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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46417922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1-01-03
책 소개
목차
이 책에 쏟아진 격려의 글 Fly, Fly! 사노 아미! | 이희아, 정유선, 김진희, 천일평, 차인홍
추천의 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세 가지 | 방귀희
한국의 독자들께 안녕하세요, 사노 아미입니다 | 사노 아미
1장. 손과 발 없이 산다는 것
태어난 순간, 가족 | 엄마, 아빠, 언니의 고민과 결심 | 유아원에서 | 왜 함께 살지 않는 걸까? |
인형은 나의 분신 | 첫 단체 생활 | 왜 나는 팔과 다리가 없어?
2장. 손발 없는 평범한 아이로
손이 없는 동생 | 엄마의 특별 훈련 | 토끼 발과 돼지 꼬리 | 일반 유치원 다니기 | 도깨비가 왔다! |
초등학교에 갈 수 없다니 | 교장 선생님의 따뜻한 말씀 |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초등학교 입학 성공! | 일본 최고의 모녀
3장. 빛과 어둠
자원봉사 아주머니와 함께 | 끊임없는 도전 | 멀어져가는 친구들 | 처음 알게 된 나의 몸 | 소심해진 마음
4장. 손발 없는 치어리더의 탄생
장애인도 성장한다 | 치어리딩부에 들어가다 | 동경하던 치어리더 | 엄마와의 갈등 | 다시 찾아온 고독감 | 친구와 떠난 모험 | 서로 믿고 의지하기 | 최고의 동료들
5장.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치어리더, 손과 발 대신 받은 선물 | 세상 속으로 날아오른 치어리더 | 나의 날개가 되어준 이름, 가족
에필로그 다시 태어나도 이 삶을!
역자 후기 그들도 보통 사람일 뿐 | 황선종
리뷰
책속에서
엄마는 넋이 나간 사람처럼 내 몸을 더듬었다. 왼쪽 다리가 있어야 할 곳에는 다리치곤 너무 짧은 살덩이가 나무 뿌다구니처럼 툭 달려 있고, 그 끝에 콩알 같은 발가락이 톡, 톡, 톡 세 개가 나 있을 뿐이었다. 오른쪽 다리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p.33~p.34, ‘태어난 순간, 가족’ 중에서)
“엄마……, 왜 나는 팔과 다리가 없어?” 나는 책상 아래에 웅크리고 앉아 반입속말로 웅얼거리듯 말했다. 엄마는 이 장면을 수없이 머릿속에서 그려보고 연습했는데도 너무 급작스레 당하고 나니 머릿속이 하얘졌다. 여하튼 추호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만이 엄마의 머릿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그게 무슨 상관이니. 엄마는 아무 상관없다고 보는데? 아미는 손이랑 발이 없어도 남은 한쪽 발로 못하는 게 없잖아. 그리고 건강하고 착한 아이고 말이야.”
엄마는 짐짓 밝은 표정으로 대답했지만 준비해둔 말은 어딘가로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지금 나에게는 그때의 기억이 어렴풋하게 남아 있을 뿐이다. 다만 그때 ‘내 손과 발에 대해 어른에게 물으면 그 사람이 난처해한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물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모양이다. 그 일이 있은 뒤 나는 내 몸에 대해 단 한 번도 누군가에게 묻지 않았다.
(p.61~p.62, ‘왜 나는 팔과 다리가 없어?’ 중에서)
머리를 요리조리 돌리면서 밀어붙여 옷 속으로 겨우 들이밀자, 이번에는 머리가 전부 나오기 전에 걸이에서 끈이 벗겨졌다. 나는 옷을 뒤집어쓴 채 계속 허우적거려야 했다.
당시에는 딱히 훈련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일단 시작하면 나도 모르게 깊이 빠져들었고,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듯한 신선한 체험이 즐거웠을 따름이다. 무엇보다도 이전까지 못하던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엄마가 환한 얼굴로 칭찬해주면, 더할 나위 없이 가슴이 뿌듯했다.
(p.71~p.74, ‘엄마의 특별훈련’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