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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으로서의 편집자

사상으로서의 편집자 (양장)

(현대 독일 프로테스탄티즘과 출판의 역사)

후카이 토모아키 (지은이), 홍이표 (옮긴이)
  |  
한울(한울아카데미)
2015-02-27
  |  
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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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으로서의 편집자

책 정보

· 제목 : 사상으로서의 편집자 (양장) (현대 독일 프로테스탄티즘과 출판의 역사)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언론/미디어 > 언론학/미디어론
· ISBN : 9788946057692
· 쪽수 : 376쪽

책 소개

주로 빌헬름 제정기 말 이후 바이마르 시기에 걸친 독일 사상사이다. 한마디로 사상의 격변기에서 당대 새롭게 위상을 얻은 편집자들을, 사상의 텍스트를 사회화하는 존재로서 다루고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편집자란 누구인가? 누가 편집자인가?
1948년에 일어난 사건: 틸리히+애덤스+위크=<프로테스탄트 시대>|‘편집자’는 어디에 있는가: 사상사 연구에서 편집자가 선 위치|‘브라이언 S. 엡스타인’이라는 샘플|근대 프로테스탄티즘에서의 사상가와 출판사|편집자란 누구인가?|누가 편집자인가?

|제1부|편집자란 누구인가?

|제1장|디더리히스 출판사와 독일 프로테스탄티즘
1오이겐 디더리히스는 누구인가?
표현주의 시대의 주인공은 바로 디더리히스였다!|출판을 통해 낳은 자식들|디더리히스가 꿈꿨던 출판이란?|디더리히스 출판사는 기존의 신학 전문 출판사와 무엇이 달랐는가?
2고가르텐의 두 스승신학적 아방가르드, 고가르텐과 디더리히스
3막스 베버 뒤의 ‘숨은 그림자’, 디더리히스편집자의 시점에서 본 <직업으로서의 학문>
4‘교회 밖의 기독교’와 디더리히스
5시골 목사 바르트, 세상으로 나오다!편집자의 관점에서 본 초기의 바르트와 1920년대 신학
바르트의 <로마서 강해>와 디더리히스|1920년 2월의 만남|알베르트 렘프의 역할
6저자의 사상과 편집자의 사상 사이에서
사상사의 ‘숨은 모퉁잇돌’, 그것을 찾는 데 필요한 ‘편집자의 사상’|사상적 텍스트와 사회사적 콘텍스트|‘저자의 사상’과 ‘편집자의 사상’은 구별 가능한가?

|제2장|정치와 편집자
1정치적 편집자, 빌리 뮌첸베르크
좌와 우의 괴벨스?|빌리 뮌첸베르크는 누구인가?|신문의 편집과 정치 활동|뮌첸베르크의 미디어 수법
2정치적 디자이너로서의 편집자, 괴벨스
일독 합작영화 <사무라이의 딸>|파울 요제프 괴벨스는 누구인가?|‘편집자’의 정의|국민 라디오
3출판사의 정치적 미학(美學), 로볼트 부자
‘무정치성’이라는 정치적 입장|로볼트와 그 시대|‘무정치성’인가? 혹은 ‘대중 영합’인가?: ‘무정치성’이라는 이름의 ‘정치성’|책 속에 함께 녹아 있는 ‘편집자의 사상’과 ‘출판사의 정치성’

|제3장|근대 출판사의 정치적 기능
1‘신학사전’의 정치학
리츨 학파와 ‘신학사전’|‘신학사전’ 편찬의 사회사|출판사 정치|새로운 ‘신앙고백’으로 탄생한 ‘신학사전’
2‘번역’의 정치학
숨겨진 정치|디더리히스 출판사와 번역|그라베르트 출판사|‘번역의 정치학’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점
3크리스티안 카이저 출판사의 시작과 끝박물관이 되어버린 카이저 출판사의 옛 영광
‘창업’부터 <로마서 강해>의 성공에 이르기까지|파괴나 비판으로부터 창조적 건설을 향하여|나치스 시대와 크리스티안 카이저 출판사|전후의 발전과 갑작스러운 종언|크리스티안 카이저 출판사 매각이 남긴 질문들

|제2부|누가 편집자인가?

|제4장|편집자와 시장
1사상의 가치는 시장에서 결정되는가?
디더리히스의 시장조사|문화와 시장
2파울 틸리히와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대중론’
3시장을 지배하는 내셔널리즘과 출판나치스 시대의 종교출판사
1933년을 뜨겁게 달군 책들|제3제국에서의 기독교계 저널리즘|프로테스탄트 출판사와 제3제국|최대의 매스미디어로서 존재한 교회의 설교 강단|프로테스탄티즘과 내셔널리즘
4‘대중’이라는 이름의 편집자
신문사의 새로운 향기?: ≪르몽드≫ 매수와 그 정치적 여파|≪프랑크푸르터 차이퉁≫의 아이러니|‘대중’이라는 이름의 편집자

에필로그‘사상으로서의 편집자’를 꿈꾸다
‘이제 출판사는 필요 없는 것’인가?|‘편집자(출판사) 없는 사상’과 마주한 편집자|편집자의 ‘대사(大使)로서의 역할’과 그 균형

