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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시간관리/정보관리 > 정보관리
· ISBN : 9788937833656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2-04-10
책 소개
목차
책을 열며 : IT 기업의 사장이 ‘디지털 단식’을 권하는 이유
프롤로그 : IT 중독자들의 정신없이 바쁜 일상
제1장 사실은 무서운 존재인 직장의 IT
묵묵히 모니터만 보면서 야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ICF(정보의 홍수)와 BLT(바보의 롱테일)
이메일은 책임 회피의 도구
‘복사 & 붙여 넣기’만 있을 뿐 자기 생각이 없다
문서 치장 기술만 늘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 그러나 너무 뻔한 결론
프로 정신과 장인의 솜씨가 사라져 간다
모니터만 들여다보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구의 잘못일까?
키보드 소리만 들릴 뿐 활기가 없다
제2장 세대에 따라 다른 부작용
IT 의존도가 높고 자기 생각이 부족한 초식 세대
실천 없이 이론만 앞서는 빙하기 세대
떠넘기기 급급한 중간 관리직
IT 투자에만 열을 올린 무책임한 간부층
제3장 IT 기술에 휘둘리는 사람들
인간의 본능에 뿌리를 내리는 IT 중독
미국의 일류 기업들은 이렇게 한답니다
들불처럼 번진 IT 기술
IT 관리 예산, 배보다 배꼽이 큰 격
당신 회사의 IT 시스템 파트너를 의심하라
현장의 활력과 창조력을 되찾아라
제4장 IT 중독을 극복하는 디지털 단식 처방전
단식에 앞선 마음가짐
디지털 단식을 시작하자
디지털 단식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한다
업무 시간 활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라
디지털 단식 시간을 강제적으로 설정하라
IT를 차단하고 새로운 업무 방식을 도입하라
디지털 단식을 통한 리더십의 회복
IT 예산을 줄여 실무 부서에 돌려주자
사례 1 : 토대를 이루는 DNA가 IT 중독을 막다 - 지진 현장에서 발휘된 야마토의 현장력 3
사례 2 : 시끌벅적한 분위기로 현장을 활성화하다 - 고객이 다음에 원하는 것을 찾는 다이킨의 분위기
에필로그 : IT 중독에서 벗어난 사람들의 활력 넘치는 하루
책을 닫으며 : IT 기술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
리뷰
책속에서
최근에는 업무 실적이 부진한 점뿐만 아니라 사내에 활기가 없다는 점도 마음에 걸린다. 모두들 바빠서 야근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것일까? 움직이는 사람도 없다. 컴퓨터 앞에 딱 붙어 앉아 있을 뿐이다. 그렇게 일하면서 정말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파악할 수 있을까? 그러나 “지금은 그게 정상입니다. 요즘은 이메일과 인터넷 검색을 이용해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전화를 걸거나 사람을 만나러 갈 필요가 없어져 더 효율적입니다.”라고 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몇몇 직원들이 “최근 들어서 관리 부서의 조사 의뢰나 설문 조사가 쓸데없이 많아져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입니다.”라고 투덜댔다.
하지만 관리 부서에서 긍정적인 제안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다면 조사는 도대체 왜 하는 걸까? 시장을 석권할 만한 획기적인 신상품도 한동안 나오지 않았다. 기존 상품의 디자인을 살짝 바꾼 정도인 물건을 ‘신제품’이랍시고 투입하고, 안 팔리면 “마케팅에 충분한 비용을 들이지 않아서 그렇다.”라는 변명을 늘어놓는다. 상품 개발력은 떨어졌고, 현장의 정보는 올라오지 않는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우리 회사만의 문제일까? 다른 기업들도 이럴까? 사회 전체가 변했으니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진정한 경영 주제는 상품과 서비스, 사업, 현장이며, 이것들이 비즈니스의 주역이 되어야 마땅하다. IT는 이들 주역을 뒷받침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언제부턴가 IT가 뻔뻔하게 경영 주제의 주류 속에 들어가 주역의 한 축으로 여겨지는 본말전도의 상황이 되어 버렸다. “IT 시스템이 개발 능력을 향상시킨다.”와 같은 문구를 종종 보는데, 이것은 명백히 틀린 말이다. 주체는 어디까지나 사람이며, 상품 개발을 뒷받침하는 존재도 사람이다. IT는 주역이 아니다. IT를 경영 주체에서 제외하고 본래의 위치인 ‘도구’의 자리로 되돌려야 한다.
E씨는 예전보다 고객을 찾아가는 횟수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외근과 사내 업무 시간을 철저히 구별하게 되어 업무 효율이 상승했다고 한다.
“사실 지금까지 사용하던 컴퓨터는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라 다른 방으로 옮겨졌을 뿐입니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 집중해서 영업 현장에 가지고 갈 자료를 컴퓨터로 만들고 있지요. 또 상사가 퇴근한 뒤에 한 시간 정도 집중해서 이메일 처리 등을 합니다. 덕분에 엄청나게 집중하게 되어서 효율이 높아졌답니다.”
아직 시행한 지 2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눈으로 보일 만큼 영업 실적이 상승하는 등의 성과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부서 전체의 영업 활동 횟수가 명백히 늘어났고 효율도 높아졌다고 한다.
영업 등 발로 뛰고 대화하는 부서에서는 디지털 단식의 효과가 금방 드러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디지털 단식은 무리가 아닐까?’라고 생각하기 쉬운 관리 부서에서도 반드시 방법을 궁리해 시행해야 한다. 컴퓨터를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지만, 부분적으로라도 디지털 단식을 시행한다면 현장으로부터 일할 시간과 생각할 힘을 빼앗아 가는 과잉 관리를 중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