 중요했다. 나는 와인을 물끄러미 내려다봤다. 대포가 터질 때마다 '우재탁'을 뭉치게 했던 일들을 소환했다.
- 《탱글우드》 중에서
그게 내 맘대로 되나요. 진섭이 얼버무렸다.
내가 내 맘대로 산다는 게….
형기 역시 말을 끝맺지 못한 채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진섭이 운전대를 만지작거리다가 말했다.
우린 그냥 몸이 가는 대로 따라가는 거죠.
몸이 어디로 가는데요?
차에 실려서… 차가 가는 곳으로….
듣다 보니 기사님이 어떤 분인지 알 거 같아요.
어떤데요?
-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