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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일반
· ISBN : 9788941919148
· 쪽수 : 264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 성서적 뿌리
2 예수의 세례
3 광야의 목소리
4 하느님 나라의 오늘
5 참행복 선언의 아침
6 복음과 율법
7 걱정하지 마라
8 충격적인 새로움
9 자신을 드러낸 예수
10 전복적인 메시지
11 사랑의 혁명
12 하느님 나라와 그 시간
13 결정적인 전환점
14 하느님 나라와 교회
15 거룩한 변모
16 아버지의 이름과 아버지의 나라
17 사람의 아들의 날
18 예루살렘 입성
19 가장 길었던 한 주
20 버림받음의 절규
21 은밀한 부활
맺음말 _ 침묵의 새벽
주
옮긴이의 글
책속에서
나치 강제수용소에 갇혔을 때 나는 겨우 스무 살이었다. 짐승처럼 우리 안에 갇혀 구타당하고 학살당하는 수만 명 속에서 내가 겪은 경험은 말 그대로 ‘지옥’이었다. 인간의 온갖 잔학함은 물론, 비참함, 버림받고 으깨어진 인간의 모습이 나를 덮쳤고 칠흑의 어둠이 엄습하여 나를 휘감았다. 이 엄청난 두려움과 마주한 채 끔찍한 불안 속에서 나는 하느님의 침묵, 하느님의 부재를 경험했다. 눈을 들어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하늘은 이 아래 땅에서 벌어지는 일에 무관심한 듯했다. 외침이 하늘에 닿지 않았다. 무신론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이해가 갔다. … 이 충격적인 경험이 내 기나긴 여정의 출발점이었다.
나는 예수님의 생애에 관하여 이야기하려는 것이 결코 아니다. 예수님 메시지의 핵심을 밝히면서도 가능한 한 그것을 그분이 직접 겪은 깊은 경험과 연결하는 것이 이 책을 쓴 목적이다. 진정한 인간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메시지만이 사람들에게 본질적인 어떤 것을 말해 줄 수 있다고 나는 마음속 깊이 확신한다. 오직 이 경험만이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 그러므로 부족하고 불완전하더라도 나자렛 예수의 경험을 되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