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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언론/미디어 > 언론학/미디어론
· ISBN : 9788946049611
· 쪽수 : 376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편집자란 누구인가? 누가 편집자인가?
1948년에 일어난 사건: 틸리히+애덤스+위크=「프로테스탄트 시대」|‘편집자’는 어디에 있는가: 사상사 연구에서 편집자가 선 위치|‘브라이언 S. 엡스타인’이라는 샘플|근대 프로테스탄티즘에서의 사상가와 출판사|편집자란 누구인가?|누가 편집자인가?
|제1부| 편집자란 누구인가?
|제1장| 디더리히스 출판사와 독일 프로테스탄티즘
1 오이겐 디더리히스는 누구인가?
표현주의 시대의 주인공은 바로 디더리히스였다!|출판을 통해 낳은 자식들|디더리히스가 꿈꿨던 출판이란?|디더리히스 출판사는 기존의 신학 전문 출판사와 무엇이 달랐는가?
2 고가르텐의 두 스승신학적 아방가르드, 고가르텐과 디더리히스
3 막스 베버 뒤의 ‘숨은 그림자’, 디더리히스편집자의 시점에서 본 「직업으로서의 학문」
4 ‘교회 밖의 기독교’와 디더리히스
5 시골 목사 바르트, 세상으로 나오다!편집자의 관점에서 본 초기의 바르트와 1920년대 신학
바르트의 「로마서 강해」와 디더리히스|1920년 2월의 만남|알베르트 렘프의 역할
6 저자의 사상과 편집자의 사상 사이에서
사상사의 ‘숨은 모퉁잇돌’, 그것을 찾는 데 필요한 ‘편집자의 사상’|사상적 텍스트와 사회사적 콘텍스트|‘저자의 사상’과 ‘편집자의 사상’은 구별 가능한가?
|제2장| 정치와 편집자
1 정치적 편집자, 빌리 뮌첸베르크
좌와 우의 괴벨스?|빌리 뮌첸베르크는 누구인가?|신문의 편집과 정치 활동|뮌첸베르크의 미디어 수법
2 정치적 디자이너로서의 편집자, 괴벨스
일독 합작영화 <사무라이의 딸>|파울 요제프 괴벨스는 누구인가?|‘편집자’의 정의|국민 라디오
3 출판사의 정치적 미학(美學), 로볼트 부자
‘무정치성’이라는 정치적 입장|로볼트와 그 시대|‘무정치성’인가? 혹은 ‘대중 영합’인가?: ‘무정치성’이라는 이름의 ‘정치성’|책 속에 함께 녹아 있는 ‘편집자의 사상’과 ‘출판사의 정치성’
|제3장| 근대 출판사의 정치적 기능
1 ‘신학사전’의 정치학
리츨 학파와 ‘신학사전’|‘신학사전’ 편찬의 사회사|출판사 정치|새로운 ‘신앙고백’으로 탄생한 ‘신학사전’
2 ‘번역’의 정치학
숨겨진 정치|디더리히스 출판사와 번역|그라베르트 출판사|‘번역의 정치학’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점
3 크리스티안 카이저 출판사의 시작과 끝박물관이 되어버린 카이저 출판사의 옛 영광
‘창업’부터 「로마서 강해」의 성공에 이르기까지|파괴나 비판으로부터 창조적 건설을 향하여|나치스 시대와 크리스티안 카이저 출판사|전후의 발전과 갑작스러운 종언|크리스티안 카이저 출판사 매각이 남긴 질문들
|제2부| 누가 편집자인가?
|제4장| 편집자와 시장
1 사상의 가치는 시장에서 결정되는가?
디더리히스의 시장조사|문화와 시장
2 파울 틸리히와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대중론’
3 시장을 지배하는 내셔널리즘과 출판나치스 시대의 종교출판사
1933년을 뜨겁게 달군 책들|제3제국에서의 기독교계 저널리즘|프로테스탄트 출판사와 제3제국|최대의 매스미디어로서 존재한 교회의 설교 강단|프로테스탄티즘과 내셔널리즘
4 ‘대중’이라는 이름의 편집자
신문사의 새로운 향기?: ≪르몽드≫ 매수와 그 정치적 여파|≪프랑크푸르터 차이퉁≫의 아이러니|‘대중’이라는 이름의 편집자
에필로그 ‘사상으로서의 편집자’를 꿈꾸다
‘이제 출판사는 필요 없는 것’인가?|‘편집자(출판사) 없는 사상’과 마주한 편집자|편집자의 ‘대사(大使)로서의 역할’과 그 균형
주(註)
참고문헌
집필 후기
서평비판적 사상으로서의 편집이라는 영위(??)_니시타니 요시히데
서평한국 독자들에게 이 책을 소개하며_낙운해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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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라인하르트는 하이데거가 “민족사회주의(Nationalsozialismus) 시기에 자신이 겪은 정치적 좌절을 뒤로하고, (새롭게 상정되는 독자들의) 행선지를 의도적으로 바꾸기로 결심했다”고 보았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하이데거는 자신의 작품을 자기 손으로 직접 ‘후세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한 것이다. 즉 자신의 사상을 독자들에게 직접 마케팅하는 일을 자신의 중심 활동으로 삼게 된 것이다.
사상사 연구에서 차지하는 편집자의 위치나 의미의 인식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론 현대와 같이 ‘사상의 상품화’가 운명처럼 되어버린 사회에서, 편집자나 출판사가 사상가 및 저자와 대치(對峙)하는 것만이 아니라 시장(市場)과도 대치하도록 해야 한다. 즉, 시장에서 바라는 저작과 사상을 시장에 내보내는 것이 ‘출판사의 경영’이라는 점에서 중요해진다.
이러한 모든 지적 동향과 유행은, 디더리히스와 그의 출판사 그리고 디더리히스가 발견한 새로운 지성의 창조자들이 만들어갔다. 반대로 말해, 이러한 배경을 이해하지 않으면 그 당시에 화제가 되었던 ‘키르케고르 르네상스’나 ‘톨스토이 유행’, ‘니체 신드롬’ 심지어 ‘동양 종교의 붐’ 등이 왜,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빌헬름 제정기를 관통한 디더리히스의 생애와 그의 출판사의 역사를 통해, 새로운 지성을 싹틔우고 또 그 시대의 사상을 형성했던 편집자의 역할을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