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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종교학 > 종교학 일반
· ISBN : 9788946074361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3-04-25
책 소개
목차
들어가기
1. 창조 이야기의 관심사
2. 창조 이야기는 하나가 아니다
3. 누가 창세기 1장을 썼는가?
4. 공인 역사의 개정
5.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다
6. 편하고 사치스럽게 살기
7. 여인 금지구역
8. 일주일이 생긴 과정
9. 장막 중심의 세상
10. 호화로움과 지저분함
11. 질서의 창조
12. 신약성서의 제사장 기사
후기: 우리 시대의 창조
책속에서
이 책은 제사장 전승을 역사적으로 연구한 결과를 설명하기보다는 미국의 기독교 문화가 보여준 관심사를 토론하는 데 기여할 생각으로 집필했다. 성서가 말하듯이 세상이 7일 동안 창조되었다는 것이 대중의 생각이다. 이에 관하여 더 많이 알기를 원하는 사람은 창조 사상을 반박하는 과학 서적들을 읽어볼 수 있다. 그런 책들은 창세기 1장이 말한 대로 세상이 창조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들어가기’의 더 읽을 글 참조). 그래서 창세기 1장을 설명하는 책이 필요하다. 만일 창세기 1장이 세계 창조를 있는 그대로 묘사한 것이 아니라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이 책은 바로 그런 질문에 대한 완벽하고도 비평적인 답변을 드리려는 것이다. 만일 제사장 역사의 특정한 시점에서 무엇인가를 논의하기를 원하면 그 답변은 곧장 창세기 1장에서 찾을 수 있다. 제사장 저자들은 어쩌면 그렇게 해주기를 원했을 것이다.
이 책은 오경(五經)의 제사장 전승(P)을 설명합니다. 제사장 전승(P)은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를 구성하고 있는 세 가지 전승(J, E, P) 중 가장 마지막에 작성된 것입니다. 저자는 이것을 주전 6세기에 권력과 지위를 박탈당하고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간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장들이 작성한 글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정치사회적 현실에 비추어 창세기 1장의 창조 기사로 시작해서 제사장 직제, 안식일, 식사법, 언약, 할례, 장막, 제사, 사회질서라는 주제들을 차례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 제사장 전승의 초점인 성전의 운명이 신약성서에서 어떻게 반영 또는 변형되고 있는지 집요하고 일관성 있게 풀이합니다. 저자의 모든 논의가 방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있음은 두말할 여지가 없습니다. 이 책의 페이지마다 그런 인상을 줍니다. 특히 구약성서가 1주일을 7일로 계산하는 방식의 기원을 고대 근동의 풍부한 자료를 활용하여 다룰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창세기 1장은 세상 창조의 과정을 정확하게 기록한 것일까? 이 질문은 성경을 믿고 싶지만 창조 기사가 현대과학의 발견과 모순된다는 정보를 접하는 수많은 사람을 혼란스럽고 당황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