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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라 1

기라 1

(Navie 141)

이정운 (지은이)
신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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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라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기라 1 (Navie 14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41330417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09-03-21

책 소개

이정운의 로맨스 소설. '카이. 난 너를 사랑하지 않아. 아니, 난 너를 사랑할 수 없어.' 모든 것이 잘못되어 있었다. 내가 네게 거짓을 말했을 때부터, 너를 만났을 때부터, 내가 본디 살던 세계가 아닌 차원이 다른 이곳에 왔을 때부터. 그러니 난 널 사랑할 수 없어, 카이. 우린 살아가야 하는 세계가 다르니까.

목차

1권
序章....................................14
第一章 반(反)정립.......................37
第二章 I'm from the Earth, too .........87
第三章 코페르니쿠스적 전회..............144
第四章 오컴의 면도날....................197
第五章 동전의 앞과 뒤...................236
第六章 블랙아웃..........................284
第七章 레드아웃...........................336
第八章 Cogito, ergo sum....................387


2권
第九章 미켈란젤리의 피아노 ..............................9
第十章 Verita............................................59
第十一章 게슈탈트 붕괴...................................113
第十二章 붉은 여왕의 지배 하에서.........................169
第十三章 마지노선........................................219
第十四章 뫼비우스의 띠...................................273
第十五章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녘에 날개를 편다.........321
第十六章 유다의 입맞춤...................................376
終章.....................................................407
後談.....................................................446
外傳 - Eternal Sabbath...................................461
外傳 - Hidden Track.........................................473
작가 후기................................................480
목차 해설.................................................486

저자소개

이정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필명은 동하(冬河). 작가연합 시나브로 소속. 낮보다 밤을 좋아하는 올빼미. 달과 초콜릿 같은 글을 쓰고 싶은 여자. [종이책] 폐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2009) 기라 1, 2 (2009) 야한夜寒이야기 (2009) 폐황후 1, 2 (2010) 구중궁궐 1, 2 (2010) 제신의 분노 (2011) 폐하! 고정하여 주시옵소서! (2011) 경국지색 (2011) ASKY(안생겨요) (2012) 해연 1, 2 (2013) 혹애 1, 2 (2015) 이사님의 취미생활 1, 2 (2015) 이불 밖은 위험해 (2018) [전자책] 가슴아 그만해! (2015) 두 번째 밤 (2015) 1등과 2등의 역학관계 (2016) 재가 된다 해도 (2017) [연재] 이사님의 취미생활 1, 2 (2015) / 네이버 웹소설 너를 보여줘 (2016) / 네이버 웹소설 해연 (2016) / 카카오페이지 기다리면 무료 이불 밖은 위험해 (2017) / 네이버 웹소설 경국지색(개정판) (2017) / 네이버 N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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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무리 그대라도 계속해서 짐을 거스른다면 용서하지 않아.”

“난 탈출할 거야.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녀는 그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그가 두려운 동시에 안쓰러웠다. 그는 지나치게 강압적이었다.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잔혹함만을 내세운다면 어떤 여자라도 그에게서 등을 돌릴 것이다.
카이, 네가 정말 날 사랑한다면 이래서는 안 되는 거야. 물론 네가 이러지 않아도 널 사랑하게 되는 일은 없겠지만.
지우는 그의 머리에서 손을 떼며 덧붙였다.

“반드시.”

“반드시.”

두 사람의 입에서 똑같은 말이 튀어나왔다.

“짐은 그대를 기라로 맞이할 것이다.”

그는 그녀의 손목을 잡아채 입을 맞추었다. 그녀의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광포하기 짝이 없는 입맞춤이었다.

“그대가 여기 도로니아에 있는 한, 그대는 짐의 것이야.” - 1권 중에서


카이의 입맞춤은 한없이 격정적이었다. 마침내 입술을 뗀 그가 일렁이는 짙은 청록색 눈동자로 그녀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잊지 마라. 그대는 짐의 단 한 명뿐인 기라이고 그대의 유일무이한 연인 역시 짐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니, 그건 마치……. 그의 마음을 깨달은 순간 그녀는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관통하는 하나의 전율을 느꼈다. 어깨를 으스러져라 잡은 그가 하염없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마치 그녀의 모습을 영원히 제 눈 안에 담아 두려는 듯. 부드럽게 공기를 밀어내는 그의 숨결을 타고 한 마디의 말이 나왔다.

“가거라.”

나지막한 어조. 지우는 그 안에서 세상 어느 절규보다 비참하고도 서글픈 무언가를 보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소리 없는 절규가 훨씬 더 깊고 많은 감정을 담고 있음을.

“그대의 세계로.”

그가 씹어 내뱉듯 말을 이었다.

“짐의 마음이 변하기 전에, 어서…….” - 2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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