주(註)
참고문헌
집필 후기
서평비판적 사상으로서의 편집이라는 영위(??)_니시타니 요시히데
서평한국 독자들에게 이 책을 소개하며_낙운해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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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후카이 토모아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4년생. 도쿄신학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독일 아우구스부르크대학교에서 19세기 독일 개신교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Dr. Phil., 교토대학교 대학원에서 20세기 신학사에서의 신인식 문제에 관한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도쿄대학교 대학원, 릿쿄대학교 대학원 등의 외래 교수, 세이가쿠인대학교, 긴조가쿠인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토요에이와조가쿠인대학교 교수 및 동 학원 원장으로 재직중이다. 독일 근대 사상사 연구자이자, 지성사 및 사회사적 관점에서 신학을 성찰하고 비그리스도교 세계에서 그리스도교의 의미를 되새기려 하는 신학자이다. 40여권의 저서와 역서를 출간해 현재 일본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학자로 꼽힌다. 지은 책으로 『초월과 인식』超越と認識(나카무라 하지메상 수상), 『하르낙과 그의 시대』ハルナックとその時代, 『사상으로서의 편집자』思想としての編集者(한울, 2015) 등이 있으며 슐라이어마허의 『종교론』, 하르낙의 『그리스도교의 본질』, 트뢸치의 『그리스도교의 절대성』, 판넨베르크의 『세속화된 세계에서의 그리스도교』 등을 일본어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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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에서 신학과 법학을 전공하였으며, 동대학원에서 신학석사(Th.M.)를, 교토대학(京都大學)에서 문학석사(M.L.)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교토대 박사과정(사상문화학 전공)을 수료하였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신학박사(Ph.D.) 학위를 받은 뒤, 메이지가쿠인대학 그리스도교연구소 협력연구원, 교토대학 강사 등으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감리교 선교사로 도일한 후, 가가와 목사의 고향이자 첫 활동의 무대였던 일본기독교단 효고교구를 거쳐 교토교구 탄고미야즈교회(丹後宮津敎會) 주임목사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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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라인하르트는 하이데거가 “민족사회주의(Nationalsozialismus) 시기에 자신이 겪은 정치적 좌절을 뒤로하고, (새롭게 상정되는 독자들의) 행선지를 의도적으로 바꾸기로 결심했다”고 보았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하이데거는 자신의 작품을 자기 손으로 직접 ‘후세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한 것이다. 즉 자신의 사상을 독자들에게 직접 마케팅하는 일을 자신의 중심 활동으로 삼게 된 것이다. _ 5쪽

사상사 연구에서 차지하는 편집자의 위치나 의미의 인식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론 현대와 같이 ‘사상의 상품화’가 운명처럼 되어버린 사회에서, 편집자나 출판사가 사상가 및 저자와 대치(對峙)하는 것만이 아니라 시장(市場)과도 대치하도록 해야 한다. 즉, 시장에서 바라는 저작과 사상을 시장에 내보내는 것이 ‘출판사의 경영’이라는 점에서 중요해진다. _ 47~48쪽

이러한 모든 지적 동향과 유행은, 디더리히스와 그의 출판사 그리고 디더리히스가 발견한 새로운 지성의 창조자들이 만들어갔다. 반대로 말해, 이러한 배경을 이해하지 않으면 그 당시에 화제가 되었던 ‘키르케고르 르네상스’나 ‘톨스토이 유행’, ‘니체 신드롬’ 심지어 ‘동양 종교의 붐’ 등이 왜,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빌헬름 제정기를 관통한 디더리히스의 생애와 그의 출판사의 역사를 통해, 새로운 지성을 싹틔우고 또 그 시대의 사상을 형성했던 편집자의 역할을 발견할 수 있다._ 99쪽

사상으로서의 텍스트를 낳는 배경에는 그 텍스트를 낳는 사회사적인 콘텍스트가 있으며, 동시에 그 사회사적인 콘텍스트를 창출하는 사상의 텍스트가 있다. 이 순환을 성립시키고 있는 것은 저자 한 사람만의 힘일까? 그렇지 않다면 거기에 편집자가 어떤 위치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_ 125쪽

해석자로서의 ‘독자(讀者)’는 ‘저자의 사상’과 ‘편집자의 사상’이라는 두 사상체계를 ‘하나의 세트(a set)’로 전달받게 되지만, 이것을 식별하기 위한 노력이 분명히 무의식 속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을 것이다. 바로 그것이 한 권의 책이 특정 출판사를 통해 나왔다는 사실이 갖는 의미이다. _ 129쪽

그(뮌첸베르크)는 확실히 출판을 정치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때 대중을 향한 ‘정치적 계몽’의 추구라는 벡터(Vektor)와 더불어 다른 한편의 ‘정치적 투쟁’이라는 벡터는, 오히려 자신의 정치적 투쟁의 뿌리이자 주체이기도 했던 공산주의운동 자체를 향해서도 과녁을 겨눌 수 있었던 것이다. 즉, 그는 그가 살았던 시대의 사회를 비판했지만, 그 사회를 비판하는 공산주의 활동가도 더불어 비판하였다는 말이다. 이것이 선전(宣傳, propaganda)과 편집(編輯, editing)을 식별할 수 있는 하나의 포인트가 아닐까? _ 148쪽

