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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책/외교학
· ISBN : 9788946072268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0-06-10
책 소개
목차
1장. 종교가 테러리즘을 유발하는가?(마크 주어겐스마이어)
2장. 종교, 폭력, 난센스 그리고 권력(윌리엄 캐버노)
3장. 자생 테러리즘 설명에서 종교 무시: 한 가지 비판(론 도슨)
4장. 종교, 과격화 그리고 테러리즘의 원인(톰 밀스, 데이비드 밀러)
5장. 전쟁, 혁명 그리고 테러리즘에서 헌신된 행위자의 역할(스콧 애트런)
6장. 지라르, 종말과 테러리즘에 대하여(에스펜 달)
7장. 합리적 선택과 종교적 테러리즘: 합리적 선택의 근거, 적용 그리고 미래 방향(스티븐 네메스)
8장. 희생 제의로서의 테러?: 자살 폭탄 테러에 대한 (신)뒤르켐주의 접근 논의(로렌츠 그라이틀)
9장. 테러의 모방: 종교와 테러리즘의 연관에 대한 회고적 분석의 적용(제임스 루이스)
10장. 타밀일람 해방 호랑이: 일라타밀족의 자결권 확립을 위한 비종교적·정치적·전투적 운동(페터르 스할크)
11장. 알카에다 폭력에서 종교의 역할(피터르 나닝하)
12장. 야만의 의미: 테러, 종교 그리고 이슬람 국가(IS)(피터르 나닝하)
13장. 샤를리는 어디에 있는가?: 2015년 1월 7일 이후 프랑스의 종교 폭력 담론(페르?에릭 닐손)
14장. 현대 키르기스스탄에서 이슬람 국가(IS)의 위협 이해(메림 아이트쿨로바)
15장. 테러와 스크린: 선악 관계의 가상을 유지하기(크리스토퍼 하트니)
16장. 영적 테러리즘으로서 파룬궁 순교 전술의 이해(제임스 루이스, 니콜 다미코)
책속에서
우주적 전쟁의 관념은 이 모든 사례에서 놀랍도록 일관된 특징이다. 우리가 테러리스트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성스러운 전투에 참여하는 군인이라고 여긴다. 그러한 전쟁 관념들은 생명보다 더 큰 것이기에 나는 그것들을 ‘우주적’이라고 부른다. 그 관념들은 전설적인 과거의 위대한 전투들을 소환하고, 이를 선과 악의 형이상학적 갈등에 연결시킨다. 우주적 전쟁의 관념들은 친밀하게 개인적이지만, 또한 사회적인 수준으로 번역될 수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그 관념들은 인간 경험을 초월한다. 흔히 활동가들은 히브리 성서(구약)의 전투, 힌두교와 불교의 서사, 이슬람의 지하드 관념과 같은 모든 종교 전통에서 발견되는 성스러운 전쟁의 이미지를 사용한다. 특히 종교적 폭력을 흉포하고 가차 없는 것으로 만드는 것은 그 폭력 행사자들이 그러한 신성한 투쟁―우주적 전쟁―이라는 종교적 이미지를 세속적인 정치적 전투의 복무에 사용하는 데 있다. 이런 이유로 종교적 테러 행위들은 정치 전략의 전술로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광범위한 영적 대립을 유발하는 데 기여한다. _ 1장 “종교가 테러리즘을 유발하는가?” 中
반근대주의, 반미국주의, 반세계화의 종교적 표현에 관하여 문제가 되는 것은 그것이 갈등의 부분이 아니었던 새로운 측면들을 갈등으로 이끈다는 것이다. 우선 종교는 갈등을 개인화한다. 종교는 오로지 사회적 보상만이 있었을 갈등에서 투쟁하는 자들에게 종교적 공훈(功勳), 구원, 천상의 호화로움 같은 개인적 보상들을 제공한다. 종교는 또한 사회적이거나 정치적인 이슈들로는 동원되지 않았을 수많은 지지자들을 포용하는 사회적 동원의 수단을 제공한다. 많은 경우에, 종교는 지도력과 지지의 유형들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 교회와 모스크, 사원 그리고 종교 결사체의 조직적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종교는 정치적 충돌에 대해 도덕적 정당화라는 합법성을 제공한다. 더 중요하게, 종교는 폭력에 대한 정당화를 제공하여 국가만이 독점한 도덕적으로 승인된 살인에 도전한다. 국가의 권위는 항상 경찰권, 처벌 그리고 무장 방어에 있어서 유혈 폭력의 사용을 통해 권력을 집행하는 국가에 대한 사회적 인정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막스 베버(Max Weber)의 경구를 사용하여 말하자면, 종교는 국가 외에 폭력에 도덕적 승인을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실체이며, (적어도) 그래서 본질적으로 또 잠재적으로 혁명적일 가능성이 있다. _ 1장 “종교가 테러리즘을 유발하는가?” 中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고려해 보자. 합리적인 비용?편익 분석에 따른다면 팔레스타인은 1967년 이전 자신들이 거주했던 다른 땅들을 포함하는 독립 국가에 대한 대가로 예루살렘에 대한 주권이나 이스라엘에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피난민들의 요구를 포기하는 데 동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포기할 것보다 더 많은 주권과 더 많은 땅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미국과 유럽이 모든 팔레스타인 가족에게 장기간 상당한 경제 원조를 제공함으로써 그 거래를 순조롭게 한다면, 그들은 그러한 합의를 지지해야 한다. 하지만 대신에 우리는 재정적 회유 수단이 팔레스타인인들을 그 거래에 더 반대하게 하고, 자살 폭탄을 포함하여 그것에 반대하는 폭력을 더 지지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스라엘 정착민들도 이스라엘이 유대와 사마리아를 포기하도록 요구하는 2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이나 (사실상 이스라엘에게 피난민들을 흡수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합의 아래) “팔레스타인 피난민들이 돌아올 권리의 합법성을 인정하는” 것을 거절했다. 그런데 만약 그 거래가 추가적인 장기 재정 지원이나 평화롭고 풍족한 삶의 보장을 포함했다면 이스라엘인들은 훨씬 더 반대했을 것이다. _ 5장 “전쟁, 혁명 그리고 테러리즘에서 헌신된 행위자의 역할”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