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호 깊이 읽기

- 서문 : <유종호 깊이 읽기>를 엮으며 / 정과리

비평가와의 대화
지성의 창조와 문학의 위의 25년 / 이남호, 박성창
시 읽기는 주체적인 삶의 영역 / 김사인
운명애와 현실주의 / 이황직

비평의 원리
쉰 목소리 속에서 / 김우창
비평가의 항심 / 이상옥
비순수로부터 동시대에로의 전개 / 이남호
인간과 문학의 전면적 진실 / 이광호
자족의 비평과 지적 교양주의 / 강경화
대가 비평의 초상ㅡ강단 비평의 운명 / 한기

비평의 궤적
비평의 방법과 그 정신의 문제 / 권영민
원숙한 비평과 넓혀진 상상력 / 최동호
솜씨 좋게 제기된 한국 문학의 문제들 / 이상섭
문학개론의 새로운 모습 / 곽상수
언어와 리얼리즘적 관점 / 박철희
인문주의와 90년대 / 김준오
역풍과 나침반, 혹은 경험적 고전주의자의 시선 / 정과리
감각과 비정ㅡ'연구'의 중립성을 넘어서 / 윤영천
자서전의 시대 / 윤해동

인상과 회고
내가 만난 유종호 / 신경림
열린 정신과 자유인 / 이청준
멀리서 바라본 유종호 선생의 모습 / 김광규
30년 세월 / 이문열
공자. 아우어바흐. 유종호 / 김철
시인의 꿈으로 영근 격조 높은 문장 / 박선이

- 유종호 연보

훌륭한 평론은 두 개의 축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하나는 삶과 문학에 대한 인식의 깊이이고 다른 하나는 작품 감식력과 분석력을 가능케 하는 감수성의 섬세함이다. ... 그의 평론은 일견 매우 현학적이고 지적인 것 같지만 실제 그의 글의 근간이 되는 것은 뛰어난 감수성이다. 그는 늘 작품의 느낌에 먼저 주목한다. 그가 논리에 뛰어난 평론가이기는 하지만 논리로 작품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감성으로 접근하여 그 느낌을 논리로 확인할 뿐이다. 그의 평론은 우선 느낌으로 구하고 그 느낌을 지적으로 분석하며, 나아가 사회적 의미를 부가하여 작품의 궁극적 가치를 가늠한다

- 본문 142쪽, 이남호 '비순수로부터 동시대에로의 전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