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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향기

(영혼이 향기로웠던 날들, 돌아갈 수 없는 시간으로 안내하는 마법)

필립 클로델 (지은이), 심하은 (옮긴이)
샘터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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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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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향기 (영혼이 향기로웠던 날들, 돌아갈 수 없는 시간으로 안내하는 마법)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46418820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4-10-31

책 소개

소설 <회색영혼>, <브로덱의 보고서>, <무슈 린의 아기>의 작가이자 영화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 [차가운 장미] [싸이런스 오브 러브]의 감독 필립 클로델이 쓴, 냄새와 추억에 대한 공감각적 산문집.

목차

아카시아 ……9 / 마늘 ……13 / 증류기 ……16 / 연인들 ……19 / 애프터셰이브 ……26 / 파티 ……29
안개 ……33 대마초 ……38 / 계피 ……43 / 지하실 ……48 / 호텔 방 ……52 / 석탄 ……56 / 사체 ……61
짚 ……64 / 양배추 ……68 / 시가 ……72 / 묘지 ……75 / 이발사 ……78 / 선크림 ……82
오토바이 엔진 ……86 / 공동 샤워실 ……92 / 새 시트 ……98 / 잡화점 ……101 / 교회 ……105
잠든 아이 ……108 / 외양간 ……112 / 에테르 ……115 / 캠프파이어 ……119 / 건초 ……125 / 퇴비 ……130
골루아즈와 지탄 ……133 / 타르 ……138 / 장밋빛 사암砂巖 ……142 / 체육관 ……145 / 구운 베이컨 ……149
채소 ……153 / 어린 시절의 집 ……158 / 죽음 ……165 / 묑스테르 치즈 ……169 / 미나리 ……173
낚시용 바지 ……177 / 수영장 ……181 / 공중변소 ……185 / 폭풍우 ……189 / 물고기 ……193
연고 ……196 / 교도소 ……200 / 스웨터 ……203 / 곰팡내 ……206 / 깨어남 ……210 / 강 ……213
교실 ……218 / 전나무 ……222 / 토마토소스 ……227 / 비누 ……232 / 여자 성기 ……235
하수 처리장 ……240 / 땅 ……245 / 보리수 ……250 / 커피 볶기 ……254 / 멧비둘기 ……260
노인 ……263 / 여행 ……268 / 역자 후기 ……273

저자소개

필리프 클로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대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영화감독. 1962년 프랑스 로렌 지역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문학과 역사를 공부했고, 2012년부터 아카데미 공쿠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9년 첫 장편소설 《뫼즈강의 망각(Meuse l’oubli)》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낭시의 대학교와 교도소, 장애 아동 시설에서 교사로 일한 경험은 선과 악으로 가를 수 없는 인간 본성을 탐구하는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03년 〈사소한 장치(Les petites mecaniques)〉로 단편소설 부문 공쿠르상을, 장편소설 《회색 영혼》으로 르노도상을 수상하며 ‘영혼까지 그려내는 작가’라는 극찬과 함께 20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며 세계적인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또한 2007년 《브로덱의 보고서》로 고등학생을 위한 공쿠르상과 퀘벡 서점 대상을, 2013년 《향기》로 장 자크 루소 문학상을 수상했다. 다른 작품으로 《무슈 린의 아기》 《아이들 없는 세상》 등을 집필했으며, 영화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 〈차가운 장미〉 〈어린 시절(Une Enfance)〉등을 감독하기도 했다. 《아직 죽지 않은 자들의 섬》은 2018년 발표된 장편소설로, 가상의 화산섬 마을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통해 한 공동체가 당면한 비극을 그린다. 〈뉴 스테이츠먼〉 〈뉴 유러피언〉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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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출판 편집자. 대학에서 불문학을 공부했다. 다양한 해외문학을 국내에 알리고 출간한다. 역서에 『페미니즘과 정신분석』(공역), 『고통에 반대하며』(공역), 『향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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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커다란 아카시아 나무들이 맑은 하늘을 가리고 있어, 마치 정교하게 세공된 궁륭穹. 같아 보인다. 고대 화폐 모양의 나뭇잎. 이제는 사라진 사형수들을 위한 가시관.
나는 눈을 감고 페달을 밟는다. 그리고 머리를 뒤로 젖혀 해마다 봄이 새롭게 가져다주는 달뜬 기쁨과 꽃잎들의 향기에 취한다.
우리의 삶처럼 드넓은 날들이 펼쳐질 것이다. 우리는 새들과 개구리들의 새로운 노래를 들으며 저녁을 기다릴 것이다. 대지의 마지막 한기를 붙잡아 시원함을 느끼는 순간도 있으리라.
안개는 멀리 여행을 떠났다가 10월에야 돌아올 것이다.
오렌지색과 연한 푸른색으로 감싸인 장밋빛 석양이 하늘에 드리울 것이다. (10p, 〈아카시아〉에서)


호텔 방은 성性이 없다. 아니, 양성이다. 사실 상관없다. 아랑곳하지 않는다. 돈만 내면 누구에게나 자신을 내준다. 눈을 감고 키스하지 않는 창녀와 같다. 방은 우리와 몇 시간 동안, 하룻밤 동안 결합하여 우리가 유일하다고 믿게 만든다. 더 잘 속이기 위해 우리 향기를 덧입는다. 그러고 나서 사냥감을 몰듯이 우리를 내쫓는다. (54p~55p, 〈호텔 방〉에서)


장미 향과 포마드 향이 났고, 또 사실은 늙은 개 냄새가 났다. 미세한 물방울로 된 이 작디작은 비는 내 짧게 깎은 머리카락과 눈꺼풀과 이마와 다문 입술과 목 위에 시원한 소나기가 되어 떨어진다. 매월 받는 세속의 세례.
“좋은 냄새가 나는구나. 멋있네.”
집에 돌아오면 어머니가 말을 건넨다. 어머니의 말을 믿는다. 엄마들 말이라면 항상 믿던 나이였으니.
(80p~81p, 〈이발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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