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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어린이/청소년
· ISBN : 9788941915072
· 쪽수 : 96쪽
책 소개
목차
1. 하느님은 아름다움이십니다
창조 / 눈과 마음을 열기 / 아빠와의 산책 / 엄마 아빠를 위하여
2. 하느님은 약속을 지키십니다
아브람의 소망 / 믿음을 갖기 / 값진 말 한 마디 / 엄마 아빠를 위하여
3. 하느님은 자유를 사랑하십니다
바다를 가르는 바람 / 바람을 닮기 / 특별한 출발 / 엄마 아빠를 위하여
4. 하느님은 침묵을 사십니다
엘리야의 깨달음 / 포기하지 않고 두드리기 / 특별한 장소 / 엄마 아빠를 위하여
5. 하느님은 어린이가 되십니다
우리 가운데 태어나신 예수님 / 환대하기 / 구유 / 엄마 아빠를 위하여
6. 하느님은 기쁨이십니다
감추어진 보물 / 기쁘게 살기 / 보물찾기 / 엄마 아빠를 위하여
7. 하느님은 참고 기다리십니다
훌륭한 포도원지기 / 나를 믿고 기다리기 / 알뿌리와 꽃봉오리 / 엄마 아빠를 위하여
8. 하느님은 용서하십니다
잃어버린 양 한 마리 / 나를 내보이기 / 토마스가 좋아하는 놀이 / 엄마 아빠를 위하여
9.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의 계명 / 이웃에 봉사하기 / 엄마를 위한 깜짝 선물 / 엄마 아빠를 위하여
10. 하느님은 죽음보다 강하십니다
길을 나선 세 여인 / 희망을 간직하기 / 하늘과 바다에서 / 엄마 아빠를 위하여
책속에서
예수님은 말없이 그 사람의 샌들을 벗기시고 발을 씻어 주려 하셨습니다. 모두들 놀랐습니다. 스승님이 제자들 앞에 무릎을 꿇다니 이게 무슨 일일까요? 허리를 숙여 땅에 무릎을 꿇다니요? 부잣집 종들이나 하는 일인데, 더러운 발을 왜 닦아 주려 하실까요? […] 예수님의 행동에 아직 놀라 있던 제자들은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너희는 나를 스승이라 부르고, 주님이라 부른다. 그렇다. 나는 스승이고 주님이니 잘하는 일이다. 그런 내가 너희의 발을 씻어 주고 싶었다. 너희에게 특별한 가르침, 새로운 계명을 주려는 뜻이다.”
“무슨 계명을 말씀하시는 것일까?” 제자들은 서로 수군대며 물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주님이고 스승인데도 너희의 발을 씻었다면, 너희도 서로의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은 내가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는 뜻이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바로 이것이 예수님께서 주신 가르침입니다. ‘서로 돕고 사랑하라는 것’, ‘권력에서 기쁨을 찾기보다 형제자매를 섬김으로써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두 남매가 고개를 들어 부엌 찬장을 보니 물건이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채 쌓여 있었습니다. 엄마가 급히 나가는 바람에 시장에서 사 온 물건이 그대로 있었던 것입니다. 미켈레는 한 가지 좋은 생각을 냈습니다. “우리가 엄마한테 깜짝 선물을 해 줄까?” 스테파니아도 그러자고 했습니다. 엄마가 장 봐 온 물건을 서둘러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식탁보를 깔고 접시와 컵, 수저를 놓았습니다. 식탁 위에 빵과 물컵도 놓았습니다. 정원에 나가서 화병에 꽂을 꽃도 몇 송이 꺾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준비되었습니다. 음식은 준비되지 않았지만, 분명 엄마가 만들어 줄 것이라서, 미켈레와 스테파니아는 아주 작은 것만 돕기로 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엄마는 미켈레와 스테파니아가 준비한 깜짝 선물을 보고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좋은 일을 한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이웃을 도우며 실천한 계명을 아이들도 따라서 실천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