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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고대사
· ISBN : 9788952236159
· 쪽수 : 1452쪽
· 출판일 : 2017-04-10
책 소개
목차
제1권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
제1장 그리스인은 누구인가?
올림픽
신들의 세계
해외로 웅비
제2장 나라 만들기의 여러 모습
리쿠르고스의 ‘헌법’: 스파르타
솔론의 개혁: 아테네
페이시스트라토스 시대: 아테네
쿠데타
클레이스테네스의 개혁: 아테네
도편추방
기권은? 그리고 소수의견 존중은?
제3장 침략자 페르시아에 맞서
페르시아제국
제1차 페르시아전쟁
마라톤
제1차와 제2차 전쟁 사이의 10년
정적 제거
전쟁 전야
테르모필레
강제 소개
살라미스로
살라미스해전
플라타이아이전투
에게 해, 다시 그리스인의 바다로
제4장 페르시아전쟁 이후
안전보장
아테네와 피레우스의 일체화
스파르타의 젊은 장군
델로스동맹
영웅들의 그날 밤
연표
도판 출처
제2권
제1부 민주정치의 황금시대
페리클레스 시대: 기원전 461~기원전 429년(33년)
제1장 황금시대 전기
기원전 461~기원전 451년(11년)
라이벌 키몬 / 숙적 스파르타 / 30대 페리클레스
연속 당선 / 무기는 언어 / 젊은 권력자들
페리클레스의 연설 / 단단한 기반 / 궁극적인 데모크라티아
키몬, 돌아오다 / 라이벌, 퇴장하다
제2장 황금시대 후기
기원전 450~기원전 429년(22년)
껍질을 벗은 페리클레스 / 칼리아스 강화 / 파르테논
아테네의 노동자계급 / 펠로폰네소스동맹과 델로스동맹
미래 그리스의 평화를 토의하는 회의 / 스파르타와 아테네의 공존
사랑하는 사람, 아스파시아 / 변화하는 델로스동맹 / 새로운 시장 개척
사모스 섬 사건 / 에게 해의 북쪽 / 전쟁은 변방에서
확산되는 전선 / 전쟁이라는 악마 / 각 나라의 신중파
펠로폰네소스전쟁 / 테베, 움직이다 / 전쟁 첫해
페리클레스의 개전 연설 / 진심은 어디에? / 전몰자 추도 연설
역병의 대유행 / 탄핵 / 오랜만의 승리 / 죽음
제2부 우중정치 시대
페리클레스 이후: 기원전 429~기원전 404년(26년)
제3장 우중정치 시대 전기
기원전 429~기원전 413년(17년)
왜 우중정치로? / 선동자 클레온 / 스파르타의 태도
레스보스 문제 / 확대되는 잔혹함 / 스파르타의 패배
아웃사이더 등용의 시작 / 전선 확대 / 역사가의 탄생
스파르타의 제안 / 니키아스 강화 / 그리스인에게 평화란
젊은 지도자의 등장 / 소크라테스 / 청년 정치가 알키비아데스
4국동맹 / 만티네이아전투 / 올림픽 시상대 독점
플라톤의 『향연』/ 멜로스 문제 / 시칠리아 원정
헤르메스 신상 파괴 사건 / 출전 / 출두 명령 / 시라쿠사
시라쿠사 공방전 / 알키비아데스, 스파르타로
다시 아웃사이더 / 용병 도착 / 니키아스 홀로
니키아스, 집으로 편지를 쓰다 / 원군 파견 / 공방전 2년째
첫 번째 해전 / 두 번째 해전 / 원군 도착 / 월식
세 번째 해전 / 최후의 해전 / 탈출 / 종언
제4장 우중정치 시대 후기
기원전 412~기원전 404년(9년)
참화가 알려지고 / 재기 / 에게 해의 동쪽 / 다시 알키비아데스
정국 불안 / 해군 장군 알키비아데스 / 새로운 세금이라는 실책
트리에라르코스 / 연전연승 / 다시 민주정치로
사랑했다, 미워했다, 그래도 바랐다 / 리산드로스 / 알키비아데스의 실각
사령관들의 사형 / 바다에서 단 한 번의 패배 / 암살당한 알키비아데스
귀국하는 사람들 / 무조건 항복
연표
도판 출처
제3권
제1부 도시국가 그리스의 종언
제1장 아테네의 쇠락
자신감의 상실/ 인재의 유출/ 소크라테스의 재판
제2장 벗어날 수 없는 스파르타
승자의 내실/ 고정화된 격자/ 오로지 호헌/ 시민 병사가 용병으로
스파르타 브랜드/ 그리스를 페르시아에 팔아넘기다
제3장 테베의 한계
테베의 두 사람/ 스파르타를 타도하기 위해/ 소수정예의 한계
양분된 그리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제2부 새롭게 웅비하는 힘
제4장 아버지, 필리포스
신들이 등을 돌린 땅/ 껍질을 벗은 마케도니아
새롭게 태어난 마케도니아 군대/ 인접 국가에 대한 대책
향상된 경제/ 올림포스 남쪽으로/ ‘우국지사’ 데모스테네스
그리스의 지배자로/ 아버지가 아들에게 벌을 내리는 방법
이혼과 재혼/ 암살
제5장 아들, 알렉산드로스
생애 최고의 책/ 생애 최고의 친구/ 목숨을 맡긴 말
스파르타 교육/ 스승, 아리스토텔레스/ 첫 출전/ 20세에 왕이 되다
