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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교육/학습 > 놀이/체험학습
· ISBN : 9788939551503
· 쪽수 : 300쪽
책 소개
목차
PART 01 21세기 지구촌 시대의 선택, 다문화 교육
1. 다문화교육이 대안이다
PART 02 다양성을 존중하는 열린 마음
1. 다양성과 차이
2. 전통문화에서 다양성 찾기
3. 문화 간의 만남과 새로운 창조
PART 03 예술과 나
1. 남성과 여성의 이분법
2. 나를 들여다보는 자화상
3. 대중문화의 영향력과 위험
PART 04 편견 없는 시선으로 세상 보기
1. 따돌림과 상처
2. 장애와 편견
3. 입양과 새로운 가족관계
4. 다른 피부색, 다양한 인종
PART 05 지구촌 가족의 의무와 책임
1. 단 하나뿐인 삶의 터전, 지구
2. 전쟁과 평화
3. 개인을 위한 세계, 세계를 위한 개인
PART 06 다문화를 향한 출발
1. 열린 다문화 사회를 위하여
책속에서
다문화 교육은 사회의 소수자들을 위한 ‘뭔가 특별한’ 교육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및 시대적 적합성이 높은 더욱 이상적인 교육 모형을 찾고자 하는 범사회적 개혁운동의 하나로 이해되어야 한다. 한 사회의 교육 목적, 내용 및 방법은 시대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조선시대의 교육이 근대 이후의 교육과 다르고, 해방 이후에도 교육의 모습은 끊임없이 바뀌어 왔다. 지구화라는 범세계적 물결의 한가운데에서 급속히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 변모되는 21세기 한국 사회가 선택해야 하는 교육의 모습 역시 이전과 달라지지 않을 수 없다. 다문화교육은 인종, 민족, 계층, 성性, 언어, 종교, 장애 등에 상관없이 모든 아동이 정의롭고 평등하면서도 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교육, 풍부한 문화적 역량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 열린 마음으로 지구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는 ‘신`新유목민’을 키우는 교육, 민족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 지구촌의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꿈꾼다.
차이를 인정한다는 것은 다름을 인식하는 것에서 나아가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곱 빛깔의 무지개에서 빨간색이 보라색보다 아름답다고 할 수 없고, 노란색이 파란색보다 중요한 것은 아니다. 서로 다른 색들이 구별되면서도 함께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우리에게 동경과 희망을 주는 것이다. 이와 같이 다름과 차이는 우등과 열등 혹은 옳고 그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인종, 성별, 장애, 나이 등 우리를 구성하는 여러 문화적 요소들은 서로 간에 우열관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우리 안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삶의 모습이 그대로의 제 빛깔을 나타낼 수 있을 때 우리 사회도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수 있다. 따라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은 편견을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의미한다.
아이들은 그저 이야기에 빠져 보고 즐기지만 실제 대중매체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선다. 권선징악의 색채가 강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아이들은 정의와 악에 대한 이분법적인 태도를 보이게 된다. 대사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라도 피부색, 말투, 표정을 통해 누가 영웅이고 누가 악당인지 구별하는 것이다.
다문화교육은 미술, 문학, 영화 작품들을 비판적인 관점에서 보거나 읽는 것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습관적으로 받아들이던 것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숨겨진 의미를 탐구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아이들이 즐겨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새로운 관점에서 함께 보는 것도 다문화적 문화 읽기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