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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게 길을 묻다

세종에게 길을 묻다

이청승 (지은이)
  |  
일진사
2011-09-10
  |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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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게 길을 묻다

책 정보

· 제목 : 세종에게 길을 묻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전기(개국~임진왜란 이전)
· ISBN : 9788942912506
· 쪽수 : 310쪽

책 소개

세종문화회관 사장을 역임하고 2011년 현재 '경기 디지로그 창조학교' 사무총장으로 있는 이청승의 책.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문화와 과학의 부흥을 일으켜 세운 세종을 통해 21세기 화두인 창조의 길을 찾는다. 세종의 사상과 인재 발탁, 자주국방 사상, 인간적 갈등과 고뇌, 백성 존중 등을 살펴본다.

목차

추천사 문화의 가로지르기 이시형 세로토닌 문화원 대표
들어가기 끝없는 선택과 더 큰 창조|제2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1 광화문에서
광화문 타령
잠 좀 잡시다
시민이 참여하는 세종 앙상블
머리 좋은 사람을 좋아하는 사회

2 인간적인 지극히 인간적인
변소에서 어느 날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삶
왜 인문학인가?
왜 문사철인가?
우리들의 자화상
오늘도 영어마을에서
보다 나은 문화의 격상을 위하여
이순신 제독과 창조 전략
간間에 대하여

3 아, 세종
세종 이야기
동양과 서양에 있었던 두 개의 르네상스
세종의 사상
자주 국방만이 살 길이다
민주주의를 실천한 세계 최초의 여론 조사
세종의 인간적 갈등과 고뇌
공적으로 허물을 덮게 하라
황희와 허조 그리고 인재 경영
창조적 천재 장영실藏英實
백성의 하늘은 밥이다
농사에 대해 직설적으로 말하다『農事直說』
한글 창제, 백성을 눈뜨게 해야 한다
세종의 과학 진흥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을 만들다
의학의 발전과 의료 제도의 개혁, 약초 실명제를 실시하다

4 우리 시대 창조 바이러스 세종 르네상스
세종 르네상스와 유럽 르네상스의 다른점과 같은점
세종 르네상스의 시작과 성취
세종 르네상스의 부활
밤하늘이 수많은 별들도 별자리로 꿰어야 일목요연해진다
'무한도전 창조경기'와 통통통 창조연락선
세종 르네상스의 부활을 꿈꾸며

5 왜 창조인가?
당신의 몸은 창조학교이다 - 문정희(시인)
다시 시작하는 문화 창조
무한도전 속의 창조학교
창조학교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 학교인가?
창조 잡지 <더 more>
분단의 DMZ에서 창조의 DMZ으로
왜 창의와 인성인가?
동행자와의 창조적 경영
참을 수 없는 가벼움
한국인의 창조적인 삶
살아 있을 때 산 것처럼 살자

6 마무리하기
차조는 보이지 않는 것의 실상
경박함과 천박함을 돌아본다

이청승을 말한다
매력남 CEO, 이청승 - 김기성 전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그는 자유인이다 - 이우근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저자소개

이청승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종문화회관에서 근무할 때 15C 동서양에서 동시에 일어난 두 개의 르네상스를 발견하고 제2의 르네상스 운동을 주창한다. 1963년, 홍익미술대학에 입학하면서 회사경영을 시작한다. (주)현우와 한국 POLA를 창업하고, 3국 문화정보지 '베세토'를 발행한다. 1986년 북경교육대학과 합작하여 북경현우예술대학을 설립하고 그 후 국제디자인대학원의 초대 아카데미 원장으로 뉴밀레니엄 과정을 신설하고 디자인(IDAS) 운동을 시작한다. 2008년. 세종문화회관 사장으로 취임하여 '세종 이야기'와 '세종 르네상스' 과정을 만들고 '세종문화벨트'를 제안한다. 2010년, 경기디지로그 창조학교의 사무총장에 취임하여 파주영어마을 창조학교 캠퍼스를 신설하고 창조잡지 '더 more'를 창간한다. 창조적인 생각을 현실적으로 실천해야한다는 것이 그의 고집이다. 지금도 그는 현장에서 창조적으로 일한다.
펼치기