발신자인 편집자가 저자의 사상이나 의견을 수신자에게 물어보고 호소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수신의 형태까지 강제하게 될 때, 편집자는 ‘정치의 수단’이 되었다. 괴벨스의 시대에는 그것이 나치스라고 하는 전체주의에 의해서 이용되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방법까지도 IT기업이나 단말기 회사가 소개하고, 그것을 시장에서 직접 판매하고, 심지어는 독서의 스타일까지도 결정해버리고 있는 최근 현대의 움직임 속에서도 그와 같은 원리를 발견하게 되지는 않을까? _ 162쪽

‘제3차 로볼트 출판사’가 붙잡은 것은 어떤 ‘새로운 노선’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그 어떤 정치적 입장도 붙잡지 않는다는 의미로서 ‘무정치성’을 선언한 것도 아니다. 그것은 로볼트가 일관되게 지켜온 정치적 신조(信條)였다. 즉, 모든 정치적인 입장을 대중들 앞에 적나라하게 소개하여 제시하는 것이다. 그것이 로볼트가 생각한 ‘편집자의 정치적 책임’이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로볼트가 ‘편집자로서 지닌 정치적 입장’이었다. _ 176~177쪽

1900년 전후의 ‘세기말 독일’에서 신학자와 출판사가 열정을 쏟아 부으며 관여했던 여러 정치적 분쟁과 사전 편찬을 둘러싼 수많은 사건들 속에서, 당시의 출판사는 저마다 입장을 가지고 주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그러한 출판사의 입장이 그 당시만큼 의미를 갖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각각의 출판사는 저마다의 입장과 의식을 가진 채 활동하고 있겠지만, 현대의 신학자들은 시장원리와 성과주의라는 압박 앞에서 더 이상 교파(종파) 분쟁이나 신학 분쟁에 휩쓸리려 하지 않게 된 만큼, 이러한 과거의 ‘출판사 정치’로부터도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 _ 195쪽

그 시대의 정치나 경제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것을 능숙하게 분석하여 사상적 유행을 놓치지 않는 것이 편집자의 가장 중요한 과제일까? 오늘날 출판사의 모습들처럼, 단편적이며 그 즉시 도움이 되어, 점수화하고 계량화하는 것을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 그렇게 시장의 동향에 즉각 대응하며 지식과 교양을 ‘잘라 팔기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출판사’가 단순 작업의 ‘인쇄소’와 같지 않은 것은 거기에 편집자가 있기 때문이다. _228쪽

시장이라는 것은 하나의 역사적인 산물이며, 사상은 시장에서 소비되긴 하지만 시장을 상대화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상이 반드시 시장 안에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사상이 시장에서 선택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표를 던질 수밖에 없게 된다. _245쪽

이 책은 ‘사상으로서의 편집자’라는 관점을 통해 근대사상사 연구에서 편집자가 서 있는 위치에 주목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들 편집자가 시장원리에 삼켜져버림으로써 그 위상을 상실해갔기에, 그렇다면 과연 ‘누가 편집자인가?’라는 물음이 생겨났다는 가설을 설정해 논의를 진행시켜왔다. _ 253쪽

이것은 편집자나 출판사가 전통적으로 고민해온, ‘독자와 사상가(작가)’ 사이의 중개 역할과는 다른, 전혀 새로운 제3의 대상이며 출판사의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즉 ‘단순 소비자로서의 피동적인 독자들’이 아니라, 어느새 출판언론의 편집에 능동적으로 관여(간섭)하고 있는 ‘이름 없는 편집자로서의 독자들’에 대해서 고민해볼 시점이 온 것이다. _ 287쪽

현대의 출판사 문제를 생각해볼 경우에도, 신문이나 잡지 그리고 기업으로서의 출판사의 편집을 좌우하는 커다란 요소는 광고를 포함한 대중의 흐름과 동향이다. 그것은 사상이 대중에게 말을 걸었던 옛 방식의 ‘역전 현상’이다. 즉 편집자가 사상가를 발굴하며, 대중에게 소개하고 싶은 사상을 시장에 공급하는 순서가 아니라, 마케팅이 먼저 존재하여 얼굴이나 실체도 보이지 않는 ‘익명의 대중’에게서 받은 요구가, 공급할 사상을 미리 제약하고 결정해버리는 역전(逆轉)이 나타나게 된다. _ 287~288쪽

‘시장원리에 맡긴다’는 출판사나 편집자의 태도는 실제로는 사상 활동에 자유를 안겨주는 것이 아니라, ‘사상의 시장’이라고 하는 ‘눈에 안 보이는 공간’을 영향력 있게 지배하고 있는 익명의 편집자들에게 강력한 통제를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현대 출판계의 상황에서야말로 ‘사상을 가진 편집자’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바야흐로 ‘사상으로서의 편집자’를 확보한 출판사가 필요한 시대를 맞게 된 것이다. _ 2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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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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