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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에세이
· ISBN : 9788942390090
· 쪽수 : 283쪽
· 출판일 : 2016-06-25
책 소개
목차
‘섬김 밥상 행복교육’을 내면서 …………………………5
1. 행복 키우는 인문 독서교육…………………………13
그림책 읽어주는 어머니/14 스토리텔링 시대, 나만의 책 만들기/17 초등학생 마음 키우는 책 읽기/20 전래동화 창의적 읽기/23 우리말 바로 쓰기/27 10분 독서, 책읽는 문화/30 지금은 감동의 이야기 시대/33 우리 문화 바로 알리기/36 우리의 희망도 창의성에서-진정한 A+의 조건-/39 행복한 사람으로 키우는 책 읽기/42
2. 섬김 밥상 행복교육………………………………45
나의 길/46 우리는 끝까지 선생님이다/50 전국 교단 수기 속 선생님/57 어린이한테 배우는 학교 경영/61 마음 투시경으로 본 감정 안전점검/65 친구 찾는 행복/69 행복학교 아침 풍경/72 졸업식장 짝사랑/77 행복학교 찻집 손님/81 어느 찻집의 가락/85 초등 교실의 따뜻한 겨울나기/87 제자 가슴속 선생님/91 스승의 날에 쓰는 반성문/93 시장 국수 먹는 학교/97 교단에서 주고받은 편지/100 호박/104
3. 밥상머리 행복교육…………………………………109
경제교육의 시작 용돈 관리/110 어린 시절 우리들의 어머니/113 ‘달콤창고’ 사탕 한 알/116 초등학교 신입생 면접과 교육 방법/121 우리 아이 첫 학교 행복 전략/124 내가 다시 신입생의 학부모가 된다면/127 뼈대 있는 어머니/131 어른을 가르치는 아이 이 야기/133 모든 어린이에게 훌륭한 사람 될 상/136 마미눈/139 미래를 위한 방학 과제/143 가정에서 키워가는 행복 과제/146 어른이 없는 세상은 어떨까/149
4. 시사 속 행복교육……………………………………151
대한민국 가슴에 기대어 통곡하며/152 천 개의 바람과 바람새/156 메르스 사막을 건너는 방법/159 시간 선택제 교사 좋다, 그러나/162 학교 살림살이/165 사람 밖 외계인/169 나는 청소년/172 고수/176 경비 아저씨 꼬리표/179 밥 한 그릇의 온기/181 뱅뱅이 돌기/185 학교에 온 예수님/188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사람/191
5. 세계 속 행복교육……………………………………195
편지 한 장의 힘/196 네팔에서 돌아본 새마을 정신/199 가슴에 담아온 네팔 아이/202 겨울 속의 봄/204 굿 라오스/207 어린이들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211 여행에서 얻는 것들/215 유엔 미래 보고서/218 녹색 환경/221 세계인으로 살기/224 사람은 사랑하는 만큼 향기롭다/227
6. 교단 속 행복 찾기…………………………………232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의 조건/233 청렴이 무기인 공직자 시대/236 선생님이라는 이름의 빛/239 시지프스 신화/243 교직자의 청렴을 넘어선 베풂/246 밥 퍼주는 여교장의 행복론/ 250 익어가는 나이/254 ‘다모임’ 방/257 뜻깊은 퇴임식/ 261 신을 신는 특권/265 집밥 예찬/268 아, 가을인가/ 272 순간순간의 있음/277 스승의 날 생각한다/281
저자소개
책속에서
머리말
‘섬김 밥상 행복교육’을 내면서
하늘 흐리고
그 흐린 하늘에서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고 있었다.
탄가루 인 지붕들이
다닥다닥 붙은 집들 한 켠
바랭이풀 들어찬 땅 일구며
아주머니 한 분이
코스모스를 심고 있었다.
왜 혼자 하느냐고 물으니
호미질 멈추지도 않고
“이런 일은 하고 싶은 사람 몫이지요.”했다.
- 임길택, <탄광 마을을 지나면서>
맞아요. 교사로 사는 일도, 하고 싶은 사람의 몫입니다.
어릴 때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선생이 되어서는 제자들 가슴에 좋은 선생님으로 남고 싶었습니다.
제자들은 힘들 때
내가 저들을 지켜주었다고 하지만, 아닙니다.
둘레의 환경이, 학부모가, 세상의 따가운 눈초리가 힘겨워
침몰하는 배처럼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그들의 편지와 말 한 마디가 나를 건져주었습니다.
엄마보다 선생님이 더 좋다는 꼬맹이들의 말 한 마디!
엄마가 선생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할라치면
“우리 선생님을 어떻게 보고 그래요? 우리 선생님은 그런 사람 아니란 말예요.”
선생의 아들인 양 대들더라는 학부모들 이야기!
그런 제자들 덕에 신명 나게 살았습니다.
어머니 밥주걱인 양 내 사랑을 퍼먹이며
세상에 선생보다 더 신바람 나는 일은 없다며 살았네요.
나이에 떠밀려, 교감이 되고 교장도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밥주걱 들고 섬김의 자세로 다가갔습니다만
직위라는 벽 때문에
내 사랑이, 짝사랑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저는 상 가운데, 가장 기분 좋은 상이 교장선생님이 차려주신 밥상이었어요.”
새내기 교사가 던진 농담 한 마디에 마음 기대며 신명나게 살았습니다,
밥 퍼주는 여교장의 행복으로.
교사의 최고 권위는 인격이요
최선의 교육 방법은 사랑이라는 믿음으로
여기저기 신문, 잡지, 책, 홈페이지에 글을 써
마음을 내보일 때마다
일선 선생님, 학부모님, 아이들까지
문득문득, 불쑥불쑥 보내주신
메일, 카톡 한마디, 그리고 ‘박경선 동화나라’에 올려주신 ‘한 줄 생각’까지
제가 끝까지 달리게 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그 한 마디가 여러분에게도 힘이 될까 싶어
그동안 써온 글들과 함께 내어 보입니다.
오늘도 척박한 땅에서
스승의 길을 가고 있는 모든 교직자들이여!
제 글에 마음 한 자락이라도 닿아
위로가 되면 좋겠습니다.
자녀 교육에 열정과 걱정이 많으신 학부모님!
제 글에서, 자녀 교육의 비법을 찾아
행복해지시면 좋겠습니다.
이 시대, 이 나라 교육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든 분에게
제 장기(臟器)를 내놓는 마음으로
이 책을 바칩니다.
2016년 5월 15일
대구대진초등학교 교실 창가에서 박경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