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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처럼 나는 혼자였다

고양이처럼 나는 혼자였다

(화가 이경미 성장 에세이)

이경미 (지은이)
  |  
샘터사
2012-04-27
  |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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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처럼 나는 혼자였다

책 정보

· 제목 : 고양이처럼 나는 혼자였다 (화가 이경미 성장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46418219
· 쪽수 : 336쪽

책 소개

고양이를 그리는 서양화가 이경미의 성장 에세이집. 화가 이경미의 세계관과 작품에 깊은 영향을 준 고양이들의 매력, 작은 일상까지 소중하게 만드는 교감과 사랑의 힘을 전한다. 삶을 관통하는 기억과 경험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돌아보며 먹먹한 위로를 받을 수 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수십 장의 그림은 그에 보탠 선물이다.

목차

에필로그 But I Love You · 8

Episode 1 미국, 신세계라는 우주의 고양이
달에 다녀온 다음에는 어디로? · 24 주디, 달에서 만난 그리움 · 33 세상에서 가장 나와 다른 당신 · 45
영원한 이방인 · 53 떠나온 뒤에야 달은 보인다 · 60

Episode 2 유년, 엄마 잃은 고양이
아무리 불러도 없는, 엄마 · 70 아버지는 누군가와 말했다 · 75 십자가, 최초의 아름다움 · 80 어떤 공포 · 86
등 돌린 어깨를 닮은 골목길 · 93 눈 내리는 날, 엄마! · 97 나는 가장 빠른 속도로 어른이 되고 싶었다 · 103

Episode 3 생명, 가난한 새끼 고양이

부디 저만을 위해 살라, 한 포기 풀도 · 110 울 아빠는 풍선 장수 · 117 그 숲이 되고 싶다 · 125
문 밖의 세상, 문 안의 풍경 · 133 가슴에는 멍울이 자란다 · 142? 봄날은 눈이 부셨다 · 150
그래도 그는 아버지였다 · 156 아버지를 묻은 날 · 166 작은 생명들을 기억한다 · 171
삶과 죽음이 함께 든 상자 · 180

Episode 4 성장, 그림 그리는 고양이

그림 그리는 어린 이방인 · 186 서울, 신세계에서 길을 잃다 · 194 변명만 가득한 스무 살 · 202
홀로 걷는 일방통행, 그리움 · 208 슬픈 지식에 울다 · 213 You’ve Got a Friend · 218
높은 산 위에서 부는 바람처럼 · 226? 창백하고 푸른 암흑 속에서 · 234 그림, 소중한 욕망을 수집하는 행위 · 238
천을 그리는 인간, 인간을 감싸는 천 · 243 불완전함의 예술 · 248 빈곤과 아름다움 사이 욕망이 있다 · 251
You Don’t Own Me!당신은 나를 가질 수 없어! · 257

Episode 5 사랑, 고양이처럼 나는 혼자였지만

흩어지는 연기를 닮은 사랑 · 266 지도 위, 당신과 나의 좌표 · 270 타임스퀘어에서는 사랑할 시간이 필요하다 · 278 패배한 사랑 · 284 추락하는 탁상 위의 월스트리트 · 303 지구의 소리를 들어라 · 307 새로운 길 위에서 · 320

프롤로그 Just Go! · 324

저자소개

이경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양화가. 홍익대학교 판화과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여섯 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수차례 그룹전에 참여했다. 고양이를 주소재로 삼아 현대문명에 대한 사색까지 담아낸 그림이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술을 끊지 못했던 아버지, 초라한 한복집 하나로 생계를 꾸려갔던 어머니, 가난한 집안 형편 속에서 사물과 자연을 관찰하며 외로움과 친구가 되었고, 아름다운 한복의 빛깔과 그 천이 드리운 그늘을 바라보며 색채와 그림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세상 모든 아픈 것들을 끌어안는 어머니의 마음을 닮은 한복 천은 그 넉넉한 주름과 고운 색과 질감과 함께 지금도 그녀의 작업실 한구석에 남아 있다. 늘 함께하는 고양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 모든 것들이 그녀의 오브제이자 아름다운 유화로 거듭난다. 작품에 대한 비평을 아끼지 않는 남편, 막내 고양이 주디와 함께, 외로움을 증폭시키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작은 도시 산타클라라에 잠시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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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불이 꺼진 새벽에 집으로 들어서면 강아지들과 노란 고양이 나나가 저를 반겨주었지요. 삶이 고단하다는 것을 사람에게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그들 또한 고단하지 않을 리 없는데……. 그래서 저는 강아지와 나나에게서 위로받고 또 위로받았습니다. 특히 나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언제나 부담스럽지 않게 저를 편하게 해주었지요.


그 우주인들은 우주에서 아마 저들의 고향을 생각했을 것이다. 손에 잡힐 듯 파랗게 빛나는 지구를 보며 떠나온 그곳을 생각했을 것이다. 돌아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오래도록 비행했을 그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저려왔다. 어렸을 때 TV화면으로 본 챌린저호의 끔찍한 폭발 장면과 당시 그 우주선에 탑승했던 교사 출신의 여성 우주인과 슬퍼하던 그녀의 가족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마치 창밖으로 파란 지구가 만져지는 듯한 생각이 들어 가만히 모은 내 두 손이 이유 없이 꼼지락거린다. (중략)
사랑에 대한 의문 반 새로운 여행에 대한 기대 반으로 도착했던 처음과 달리, 정말 이곳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지금도 여전히 이곳의 풍경은 기묘하다. 운명처럼 이곳에 꽤 오랜 시간을 머물러야 한다면 새로운 땅에 대한 탐험과 배움이 먼저겠지만 마음속 저 깊은 곳에서는 떠나온 나의 집, 나의 가족, 나의 고국을 생각하게 된다. 아마도 우리가 이곳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는 그 때문일 것이다. 벌써 그리운 그곳을 더욱 사랑하기 위해서, 달로 떠난 그들이 우주 속에 있던 짧은 시간 동안 평생을 돌이켜도 끝나지 않을 감동적인 깨달음을 얻어온 것처럼, 그래서 나도 그곳을 떠나온 것이리라 믿기로 했다.


때때로 사람이 중요한지 고양이가 중요한지를 두고 갑론을박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사실 생각해보면 미국처럼 잘사는 나라의 이면에는 보험도 적용되지 않는 수많은 무등록 차량이 있고, 집이 없는 사람, 병에 걸리면 그냥 죽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최하층민이 매우 많다. 동물을 위해 많은 자산을 기부해 최첨단의 동물 보호소를 만드는 미국이지만 반면 노숙자가 넘쳐나는 나라이기도 하다. 가끔은 무엇이 우선인가를 두고 나도 고민스럽다. 지구상에 굶어 죽고 있는 아이들이 1분당 몇 명이라든가, 보호자가 없는 노약자들을 위한 자선단체라든가, 반면 인간의 손에 학대당하고 버려지는 안타까운 동물들이 구출되자 얼마 안 되어 안락사를 당해야 한다는 등의 문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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