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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언유주얼
· ISBN : 9791163641544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0-10-14
책 소개
목차
AN USUAL UNREAL
002 - 007 Fake Interview / 도서관이 살아 있다
008 - 009 Editor's Letter 김희라
010 - 011 Contents
BETWEEN 0 AND
014 - 015 essay / 오찬호 모두가 섹시한 몸을 원하는 세상
016 - 017 essay / 김지선 우리가 잃어버린 것
X AND Y
028 - 029 poem / 김승일 자살하려는 마음
030 - 031 poem / 류휘석 이 글에는 옮긴이만 등장한다
032 - 033 poem / 차유오 어떤 실패도 우습지 않게
Y
042 - 043 novel / 최정화 입
044 - 045 novel / 서장원 아주 착한 개
046 - 047 essay / 위근우 우리의 병은 오래전에 시작되었다
048 - 049 essay / 김유라 The show must not go on
XYZ
062 - 063 novel / 허진희 유성
064 - 065 novel / 리르엔 공기가 달라
066 - 067 an usual LOVE / 계피 육아와 사랑
068 - 069 comic / 닥터베르 아이 키우는 아빠의 즐거움
XOXO
080 - 081 Feature / 이종철 탈락 남성
082 - 083 EconomyⅠ / 이병률 나로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
084 - 085 EconomyⅡ / 최은영 물과 풀
086 - 087 Changemaker / 김치호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088 - 089 Webnovel / 목요 네가 남자든 여자든
090 - 097 Art / 주단단Z 지독한 성스러움
098 - 099 Book / 나희영 세상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싶을 때
100 - 101 Artist / 홍민지 2020년 새롭게 추가된 유교걸의 다섯 가지 덕목
102 - 103 Education / 최현희 학교 안의 대수롭지 않은 말들
104 - 105 Drink / 김신철 세계 최대의 부부 싸움은 커피 때문이야
106 - 107 Learn / 마마 코로나 시대 이전의 마작
108 - 109 Style / Cheol 옷장 안의 자유
122 - 123 an usual Letter / 김규진 동성혼 주식은 우상향하고 있나요?
124 - 127 an usual Discovery / 김유라 날씨: 임솔아 『괴괴한 날씨의 착한 사람들』
128 - 129 an usual Moment / 이윤주 수전 손택
130 - 131 an usual TOGETHER / 박정수 진정한 반려의 의미를 말하다
140 - 141 an usual Challenge / 김유라 I see you
142 - 143 장유초의 Re: / 장유초 완벽한 약속 장소를 정하는 일에 관하여
144 - 145 an usual Talk
154 - 155 Director's Letter 이선용
156 About an usual
157 Footprint
158 Editors' Note
159 Concept
160 Sponsor
저자소개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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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말 무렵 어떤 변화가 일어났다. 만일 내가 역사를 다시 쓴다면 십자군전쟁이나 장미전쟁보다 이 변화를 더 충실하게 기술하고 더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 변화란 중산층 여성들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ㅡ Fake Interview, 「도서관이 살아있다」에서
인간의 몸에서 자꾸만 이상적인 것을 찾으려고 할수록 사람은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되고 기존의 성별 고정관념은 이를 더 선명하게 보여주는 재료가 된다.
ㅡ 오찬호 에세이, 「모두가 '섹시한 몸'을 원하는 세상」에서
나의 결혼 생활도 아이이던 시절을 지나 유년기에 접어들었고, 이제 분노가 아닌 새로운 언어를 개발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완전하거나 무결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페미니스트이고 싶어 하는 남자와의 끈질긴 대화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
ㅡ 김지선 에세이,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것」에서
이 신발을 신고 내 말을 믿어 줄 어떤 사람을 만날 때까지 견딜 거야. 절반만 나인 몸을 이끌고 내일은 3심 판결이 있는 재판장에서 최후 진술을 할 거야. 입술이 돌아오고 오른손이 다시 내게 돌아온 것처럼, 나는 거기서 두 다리를, 온전한 나 자신을 되찾게 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어.
ㅡ 최정화 소설, 「입」에서
여전히 모든 것이 까마득했지만 우리가 그리 쉽게 죽진 않을 거라고 믿고 싶었다. 충돌과 포옹의 간극이 벌어졌다 좁혀지길 반복해도 우리는 제자리에서 숨 쉬고 있을 거라고. 떨어지는 별조차도 흠모하는 마음으로 착실히 운을 주워 담을 거라고.
그리고 지금만큼은,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ㅡ 허진희 소설, 「유성」에서
나는 사랑받는 것이 정말 좋다.
ㅡ 김승일 시, 「자살하려는 마음」에서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이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렇게 살고 싶다. 풀처럼, 들꽃처럼, 새처럼 시간과 무관하게 살 수 없다고 할지라도.
ㅡ최은영 아티클, 「물과 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