동방 원정/ 그 내실/ 아시아로 내딛는 첫걸음/ ‘그라니코스전투’
승리를 활용하다/ ‘고르디우스의 매듭’/ 이소스로 가는 길
엇갈림/ ‘이소스전투’/ ‘해상 교통로’를 확립하다/ 티로스 공방전
이집트 정복/ ‘가우가멜라’로 가는 길/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가우가멜라전투’/ 다이아몬드가 달린 끝/ 바빌론, 수사, 그리고 페르세폴리스
스파르타의 몰락/ 중앙아시아로/ 타인보다 앞서가는 자의 비극
재개된 동방 원정/ 애를 먹인 게릴라전/ 인도로 가는 길
마지막 대전투 ‘히다스페스’/ 종군을 거부당하다/ 인더스강
미지의 땅을 탐색하다/ 패배자를 동화시켜 이루려고 했던 민족 융합의 꿈
알렉산드로스, 분노하다/ 마음의 친구가 죽다
서방 원정을 꿈꾸며/ 마지막 이별
제6장 헬레니즘의 세계
‘보다 뛰어난 자에게’/ 후계자 쟁탈전/ 알렉산드로스가 남긴 것
17세의 여름: 독자에게/ 역자 후기/ 도판 출처/ 참고 문헌
책속에서
스파르타인에게 시민이란 리쿠르고스가 정한 것처럼 조국 방위에 생애를 바친 ‘전사’ 외에 다른 의미는 없었다. 도시국가 스파르타의 존속에 필수 불가결다고 여긴 수공업과 상업에 종사하는 페리오이코이나 농업에 종사하는 헬롯도 그들이 보기에는 ‘시민’이 아니었다. 그래서 페리오이코이나 헬롯에게 시민권을 주지 않았고 시민집회 참석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편 아테네에서는 솔론의 개혁이 말해주듯이 물건을 만드는 장인이나 상인, 농민 모두가 ‘시민’이었다. 그들은 수입의 많고 적음에 따라 피선거권에 차별이 있었지만 시민집회에 참여할 자격이 있었고 또한 그런 이유로 국정에 참여할 권리를 가지고 있어서 당당한 시민권을 지닌 ‘시민’이었다. _제1권
테미스토클레스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아테네의 명문 출신이 아니었다. 아마 아버지는 수입별로 계급을 나눈 솔론의 개혁을 기준으로 보면 제3계급에 속한 사람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어머니는 트라키아인이어서 아테네인이 보기에는 외국에서 태어난 사람이기 때문에 아테네 내에는 어머니와 관련된 연고도 없었다.
아테네에서는 정치적 야심을 가진 뛰어난 사람이 지명도를 높이고 정치적·경제적 지원 체제를 갖추기 위해 명문가 여자와 결혼하는 일이 있었다. 페이시스트라토스나 크산티포스도 알크마이온 집안의 여자를 아내로 맞이했다.
그러나 테미스토클레스는 그 길을 걷지 않았다. 그는 요직에 오를 수 있는 자격 연령인 30세가 되기 전에 이미 아테네의 서민 지구로 거처를 옮겼다. 그곳에서 자기 기반을 개척하려는 목적이었는데, 그 지구에는 도기 제조업자들이 모여 살았다. 불을 사용하기 때문에 도심에서 떨어진 교외에 있었다.
그곳에서 살게 된 청년 테미스토클레스는 항아리나 접시를 만들지 않았다. 그는 매일 아침 도심에 있는 재판소로 출근했다. 그는 변호사, 그것도 민사 변호사를 맡고 있었다. 출퇴근도 그냥 하지 않았다. 도기를 만들고 있는 곳으로 들어가 직공들에게 일의 진행 상태를 묻거나 그들 의견에 귀 기울이고, 만약 법적으로 귀찮은 일이 발생하면 변호 일을 맡는 등 이른바 이동식 상담소를 운영했다. 이렇듯 테미스토클레스는 여기저기 들르는 출퇴근을 하면서 세력 기반을 구축하고 확장했다.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평판을 잘 활용한, 고대사회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정치가였다. _제1권
역사가 투키디데스가 페리클레스 시대에 대해 논평한 것 가운데 가장 유명한 구절은 이것이다. “형태는 민주정치였지만 실제로는 혼자 통치했다.” 이 말을 들으면 반사적으로 다음과 같은 의문을 품게 된다. ‘다수결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정치체제를 유지하면서 어떻게 ‘혼자’ 지배하는 것이 가능할까?’ (중략)
클레이스테네스의 개혁에 따라 아테네의 영토인 아티카 지방 세 곳에 각각 분산되어 있었다. 오늘날처럼 선거구를 찾아가 유권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게다가 ‘스트라테고스’는 선거를 통해 1년에 한 번 선출했다. 이런 상황에서 페리클레스는 33세에 처음 당선된 이후 32년에 걸쳐 계속 스트라테고스에 당선되었다. 그의 낙선을 기록한 사료는 없다. _제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