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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바꾸는 우리

우리를 바꾸는 우리

(정치와 약속 탐구)

조무원 (지은이)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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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바꾸는 우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를 바꾸는 우리 (정치와 약속 탐구)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 ISBN : 9788937492099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2-12-09

책 소개

선거 때마다 울리는 거창한 구호, 한숨으로 이어지는 매일의 정치 뉴스…….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는 현실은 달라질 수 있을까? 독립연구자 조무원은 민주주의 사상의 중요한 축인 사회계약론을 재해석하며 정치적 무력감을 돌파하려는 이들에게 ‘친구냐 적이냐’는 이분법을 넘어 일상적인 갈등을 풀어나갈 관점을 제시한다.

목차

들어가며 무기를 내려놓고 마주 앉자

1부 오늘의 우리를 만든 정치
1장 국민통합이라는 주문
2장 대한민국의 잃어버린 생일
3장 내가 헌법의 저자라고?
4장 동의하지 않은 폭력 앞에서

2부 우리를 바꾸는 아슬아슬한 약속
5장 우리가 놓인 좀비 상태
6장 고독과 공포에서 탈출하기
7장 저자가 되는 방법
8장 내로남불의 정치를 넘어서

3부 현실 정치에서 새로운 약속 맺기
9장 레토릭뿐인 민주주의를 지나
10장 여성이 함께 앉은 협상 테이블
11장 위력에 동의하지 않는 힘
12장 경계를 끌어안는 헌법
13장 어린이를 동료 시민으로 맞이하기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저자소개

조무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치학 연구자.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주권과 법을 둘러싼 다양한 쟁점에 관심을 가지고 정치이론과 사상사를 공부하며, 특히 홉스의 정치철학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이어 가고 있다. 저서로 『우리를 바꾸는 우리』가, 논문으로 「The Problem of Sovereign Succession in Confucian Ritual Discourse」, 「시에예스에서 다시 홉스로」 등이 있으며, 리처드 턱의 『홉스』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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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치란 약속이다. 이 말은 우리가 태어난다는 자연스러운 일을 계약이라는 부자연스러운 일로 바꿔서 이해해 보자고 요청한다. 날 때부터 맺는 계약의 본질은 동등하지 못한 관계를 동등하게 만드는 데 있다. 약속의 매력은 식은땀이 나는 순간에 발휘된다. ......
식은땀이 나는 순간 우리는 서로의 힘과 위계를 확인한다. 이때 우리는 폭력을 사용할지 아니면 다시 새로운 약속을 맺을지 결정해야 한다. 식은땀이 드러내는 진실은 힘의 차이만은 아니다. 식은땀은 어떤 윤리적 감각의 결과다. 우리는 약속을 지킬 수도 있지만 어길 수도 있다. 힘이 센 사람에게는 약속을 어기는 쪽이 더 편한 선택일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킨 약속은 쉽든 어렵든 힘을 내서 노력한 결과다. 약속이란 우리가 동등하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윤리적 사건인 셈이다. 약속은 언제나 아슬아슬하다. 정치가 단지 힘이나 폭력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규범이 되게 만드는 힘이 여기에 있다.
―‘들어가며’에서


거대한 이름을 지탱하는 대표와 동의의 정치는 투표 행위로 환원되지 않는다. 국민은 양적 숫자의 합이 아니며, 투표가 없는 기간에도 호명되기 때문이다. ‘국민’은 오늘날 환영받는 단어가 아니다. 도처에 있다가 사라진 국민이라는 말은 억지로 ‘우리’를 만들었던 기억들을 환기한다. 국민학교에서 「국민교육헌장」을 외우고 무시로 국민의례를 하던 세대도 있었다. 그렇다고 국민이라는 말을 헛소리라고 치부해 버릴 수는 없다. 그것은 엄연한 정치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국민이라는 단어 없이는 광범위한 영토 안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정치적 경험을 기술할 수도 없고 정당화하기도 어렵다.
나는 국민을 호명하는 말들을 헛소리로 흘려 듣지 않고 그 말들을 받아서 할 수 있는 긴 이야기가 있다고 믿는다. 어떤 정치인이 국민을 위한다고 짐짓 너스레를 떨 때, 정당이 자신들이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고 말할 때, 정부가 너무 쉽게 국민통합을 이야기할 때, 그 말을 받아서 긴 이야기를 우리의 말로 다시 시작하자. 공포에 의해서 위에서부터 만들어지는 우리가 아니라, 희망을 가지고 아래로부터 솟아오르는 우리의 이야기 말이다.
― 4장 「동의하지 않은 폭력 앞에서」에서


당신은 가족 구성원과 집안일을 배분하는 일에 직면했는가? 그것은 순수한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의 문제다. 직장에서 협업이 필요한 상황이 생겼는가? 그 또한 정치의 문제다.
이처럼 순수하지 않은 세계에서 믿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있다면 이 세계가 아슬아슬한 약속의 산물이라는 사실이다. 그 약속이 언제든 파기될 수 있다는 두려움은 역설적으로 우리의 세계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하는 힘이 된다. 다소 과장하자면 집안일을 배분하는 일과 조직에서 협업하는 일을 등한시할 때 과중한 일을 견디다 못한 아내나 남편, 동료가 나를 죽일 수도 있다는 상상이야말로 우리를 정치로 이끈다. 우리는 자연상태와 사회의 경계에 선 정치적 존재들이다.
― 8장 「내로남불의 정치를 넘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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