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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6290008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서문_ 평화, 공동체의 동력과 지향 │이찬수
01. 한국사회의 갈등과 소통·대화공동체 │이충범
02. 남과 북의 문화적 상통성과 한반도의 평화 │이찬수
03. 분단선을 넘은 문화의 공유 │김윤희
04. 강유위와 안중근의 평화사상 │박종현
05. 한국인의 ‘토인(土人)’ 개념과 평화 │홍이표
06. 아시아의 평화구축과 불교사상 │기타지마 기신
07. 일본 기독교 여성의 평화운동 │가미야마 미나코
08. 동아시아의 평화에 미국은 어떻게 기여하는가 │벤자민 앵글
09. 우분투, 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아프리카의 정신 │고돈 무앙기
10. 아시아 평화공동체의 비전 │이소라
저자소개
책속에서
“광장, 익명성, 교류, 소통, 친밀성 - 한국사회의 갈등과 소통·대화공동체”
광장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므로 시장의 기능, 권력에 의한 집단 동원의 기능,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교류하는 회합의 기능을 맡아 왔다. 그러므로 이 공간에서는 익명성을 기초로 교류와 소통이 이루어지며 인간적 친밀성이 발생한다. 전혀 일면식이 없는 사람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 촛불을 들었던 사례들을 보면 쉽게 이해된다.
“민족, 남과 북의 문화적 상통성과 한반도의 평화”
‘민족’은 한반도가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 합의한 남북 공통의 정서적 언어이다. ‘7.4남북공동성명’(1972)에서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이라는 ‘공동’의 통일 원칙을 내놓은 이후, ... (2019년의) 판문점선언에 이르기까지 교류와 협력, 통일지향의 정당성을 확인해주는 남북공동의 기층적 정서는 ‘민족’이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도 ‘민족’이 들어 있다. ... ‘우리 민족’, ‘한민족’, ‘우리 겨레’ 등과 같은 표현과 그에 담긴 유사한 정서는 남과 북을 심층적 차원에서 연결시키는 정서적 동력이다.
“역도산에서 이효리까지, 분단선을 넘은 문화의 공유”
문화는 남북 분단의 장기화 속에서도 사람의 만남과 접촉, 오고 감을 통해 문화적 이질성 극복과 상호간 이해와 관계 개선의 원초적 기반으로 되어 왔다. 분단선을 넘은 문화의 공유는 민족적 동질
감과 정체성을 확인하고 상호 불신을 해소하고 시간의 흐름 속에 세대교체와 더불어 잊힐 수도 있는 위험에 놓인 분단에 대한 성찰을 제공해주는 데 기여한 측면이 있다. ... 문화야말로 어떤 물리적 경계나 이념의 골도 넘어설 수 있는 자유로운 영혼의 영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