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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46421059
· 쪽수 : 252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우주 여행을 떠납시다
1장.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
어제가 없는 오늘
138억 년 전의 메아리
우주는 얼마나 큰가?
우주는 끝이 있을까?
우주는 어떤 종말을 맞을까?
[재미난 쉼터]
우주에서 가장 큰 별, 얼마나 클까 ?
‘천문학’은 힘이 세다
2장. 별과 은하 너머로
‘별’을 아십니까?
별, 우주의 주방장
알수록 신기한 별빛 이야기
은하수를 건너 보자
충돌하는 은하들
[재미난 쉼터]
별과 모래, 무엇이 더 많을까 ?
올겨울엔 ‘그 별’이 폭발할까?
3장. 태양계를 두루두루
우리가 사는 동네, 태양계
놀라운 태양계의 현실
15억 년 후의 이별
[재미난 쉼터]
지구를 지켜 준 건 목성이 아니라 토성이었다!
행성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을까?
4장. 상상 이상으로 기괴한 블랙홀
상상 속에서 태어난 블랙홀
내가 블랙홀 안으로 떨어진다면?
[재미난 쉼터]
태양계 끝에 ‘행성 X’가 숨어 있다?
우주 음모론의 결정판, “아폴로 11호는 달에 가지 않았다”
5장. 우주 탐사선을 따라서
우주의 당구공 치기, 중력 도움
인공물로 처음 성간 공간에 진출한 보이저
카시니의 장대한 토성 미션
뉴호라이즌스의 태양계 대장정
[재미난 쉼터]
페르미의 역설, “대체 외계인은 어디 있는 거야?”
성큼 다가선 우주여행
닫는 글 ‘별’을 알면 세상이 보인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우주를 처음으로 어렴풋이 느끼고 생각하게 된 것은 아홉 살 무렵이었습니다. 여름밤 시골집 마당에 멍석을 펴놓고 이웃 동무들과 놀고 있었는데, 나보다 아홉 살 많은 큰형이 쏟아질 듯한 밤하늘의 별들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 저 별들 보이지? 그런데 저 별들이 지금은 저기 없을지도 몰라.” 다들 뜨악한 얼굴로 큰형을 쳐다봤지요. “왜냐면, 저 별까지의 거리가 너무나 멀어서 별빛이 여기까지 오는 데 시간이 엄청 걸리거든. 그러니까 지금 저 별이 그대로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 만약 우리가 빛처럼 빠른 로켓을 타고 저 별에 다녀온다면 지구는 몇백 년이 흘러가 버렸을 수도 있단다.” 참으로 낯선 얘기였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내가 살아온 세계와는 너무나 다른 이야기에 나는 충격과 감동을 받았던 모양입니다. 그 얘기는 오래도록 여운을 남겨 별과 별의 세계, 우주의 느낌을 내 속 깊이 심어 놓은 듯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수소의 효용은 바로 산소와 결합해 생명의 근원인 물을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수소에 불을 붙이면 폭발합니다. 산소에 붙을 붙이면 무섭게 탑니다. 그런데 이 두 기체가 만나면 불을 끄고 생명의 근원이 되는 물이 됩니다. 물의 정체를 맨 처음 알아낸 화학자는 물질의 오묘함에 몹시 놀랐을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라고 외친 탈레스의 말이 반은 맞은 셈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수소 가스 뭉치로 이루어진 별이지만, 별의 뜻은 심오합니다. 별이 없었다면 인류는 물론, 어떤 생명체도 이 우주 안에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별로부터 그 몸을 받았습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버이인 별도 뭇 생명처럼 태어나 살다가 이윽고 죽습니다. 비록 그 수명이 수십억, 수백억 년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