책속에서

머리말

제2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사람은 누구나 다 한 권의 책이다. 인생을 산다는 것은 한 권의 자기 책을 써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어느 누가 어느 페이지를 들추어 낼지 모른다.
이제와 새삼스러운 고백은 아니지만 홍익대학교 졸업식 전날 자퇴하여 나는 졸업장이 없다. 졸업장에 매달리는 삶을 살지 않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우리 사회의 관행상 여러 가지로 제약을 받았고 가슴 아픈 일도 있었다.
나는 오늘 처음으로 고백한다. 당시 국제 디자인 대학원 대학교가 나의 제안으로 홍익대학교에 편입되고 한참 시간이 지나 재단으로부터 총장 제안을 받았다. 은근히 얼마나 갈망했던지 나는 나도 모르게 그 순간 목구멍으로 침이 꼴깍, 꼴깍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저는 아닙니다. 저는 학부 졸업장이 없습니다. 학부 졸업장이 없는 사람이 총장이 될 수는 없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그때까지 치열한 경쟁자였던 다른 한 분을 추천했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 내가 왜 전혀 준비되지 않은 그 말을 하게 되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도 그때 그 결정은 내 평생에 있어 가장 잘 내린 결정 중에 하나였다. 경쟁자가 나보다 옳았기 때문이다.
경쟁하는 동안 나는 상대방에게 지고 싶지 않았고 그는 오랫동안 준비해 온 사람이었다. 결국 총장이 되어 맡은 바 업무를 훌륭히 수행했다. 그리고 다른 곳에 발탁되어 매우 훌륭한 총장으로 입증된 분이다. 여하튼 학교 경영에서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 자신이 본능적으로 인정했다는 것은 스스로 떳떳한 일이었다.
만일 그때 내가 디자인 대학원의 총장이 되었더라면 이곳 경기창조학교에는 와 있지 못했을 것이다. 설령 오게 되었다 할지라도 교육의 본질에 대해 지금처럼 절실하게 느끼지는 못했을 것이다.
여하튼 대학 졸업장이 없어서 남들처럼 순탄한 삶을 살지는 못했지만, 그러나 그만큼 억압받지 않고 자유로웠다. 기존 관행과 결별함으로써 새로운 만남의 의미를 되새겼고, 철저히 자립함으로써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오직 홀로 선다는 자립이야말로 항상 진짜만을 붙들고 한 점, 자신에게 용서도 없어야 하는 것이었다.
온 세상과 자연이 나의 학교였다. 스스로 자 自, 그러할 연 然, 그것처럼 완전한 단어는 없었다. 조금은 외로웠지만 어디에 매임 없이 내 생각의 ‘자유함’으로 살아 온 것에 대해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물론 살아오면서 어렵고 힘든 선택도 있었다. 그 수많은 선택들 속에 왜 회한이 없고 주저함이 없었겠는가? 왜 숨기고 싶은 부끄러움이 없었겠는가? ‘터무니없다’는 말처럼 나의 삶[터] 속에 상처처럼 남은 얼룩[무늬]이 있었다. 그것은 새로운 출발이 아니라 모든 나머지로부터 그냥 떠나 버리는 것이었다. 막다른 골목에서 혼자 하늘을 쳐다볼 수밖에 없는 적막함, 나는 그 속에서 ‘회복’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 연장선상에서 르네상스를 곰곰이 반추해 볼 수 있었다.
‘르네상스’란 본질에 대한 회복이다.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 그때의 용기와 믿음, 열정과 사랑으로 돌아가 다시 회복하자는 이야기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처음의 그 정신과 본질로의 부활이다.
세종의 출중함은 혼자 가지 않았다는 점이다. 혼자 가지 않고 함께 의논해서 가고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지 않고 신하에게 공을 돌리는 마음 씀씀이가 세종을 위대하게 했다. 나는 이 대목을 써내려가면서 혼자 기도했다.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어린 시절부터 나는 르네상스라는 단어를 일찍 접했다. 일본 어느 출판사에서 발행한 세계미술전집을 통해서였다. 그리고 예순이 넘어 붙잡은 화두도 르네상스였다. 그동안 ‘네 속에 들어 있는 것은 반드시 네가 꺼내야 한다.’라는 질책과 함께 이 세상에 태어나 태어난 값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처음 세종문화회관에서 재직하는 동안 15세기 동·서양에서 동시에 시작한 두 개의 르네상스를 발견하고 뒤늦게 세종 르네상스를 발견했다는 충격과 부끄러움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세종 르네상스야말로 이 시대의 과제이자 시공을 초월한 시대정신이 아닐 수 없다.
결론적으로 나의 소망은 제2의 한강 르네상스와 한국 문화예술의 부흥이다. 하지만 나의 소명은 먼저 세종을 다시 정리하면서 세종 르네상스를 준비하는 일인 것이다. 세종을 생각하면 정말 창조적인 삶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고 창조를 생각하면 세종대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만약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목재를 가져오라 하거나, 일감을 지시하지 말라. 대신 그들에게 바다를 그리워하게 하라.”
생텍쥐페리의 말처럼 우리 시대에 창조가 필요하다면 ‘창조의 바다’였던 세종을 다시 생각하면 된다.
‘다시’라는 말처럼 정말 감사한 말은 없다. 그러나 세상 천지에 다시 새로운 시작은 없었다. 언제나 새로운 것은 없었고 시작도 없었다. 다만 나의 작은 변화만이 다시 새로운 시작이었다.

2011년 한글날을 앞두고 이청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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