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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길

인간의 길

(하시딤의 가르침에 따른)

마르틴 부버 (지은이), 장익 (옮긴이)
분도출판사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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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인간의 길 (하시딤의 가르침에 따른)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앙생활
· ISBN : 9788941926016
· 쪽수 : 72쪽
· 출판일 : 2026-02-05

책 소개

18세기 동유럽에서 시작된 하시디즘의 영성은 인간의 현실과 하느님의 사명을 함께 바라본다. 마르틴 부버는 수십 년간 수집한 하시딤의 이야기에 해설을 덧붙여 『인간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정리했다. 짧은 이야기 속에 삶의 태도를 묻는 통찰이 담겨 있다.
★ 짧은 이야기 속 번뜩이는 통찰! ★
분도출판사의 대표 시리즈, 단순하지만 깊은 분도소책


하시디즘은 18세기 동유럽에서 발원한 유다교의 영성 운동으로 현재까지 많은 이가 따르고 있다. 마르틴 부버는 수십 년간 하시딤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자신의 풀이를 덧붙여 “인간의 길”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인간의 현실과 하느님의 사명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려 했던 하시딤의 가르침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다.

* 분도출판사의 역사와 함께해 온 분도소책 가운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은 책을 선별하여 새 표지를 입혔다. 본문 또한 변화된 맞춤법과 표기법에 어긋난 표현이나 명확하지 않은 뜻을 새롭게 다듬었다.

“이 가르침들은 내게 물음이 되고 아픔이 되고 또 안위가 되었다.”

마르틴 부버가 정리한 라삐 이야기와 하시딤의 가르침


라삐들의 가르침은 힘이 있다. 단순한 지식을 넘어 삶의 태도에 스며들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를 바꿔놓는 힘이다. 『전집』을 편집 중이던 노년의 마르틴 부버는 이 힘을 느꼈음이 분명하다. 그는 이전에 수집했던 라삐 이야기 중 여섯 편을 골라 자신의 해설을 덧붙여 “인간의 길”(Der Weg des Menschen)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현자들의 일화로 시작해 부버의 해설과 결론으로 나아가는 이 이야기들은 하시딤의 가르침을 단순하고 인상 깊게 전달해 준다.
하시디즘에 따르면, 인간은 세상과 자아를 긍정하고 하느님 뜻으로 이끌어야 한다. 하시딤에게 현세와 인간의 본성은 극복이 아닌 변혁의 대상이다. 우리는 먼저 스스로 처지를 살피고 하느님 앞에서 나약함을 고백해야 한다. 나를 아는 것에서 인간의 길은 시작된다. 자기를 알고, 바로잡으면 현세에서 자기 소명을 알 수 있다. 라삐들은 앞서 살았던 위인들을 본받지 않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려 했다. 한 인간에게서 시작된 일은 결국 세상의 개혁에 이바지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개인의 돌아섬을 통해 세상과의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 자신과 함께 주변의 세상을 하느님의 뜻으로 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과 하느님 뜻으로 이루어진 세상은 서로 떨어져 있지 않다. 인간의 실존과 사명에 의해 하나로 합쳐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하시디즘은 현세와 하느님 곁의 참 삶을 하나로 바라본다.
부버가 말했듯이, 하시딤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고찰을 넘어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자신과 세상을 바라볼 기회를 준다.

목차

머리말
마음 살핌
독특한 길
결심
시작은 자기로부터
아집
제자리에서

마르틴 부버
역자의 말

저자소개

마르틴 부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78년 제국의 수도 비엔나에서 태어난 마르틴 부버의 부모는 모두 동화된 유대인이었다. 전통적인 유대교 신앙 체계를 떠나 계몽주의와 진보적 합리성을 믿는 이들이었다. 세 살 때 부모가 헤어지면서 렘베르크(현재 우크라이나 르비우)의 조부모 손에 자랐는데, 어머니를 찾아 헤맨 경험은 그의 대화적 사고, ‘나와 너’ 철학의 강력한 동기가 되었다. 조부모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부버는 청소년기에 유대교 종교의식을 완전히 중단한다. 빈, 베를린, 라이프치히, 취리히 대학에서 철학과 예술을 공부하면서 니체의 영웅적 허무주의 영향을 크게 받았고, 그 결과 시오니즘에 눈뜬다. 부버는 1901년 유대교로 개종한 파울라 윙클러와 결혼하고 하시디즘 연구에 몰두하는데, 하시디즘에서 인류의 병폐를 치유할 힘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즉 인간과 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라는 중요한 관계들이 모두 흔들리는 시대, 인간은 자신과 대립적인 존재를 모든 차원에서 다시 만날 때 회복될 수 있다고 믿은 것이다. 그래서 배타적인 하시디즘의 수많은 전승들을 발굴해 책으로 편찬했다. 부버는 반쯤 동화되었지만 유대인으로서 존재 이유를 찾는 이들을 위해 유대교의 본질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제시했다. 인간과 신의 개별적인 존재를 전제로 하되 이를 유지하는 만남이라는 개념을 소개한 것이다. 이 이론이 철학적이고 시적인 힘으로 표현된 작품이 《나와 너》(1923)이다. 1933년 나치가 집권하고, 종교철학과 윤리학을 가르치던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교수직을 박탈당하고 망명길에 오른다. 1938년 자신이 개교를 도왔던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에 정착한다. 1965년 6월 13일 “위대한 대화의 삶”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묻혔다. 저서로는 대표작 《나와 너》 외에 《신의 일식》(복있는사람), 《열 계단》(대한기독교서회), 《인간의 문제》(길) 등 다수의 책이 우리말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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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익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3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에 해외에서 공부하고 사제품을 받았다. 1994년 겨울, 춘천교구 주교로 수품되어 주교회의 일을 돕다가 2010년 은퇴 후 춘천 외곽 공소에 머물렀다. 2020년 8월 5일, 향년 87세로 선종했다. 옮긴 책으로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그리스도 신앙 (어제와 오늘)』, 『세속 안에서의 자유』, 『일상』, 『예수의 길』, 『게으름의 찬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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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인간 각자의 소명은, 하시딤의 가르침에 따르면, 하느님을 위해 세상과 자아를 긍정함으로써 둘 다 변혁하는 데에 있다.


“나는 우리 선조 아브라함과 자리를 바꿀 마음이 없다. 아브라함이 눈먼 부남같이 되고 눈먼 부남이 아브라함같이 된다면 하느님께 무슨 보탬이 되겠느냐. 그런 변이 일어나는 것보다는 오히려 내가 좀 더 나 자신이 되도록 힘써 보겠다”.


유다교는 사람의 일로 하느님 나라가 될 하느님 창조의 일꾼으로 각 사람의 영혼을 보고 있다. 따라서 그 어느 영혼도 자신이나 자신의 구원을 목표 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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