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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41325048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06-05-15
책 소개
목차
Prologue
1. 붕우(朋友)
2. 음영(陰影)
3. 강류(江流)
4. 감(感)
5. 독(獨)
6. 전말(顚末)
7. 시련(試鍊)
8. 불면(不眠)
9. 화해(和解)
10. 애모(愛慕)
11. 동반(同伴)
12. 매화(梅花)
13. 파괴(破壞)
14. 허무(虛無)
15. 암루(暗淚)
16. 정(情)
17. 추적(追?)
18. 비꽃
19. 영원(永遠)
20. 일출(日出)
Epilogue
작가의 글
저자소개
책속에서
"정희야, 내가 싫으니?"
그 눈빛을 피하지 않은 채 고개를 저었다. 혼란스러웠지만 한 가지만은 확실했다. 그가 싫지 않다는 것이다. 조금은 안심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규현이 말했다.
"그럼 아무 문제 없잖아. 우리 천천히 시작하자. 그러니 도망가지만 마."
규현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오랫동안 간직해 온 내 첫사랑을... 그래서 그 날 밤 일부러 자리를 피한 것이고, 수희 때문에 눈물 흘리는 나를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누군가를 향한 마음이라는 게 참 이상해. 흐르는 강물처럼 일단 한번 흐르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가 없거든. 그냥 그 강물이 다 흘러가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어. 그런데 더 이상한 건... 이제 그 흐름이 다했는데도 너무 오래 되어서 다른 곳으로 흘러가는 방법을 잊어버렸다는 거야. 그래서 흐름이 다한 강에는 자국만 남을 뿐... 다른 물이 쉽게 흐르지 못하나 봐."
차마 거절하지도, 그렇다고 선뜻 승낙하지도 못하는 내 우유부단함을 자책하며 솔직한 심정을 비유로 표현했다. 유치하지만 이것이 현재의 나이므로 규현이 헤아려 주길 바라서였다.
"...네 마음 절대 강요 안 해. 그냥 이대로만 있어. 내가 너한테 흐를게."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