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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증명

인간의 증명

(합본판)

모리무라 세이치 (지은이), 강호걸 (옮긴이)
해문출판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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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증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인간의 증명 (합본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38205124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1-03-15

책 소개

제3회 가도카와 소설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모리무라 세이치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도쿄 중심부에 있는 호텔의 호화 레스토랑에서 한 흑인이 시체로 발견된다. 그 자리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죽음을 수사하기 위해 일본과 미국의 형사들이 동원된다. 하지만, 용의자는 물론이고 단서조차 발견하지 못한 채 수사는 제자리걸음.

목차

제1장 이방인의 죽음
제2장 원한의 낙인
제3장 수수께끼의 키워드
제4장 불륜의 추적
제5장 저변(底邊)에서의 탈출
제6장 실종의 혈흔
제7장 단절(斷絶)의 질주(疾走)
제8장 과거를 잇는 다리
제9장 잊지 못할 산속의 여관(1)
제10장 잊지 못할 산속의 여관(2)
제11장 도구의 반역
제12장 추억의 어머니
제13장 멀고 외진 마을
제14장 훔쳐낸 증거
제15장 거대한 감옥
제16장 용서받지 못할 동기
제17장 떨어진 눈(目)
제18장 인간의 증명
후기

저자소개

모리무라 세이치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마쓰모토 세이초와 더불어 일본 사회파 미스터리의 양대 산맥이라 불린다. 1933년 일본 사이타마 현에서 태어나 아오야마가쿠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9년 간 호텔에서 일했다. 당시 ‘하야카와 미스터리’와 엘러리 퀸, 가지야마 도시유키 등의 작품을 읽고 소설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키웠다. 이후 경제?실용 분야에서 연재를 하다 1967년 호텔을 퇴사하고 ‘스쿨 오브 비즈니스’의 강사로 전직한다. 1969년 미스터리 소설을 써보라는 세이주샤 편집장의 권유로 《고층의 사각지대》를 발표했고, 이 작품이 제15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미스터리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1973년에는 《부식의 구조》로 제26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받았으며, 1976년과 1977년에 출간된 ‘증명 3부작’ 《인간의 증명》 《청춘의 증명》 《야성의 증명》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로서 지위를 확고히 한다. ‘증명 3부작’은 가도카와쇼텐의 가도카와 하루키 사장이 “작가로서 증명이 되는 작품을 써보자.”라는 취지로 잡지 《야성시대》에 집필을 의뢰하며 탄생되었다. 《인간의 증명》은 제3회 가도카와 소설상을 받았고,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어 전국적인 증명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2011년에는 한국 드라마 <로열 패밀리>의 원작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야성의 증명》 역시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증명 시리즈의 연이은 성공으로 모리무라 세이이치는 1978년 국세청 발표 고액 소득자 작가 부문 최고에 오르기도 했다. ‘증명 3부작’은 《인간의 증명》만 77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고, 총 누적 판매 부수 1천만 부가 넘는 기록을 달성했다. 모리무라 세이이치는 미스터리 분야에 그치지 않고 역사?시대 소설, 논픽션에도 손을 뻗었다. 1981년에는 일본 731부대의 만행을 폭로한 논픽션 《악마의 포식》을 출간하여 일본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으며, 민간 합창단을 직접 조직하여 2009년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2004년 모리무라 세이이치는 작가 생활 40주년을 맞아 제7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을 수상하였다. 2010년 기준으로 작품은 360권이 넘고, 총 판본 1,374권, 총 누적 발행 부수 1억 4,650만 부에 달하는 왕성한 활동을 자랑한다. 최근에도 ‘사진 하이쿠’라는 장르를 창시해 보급과 창작에 힘쓰고 있으며, 2011년에는 《악의 길》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여전한 필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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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남자가 탔을 때 누구 하나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은 없었다. 세계 각국에서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그곳에서는 이방인인 그도 특별히 시선을 끄는 존재는 아니었다.
흑인이기는 하나 살결이 아주 검은 편은 아니었다. 검다기보다는 갈색에 가까웠다. 머리칼은 검고, 심한 고수머리는 아니다. 얼굴 생김새도 흑인이라기보다는 동양인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키는 흑인치고는 작은 편이다. 나이는 20대쯤에다 단단하고 날렵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는데, 아직은 철 이른 긴 바바리코트로 몸 전체를 감싸고 있었다.
어디 불편한 데라도 있는지 그는 아주 무거운 걸음걸이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던 한 무리의 사람들 중 가장 뒤에 처져서 올라탔다.
……
“손님 여러분, 여기가 스카이 다이닝입니다.”
엘리베이터 안내양이 우아한 목소리로 말하고 손님을 배웅했다. 손님들은 호화로운 위용의 다이닝룸으로 제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
엘리베이터 안은 비었다. 아니, 한 사람 남아 있었다. 엘리베이터의 벽에 기댄 채로 내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가장 마지막으로 탄 바바리코트의 흑인이다. 눈을 감고 있었다.
“손님.”
엘리베이터 안내양이 불러도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선 채 잠이 들었는가 싶었던 안내양은 아무래도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다른 손님들에게 가려져서 몰랐는데, 태도가 수상하다. 피부가 갈색이라 얼굴색을 잘 알 수는 없었지만, 표정이라는 것이 조금도 없었던 것이다. 포커페이스의 무표정과는 다른 죽음의 얼굴 같았다.
이때 비로소 그녀는 그 남자가 전혀 그곳에 어울리지 않는 차림새인 것을 깨달았다. 걸치고 있는 바바리코트는 때가 묻어 검게 반들거리고 있었다. 소매며 옷자락은 닳아서 해어지고, 여기저기에 진흙 같은 것이 묻어 있었다. 치올려 깎은 머리도 먼지투성이고, 기름기 없이 바싹 마른 피부에 아무렇게나 자란 짙은 수염이 시선을 끈다. 코트 밑의 가슴께를 감싸듯이 손으로 누르고 있었다. 아무리 봐야 우아한 저녁을 즐기려고 온 사람의 매무새는 아니었다.
―틀림없이 잘못 올라탄 걸 거야―온갖 잡다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까 이런 사람이 섞인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 이 남자는 자신의 잘못을 알아차리고 밑으로 되돌아가려고 하는 모양이군.
엘리베이터 안내양은 생각을 바꾸고, 식당 앞의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손님에게, “내려갑니다.” 하고 안내 말을 하려고 했다.
바바리 코트의 남자가 움직인 것은 바로 그때였다. 남자는 등을 엘리베이터 벽에 기댄 채로 스르르 무릎을 꺾었다. 마치 엉덩방아를 찧는 모습으로 엘리베이터 바닥에 주저앉은 남자는 상체가 앞으로 푹 꺾이고 말았다.
갑자기 자기 발 앞으로 쓰러졌기 때문에 안내양은 조그만 비명 소리와 함께 뒤로 물러섰다. 그러나 곧 자신의 직무가 생각나서, “손님, 무슨 일이십니까?” 하면서 부축해 일으키려고 했다. 이때 그녀는 남가가 가벼운 빈혈이라도 일으킨 정도로만 생각했다. 불과 28초에 150m나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는 가끔 이런 증상을 나타내는 손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마지막까지 말을 잇지 못했다. 남자를 부축하려는 순간에 지금까지는 코트에 가려져 있었던 가슴께가 시야에 들어왔던 것이다. 순간 붉은색이 그녀의 망막에서 갑자기 퍼진 듯이 느껴졌다. 동시에 지금까지 남자가 서 있었던 발밑의 베이지색 양탄자가 검붉은 색으로 변해 있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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