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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곤 평전

김병곤 평전

김현서 (지은이)
  |  
실천문학사
2017-11-24
  |  
2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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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곤 평전

책 정보

· 제목 : 김병곤 평전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한국전쟁 이후~현재
· ISBN : 9788939230156
· 쪽수 : 536쪽

책 소개

역사 인물 찾기 30권. 김해에서 태어난 김병곤의 생애와 여섯 번의 구속을 겪으면서 이루어진 그의 투쟁의 시간, 그리고 생명에 대한 가치를 새삼 발견했던 투병의 시기까지 그의 전 생애를 전하고 있다.

목차

김병곤 평전 추천글
프롤로그_ 기억의 시작

1장 김병곤, 시대적 상징을 넘어
시대를 여는 말
영원히 현재를 살다

2장 김해의 들판과 청조의 바다
김해, 생의 기원
가족이라는 세계
넉넉했던 유년의 뜰
청조의 시간들
살매선생
첫사랑
사회적 긴장과 낭만

3장 억압과 저항, 그 동시성의 시대적 운명
1970년대 서울상대와 한국사회연구회
분노와 사랑
어두운 시대의 서막
겨울공화국의 시작
유신독재에 저항하는 최초의 시위

4장 민청학련과 이후의 시간들
민청학련의 준비와 과정
영광입니다!
계엄령의 조국
이별의 시간들
삶의 이행기

5장 두 개의 공동체, 그리고 겨울공화국의 종언
첫 발자국, 교회와의 만남 동일방직 사건과 또 한 번의 구속
지옥에서 만들어 낸 공동체, 광주교도소 특별사동
가족들, 쓸쓸하고도 따듯한
독재정권의 불안한 몰락

6장 민주화의 봄과 좌절
서울의 봄과 민주화의 좌절
80년 5월 광주, 그리고 학원탄압
탐색과 조정의 시간들

7장 연애, 그리고 결혼
김병곤이 여성을 보는 시선
박문숙과의 만남, 그리고 결혼

8장 야만의 시대를 건너다
민주화운동의 팽창과 민청련활동
민청련 탄압과 다섯 번째 구속
짐승의 시간, 춘천교도소 폭행 사건

9장 희망의 폭발과 패배의 시간, 1987년 여름에서 겨울
민주화의 격랑, 6월 민주항쟁
1987년 대통령 선거, 그리고 패배
패배를 껴안은 상처, 구로구청 사건
긴 이별, 짧은 만남

10장 생명을 향한 윤리의 시간들
서른여섯, 그 차가운 여름
치유를 향한 시간들
생명에 대한 윤리
미완의 산맥

에필로그_ 기억의 함정을 넘어서

부록
주요연보
참고문헌
편집위원 후기

저자소개

김현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 남원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했고, 문화일보에 「맞불」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눈, 육체의 풍경」으로 문학사상 신인상을 받았다. 대산 창작지원을 받았으며 작품으로는 장편 『아우스랜더의 사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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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형선고를 앞에 두고 했던 김병곤의 이 말은 1970년대의 암울한 상황을 자신의 삶과 투쟁으로 기꺼이 받아들인 한 청년의 담담한 외침이었다. 나아가 그 시대 상황을 만들어 낸 자들에게 결코 굴하지 않을뿐더러 그 상황을 훌쩍 뛰어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그 극복이 비감이나 비장함에 기대는 대신 기꺼운 희열과 우리 자신에 대한 굳건한 믿음에 기대고 있다는 점에서 그 말은 패자의 비탄이 아니라 승자의 결기였다. 아니 패배와 승리의 분별을 훌쩍 넘어선, 역사 앞에서 그것의 무의미함을 선언하는 말이었다. 그의 이 말은 이후로도 고통받는 이 땅의 민중과 함께 했던 김병곤의 삶을 설명하는 정언이었고, 수많은 김병곤들의 삶을 지표해 주는 정신적 근거로 작동했다.


가난한 민중과 이들을 억압하는 국가권력 사이에서 누구도 중립적이 될 수는 없다는 사실, 단순한 방관자가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처절하게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 비참한 상황을 둘러보면서 김병곤은 자신 안에서 적의와 사랑이 공존하는 것을 느꼈다. 관념으로 존재하던 민중이 아니라 가난하고 억압당하는 현실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솟구쳤고, 동시에 가난한 사람들을 생존의 경계선 밖으로 무자비하게 내모는 국가권력에 대한 분노가 생겼다.


목사님 수고하십니다, 열심히 싸우십시오, 이 말만 듣던 조목사에게 김병곤의 따뜻하면서도 편안한 표정과 말은 좀 놀라웠다. 조목사는 자신이 사람을 사랑해서, 진정으로 사랑하고 싶어서 노동운동을 시작했음에도 언제부턴가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얼마나 의식화되어 있는가, 조직부장을 할 만한 인물인가를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사람을 운동의 대상으로 보는 데 익숙해져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만난 김병곤에게서 그는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을 제대로 사랑하고 아픔을 헤아릴 줄 아는 넉넉하고 흔연한 모습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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