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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더듬다

얼굴을 더듬다

유종인 (지은이)
실천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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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더듬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얼굴을 더듬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9222014
· 쪽수 : 150쪽
· 출판일 : 2012-09-19

책 소개

실천시선 201권. 유종인 시인의 첫 번째 시조집. 시인은 1996년 문예중앙 신인상을 통해 등단한 후, 200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촉지도를 읽다'로 당선했다. 그 후 <아껴 먹는 슬픔>, <교우록> 등 네 권의 시집을 발표했다.

목차

제1부

춘니(泥春)
마음
팔레스타인
행진곡
숭어
파밭에서
묵집
빈 화분을 보며
파묘(破墓)
경계의 꽃밭
저수지의 돌
시안(詩眼)
폐가에서
유전(流轉)
이발소 그림을 보다
채송화 소견(所見)
복(鰒)집을 지나며
호수 얼음장 위에 축구공 하나 있다
망루를 향하여
선인장 소견(所見)

제2부

두꺼비의 오라
두꺼비
향로봉 밑에 새론 산가(山家)를 마련하여 초당(草堂)이
처음으로 이루어진지라, 마침 동쪽 벽(壁)에 시(詩)를
쓴다는 것
연적(硯滴)을 사다
토란 잎과 놀다
꽃게에 물린 자국
사랑
얼굴을 더듬다
큰물이 지나간 뒤
뻐꾸기, 무덤을 따다
산밤
사족(蛇足)
수국(水菊)
천지연폭포
풀베개
사창가의 개오동나무
가을은
단풍
솔숲에서

제3부
카메라 옵스큐라
싸락눈
연잎들
어떤 안부
자전거 도둑

동해 용오름
독락당(獨樂堂)을 지으면
꽃 생각
비질 소리
산굼부리에서
눈에 관한 백서(白書)
까치집
마음 2
국수
무연고 묘지에 내리는 눈
소일(消日)
소천(召天)
촉지도(觸地圖)를 읽다
비닐전(傳)

제4부
매화 숲을 지나다
격물 소고(格物小考)
피식(怪石)을 보며
한겨울 뱀을 생각하기로
시인
마음 3
한월(寒月)
왕버들 목침(木枕)
별서(別墅)를 찾아서
춘란과 함께
아령
묘지에서 놀다
돌부리
자[尺]
최북(崔北)
고드름
주일(主日)
청설모
서귀포에서
봄날
두더지 두둑을 밟다
천상(天賞)
사월의 눈
들판의 거울

해설 장철환
시인의 말

저자소개

유종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6년 『문예중앙』 신인상에 시, 200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201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미술평론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아껴 먹는 슬픔』 『교우록』 『수수밭 전별기』 『사랑이라는 재촉들』 『양철 지붕을 사야겠다』 『숲시집』 『숲 선생』이 있다. 지훈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촉지도(觸地圖)를 읽다

휠체어 리프트가 선반처럼 올라간 뒤
역 계단 손잡이를 가만히 잡아본다
사마귀 그 점자들이 철판 위에 돋아 있다

사라진 시신경을 손끝에 모은 사람들
입동 근처 허공중엔 첫눈마저 들끓어서
사라진 하늘의 깊이를 맨얼굴로 읽고 있다

귀청이 찢어질 듯 하행선 열차 소리
가슴 저 밑바닥에 깔려 있는 기억의 레일
누군가 밟고 오려고 귓불이 자꾸 붉어진다

나무는 죽을 때까지 땅 속을 더듬어가고
쉼 없이 꺾이는 길을 허방처럼 담은 세상
죄 앞에 눈 못 뜬 날을 철필로나 적어볼까

내 안에 읽지 못한 요철 덩어리 하나 있어
눈귀가 밝던 나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몸
어머니 무덤마저도 통점의 지도였다


이발소 그림을 보다

징검돌을 건너가는 여름 아이의 발뒤꿈치,
바람에 멱을 감는 미루나무 휘인 허리를
저 해는 지지도 않고 첫날밤처럼 붉게 샜다

하이얀 폭포 줄기는 참 오래 서 있습니다
다산(多産)의 암퇘지는 오래도록 누웠습니다
장발(長髮)의 수양버들을 이발 의자에 앉혀봅니다

눈발 치는 창밖 도심을 내다보는 시골 정경,
비녀 낀 머리 위에 한 항아리 하늘을 이고
아낙은 삽살개 데리고 먼 고향을 삽니다


마음

하루는 눈물 글썽한 상거지가 다녀갔다

또 하루는 꽃도 없이 바위가 그늘졌다

오늘은 술이나 받게

죽통(竹桶)처럼

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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