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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

봄눈

미시마 유키오 (지은이), 윤상인, 손혜경 (옮긴이)
  |  
민음사
2020-09-07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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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

책 정보

· 제목 : 봄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37479830
· 쪽수 : 536쪽

책 소개

일본 문학 애호가들 사이에서 전설로 회자되는 소설, 미시마 유키오의 '풍요의 바다' 시리즈 첫 번째 권. 작가는 이 시리즈에서 환생을 거듭하는 한 영혼과 그를 추적하는 인식자의 궤적을 통해 20세기 일본의 파노라마를 펼쳐 냈다.

목차

봄눈 7

작품 해설 507
작가 연보 529

저자소개

미시마 유키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5년 1월 14일 도쿄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후 관료로 대장성(大藏省)에 들어가지만 구 개월 만에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미시마는 일본 최고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배우, 보디빌더, 수필가, 평론가, 정치활동가였다. 이차세계대전 이후의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문인이자 노벨문학상 후보로 수차례 선정되는 등 일본을 넘어 해외에서도 널리 인정받았다. 작가의 실제 삶과 경험을 다루는 사소설이 주류였던 일본 근대문학 사조 속에서도, 문학작품은 시대를 표현하고 때로는 그것에 반기를 들며 새로운 역사적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그는 자신의 그런 사상을 작품으로 구현해냈다. 대표작으로는 『가면의 고백』(1949), 『금색』(1951-1953), 『파도 소리』(1954), 『금각사』(1956), 『우국』(1961), 『풍요의 바다』(1969-1971) 등이 있으며, 수사적이고 화려하며 시적 문체, 고전주의와 낭만주의가 공존하는 탐미적 작풍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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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 대학교에서 비교문학 전공으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런던 대학교 객원 연구원과 한양대학교 일본언어문화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문학의 근대와 일본』, 『일본의 발명과 근대』(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나쓰메 소세키의 『그 후』를 비롯해 『문학, 어떻게 읽을까』, 『오에 겐자부로, 작가 자신을 말하다』(공역) 등이 있다. 이와나미쇼텐(岩波書店)에서 출간한 『세기말과 나쓰메 소세키(世紀末と漱石)』로 일본 산토리 학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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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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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신을 사랑해 주는 인간을 깔보고, 깔볼 뿐 아니라 냉혹하게 취급하는 기요아키의 좋지 않은 성향을 혼다만큼 오래전부터 꿰뚫어본 친구는 없을 테다. 이러한 종류의 오만함은 열세 살의 기요아키가 자신의 아름다움에 보내는 사람들의 갈채를 알게 된 때부터 마음 깊은 곳에서 은밀하게 길러 온 곰팡이 같은 감정일 거라고 혼다는 추측했다. 닿으면 방울 소리를 낼 듯한 은백색의 곰팡이 꽃.


눈송이 하나가 날아 들어와 기요아키의 눈썹에 머물렀다. 사토코가 알아채고는 "어머." 하고 말한 순간, 엉겁결에 사토코를 향해 얼굴을 돌린 기요아키는 눈꺼풀에 전해 오는 차가움을 느꼈다. 사토코가 갑자기 눈을 감았다. 눈을 감은 그 얼굴이 기요아키의 눈앞에 있었다. (...) 기요아키의 가슴은 세차게 고동쳤다. 교복에 높직이 달린 옷깃이 목을 죄어 오는 것을 또렷이 느꼈다. 눈을 감은 사토코의 고요한 흰 얼굴만큼 난해한 것은 없었다.


"그럼 누군가가 죽은 후에도 그 사람의 사상이나 정신이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건 어떻게 설명할 건가요?" 하고 차오 피는 차분히 응수했다.
혼다는 머리 좋은 청년다운 혈기로 얼마쯤 얕보듯이 단정했다.
"그건 환생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왜 다르지?" 하고 차오 피는 온화하게 물었다. "하나의 사상이 다른 개체 속으로 시간을 뛰어넘어 계승되어 간다는 건 그대도 인정하겠지요. 그렇다면 같은 개체가 각기 다른 사상 속으로 시간을 뛰어넘어 이어지는 일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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