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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울음

소금 울음

조재도 (지은이)
실천문학사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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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울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소금 울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9222410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16-03-31

책 소개

실천시선 241권. 조재도의 열 번째 시집. 시인은 '시란 무엇인가'라는 물음과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겹쳐 놓은 자리에서 이 세계를 지배하는 욕망과 권력의 언어뿐 아니라 무엇보다 그 자신의 언어, 자신에 의해 이미 회복된 언어의 장소를 다시 떠나는 도전을 감행한다.

목차

두보|갑과 을|단풍나무 이야기|투명 아파트|소금 울음|비|가을 모독|K양의 인생 시험지|겨울 잡초|저녁 산책|비 오는 날|의자|즐거운 살인|무한 인식|환승|바깥|세상의 모든 바퀴|눕다|이후|▶|묵호|더블 침대|값싼 이혼|구름이란 무엇인가|오래된 책|거기 어딘가에 나도 있었을 것이다|겨울 저수지|초상화|16일의 대화|호랑나비|바틀비|기계 여자 |사면초가|위인전|연애 시절|라푼젤|거미|붉은 정육점|이별 연습|말해질 수 없는 것들|구인|나쁜 교육학|눈물 나게 그립거나 외로운 날에는|기차는 여덟 시에 떠나네|톰슨가젤|딴짓|경칩|저지대|등이 아픈 사람|전문가|2014416 나비는|프라이벗 리얼리즘|자존감 낮은 예술가의 유년|모던 타임즈 1|모던 타임즈 2|모던 타임즈 3|네모 밖의 손|한 사람|일곱 시 반의 신도림역

해설 오연경
시인의 말

저자소개

조재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이자 아동·청소년문학 작가이다. 천안 태조산 아래에서 밥 먹고 책 읽고 글(시) 쓰고 산에 다니는 단순한 생활을 하고 있다. 부여에서 태어나 청양에서 자랐다. 공주사대를 졸업한 후 국어교사가 되어 충남의 여러 학교에서 학생들과 글쓰기 교육을 열심히 했다. 1985년 『민중교육』지로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그 일로 전두환 군사정권의 용공조작 사건에 휘말려 필화를 겪었고, 1989년 전교조 결성으로 다시 해임되었다. 1988년 첫시집 『교사일기』 발간 이후, 시집, 청소년 소설, 산문집, 동화, 그림책 등 60여 권을 출간했으며, 시 「자물쇠가 철컥 열리는 순간」과  「큰 나무」가 2025년 개정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기도 하다. 그동안 나는 나를 여러 실험 대상으로 여기며 살았다. 자기 탐구라 할 수 있겠다. 먹는 음식도 생각이나 감정도 살폈다. 그러면서 내 안에서 울려 나오는 ‘외침’에 따라 살고자 했다. 그 외침이 이번에는 삶의 지평을 한 단계 더 밀어 올리길 요청했고, 그리하여 5년제 인생대학에 다녔으며, 따라서 이 책은 그렇게 공부(수행)하고 실천한 일에 대한 보고서이다. 비록 ‘소수’일지라도 자기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이 이 책을 읽어, 가슴에 불이 화르릉 지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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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편집자가 꼽은 조재도의 시

소금 울음

1.
소금이 울던 밤을 잊지 못한다 깊은 항아리에 담긴 소금이
백금 빛 하얀 울음을 울었다 고독하다고, 짠맛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고독을 견뎌야 한다고, 소금이 찬 서리 빛 울음을
우는 밤이었다

2.
모든 존재가 행복하게 하라!
약하든 강하든, 높든 중간이든 낮든,
작든 크든, 보이든 보이지 않든, 가깝든 멀든,
살아 있든 태어날 것이든 모두가 온전히 행복할지어다!

3.
붓다의 언행을 기록한 고대 팔리어 경전의
이 시는
예수의 말씀을 기록한 성서에도
같은 뜻의 의미로 나와 있다
아 소금의 일생을 살다간 사람들
예수
붓다
그리고 어느 시골 마을의
남루했던 아버지
그들이 남긴 삶을 눈으로 읽지 않고 손가락으로 찍어 먹어보면
소금의 짠맛을 느낄 수 있다

4.
아버지는 우리 식구의 행복을 위해 평생을 살았다 봄이면 갈라터진
손가락에 반창고를 감았다 저녁 어스름 들에서 돌아오는 아버지의 목덜미에
하얗게 돋아나던 소금꽃, 이따금 술에 취해 얼굴이 대춧빛으로 붉어지면
아버지는 마루턱에 앉아 <나그네 설움>이라는 노래를 부르다
잠이 들곤 하였다

5.
잠꼬대같이 웅얼대던 아버지의 노래가
백금 빛
소금 울음이었다는 것을 나는 커서야 알았다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자기 안의 고독을 견뎌야 한다는 것

성서도
경전도

아버지가 남긴 생전의 일기도
하얀빛이 흘린 내출혈이었음을
그땐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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