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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46064560
· 쪽수 : 38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나도 프로불편러일까3
#1 새 시대의 야만
일베, 새 시대의 야만 12 / <방과 후 전쟁활동>, 세상에 내던져진 아이들 16 / 디스패치는 옳은가 19 / 국정원이라는 슈퍼히어로의 맨얼굴 24 / 오심하는 야구에는 희망이 있을까 28 / 윤서인과 <조선>, 이토록 후안무치한 세상 32 / ‘개저씨’라는 말이 싫어요? 36 / 아이돌 각자도생의 시대 41 /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달관을 강요당하는 청춘으로 산다는 것 45 / <뷰티풀 군바리>, 이토록 어글리한 만화 49
#2 프로불편러 일기
#2-1 문명인이 됩시다
웰컴 투 더 <송곳> 월드 54 / <미생>, 삶의 가장 비루하고 아름다운 순간 57 / ‘뇌섹남’ 같은 소리 하고 있네 61 / 우리 밖의 일베와 실전에서 싸우는 법 65 / 이지성의 인문 고전 독법, 믿을 수 있을까 70 / 이번 주에도 타일러는 살아남았습니다 75 / 그 진중권은 어디로 갔을까 80 / 메갈리안, 분노가 이긴다 84 / 아이유의 잘못, 평론가의 불성실, 대중의 선택 88 / 문명인이 됩시다 96 / <장도리>와 <본격 시사인 만화>, ‘헬조선’의 독자를 위하여 100 / 인디 음악계는 왜 여성을 존중하지 않나 104 / 평양냉면이라는 권력 108 / <시사IN>을 절독하는 정의의 파수꾼들 112 / 여중생 A, B, C의 사정 116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보다 오래된 병 126
#2-2 저는 레드라이트입니다
<마녀사냥>, 저는 레드라이트입니다 132 / 너무 아픈 드라마들 136 / 걸 그룹 ‘먹방’을 마음 편히 볼 수 없게 된 이유 140 / <어쩌다 어른>, 어쩌다 꼰대 144 / <수방사>, 못난 수컷이 되고 싶지 않다면 148 /
#2-3 언론이라는 이름의 환자
대안 언론은 ‘기레기’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200 / JTBC 뉴스의 외롭고 의로운 싸움 205 / TV조선, 우민화를 꿈꾸는 1등 신문의 재림 209 / 이영돈 PD가 간다 그런데 어디로? 213 / 기자들은 왜 ‘갑질’을 하게 됐나 217 / KBS라는 이름의 환자 222 / 언론의 젠더 의식은 언제쯤 개선될까 226 / MBC 기자는 어떻게 ‘일베’의 스타가 되었나 230 / 올림픽 중계, 더 느리고 더 낮고 더 무기력하게 235
#3 그들과 나와 우리의 이야기
#3-1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왕좌의 게임>, 이토록 품격 있는 막장 242 /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247 / 지금 자기 자리에서 세월호의 짐을 나눠 진다는 것 252 / <무빙>, 날아오를 아이들을 위하여 256 / 레서판다의 ‘움짤’이 말해주지 않는 것들 260 / 응답하라, 시그널에 265 / <대니쉬 걸>과 <캐롤>이 내게 가르쳐준 것 269 / <캡틴 아메리카 3>, 아이언맨을 옹호한다 273
#3-2 한낱 자기만족에 불과할지라도
중2병이라도 괜찮아 278 / 르포- 덴마크 우유 장인 김현복을 찾아서 282 /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흑역사였다 287 / 기쁘다 가스파드 오셨네 291 / 아이폰과 갤럭시 사이, 넥서스 유저를 위한 나라는 없다 295 / 백종원의 집밥 개혁 299 / ‘라면 먹을래요?’라는 마법의 주문 303 / 기쁘다 <요츠바랑!> 오셨네 306 / <복학왕>과 기안84, 이 시대 청춘의 리얼리티 310
#3-3 제대로 부수고 제대로 치이며
칠봉이, 좋은 사람 좋은 남자 316 / 가인은 다 옳다 319 / 김수현, 이토록 완벽한 이방인 323 / 민호의 근육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판타지 327 / 조석, 이라는 사람 331 / 박보검, 어른의 세계를 견뎌내는 희동이 335 / 김연경, 한국 예능에 대한 크러시! 339 / 유아인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길 343
#4 이 죽일 놈의 공놀이
이 죽일 놈의 LG 트윈스 348 / 아스널, 고집쟁이 장인의 승리 352 / 우리 호날두 까지 마요 357 / 제라드와 메시가 없어도 응원할 수 있을까 361 / 심수창에게서 인생을 배우다 365 / 김성근이라는 딜레마 369 / ‘엘롯기’는 사랑입니까? 373 / 김성근 신화, 꿈에서 깨다 377
에필로그: 세상에 무시해도 되는 불편함은 없다 381
저자소개
책속에서
프로불편러로 지칭된 이들은 오히려 프로불편러가 어때서, 라는 당당한 태도와 함께 그 말을 상대방으로부터 뺏어왔다. 우리의 불편함은 부당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당당하게 우리가 느끼는 불편함을 드러내겠다는 선언. 꼭 여성혐오의 문제만이 아니라 여전히 전근대적인 정치의식이 지배력을 발휘하고, 반지성적 선동이 소위 정치적 진보 진영 안에서도 등장하는 지금 이곳에서 프로불편러는 불합리함과 부당함에 대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들에 대한 자기긍정의 표현이 되었다. _ “나도 프로불편러일까”
일베의 헛소리 중 그래도 진보 진영에 대한 무시와 비판은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그들의 존재 자체가 역사의 진보를 의심하게 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의 눈앞에 있는 건 ‘찌질한 키보드 워리어’들이 아닌, 새 시대의 야만이다. _ “일베, 새 시대의 야만”
<디스패치>뿐 아니라 많은 매체들이 독자의 알 권리(right to know)를 이유로(사실 그 개념도 굉장히 왜곡해서 쓰지만) 자신들의 보도를 정당화하지만, 매체의 공익성에서 알 권리보다 더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건 독자의 알 필요성(need to know)이다. 독자에게 이 팩트를 알리는 게 정말로 필요한 일인가? 이 고민은 결국 철학의 문제다. _ “디스패치는 옳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