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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88946422865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4-09-10
책 소개
목차
인간은 자기 뜻대로 계획하고……
ACT 1
1장 1절 에덴동산
1장 2절 신의 열매
2장 1절 창조주
3장 1절 첫 만남
3장 2절 그 아버지에 그 아들
4장 1절 두 번째 만남
4장 2절 그만을 위한 요리
4장 3절 잠재력
4장 4절 소속감
4장 5절 남편의 시점
4장 6절 아이들의 시점
4장 7절 생식세포
ACT 2
5장 1절 신의 선물
5장 2절 그 할아버지에 그 손녀
6장 1절 고백
7장 1절 1차 대전
7장 2절 신의 시점
7장 3절 생물체
7장 4절 군대
8장 1절 각성
8장 2절 결투
9장 1절 죽음
ACT 3
10장 1절 태아
10장 2절 능력
10장 3절 훈련
11장 1절 핵폭탄
11장 2절 최 박사의 아이들
12장 1절 과정
12장 2절 탄생
12장 3절 교감
12장 4절 아이들의 꿈
13장 1절 성장
13장 2절 가족 구성원
13장 3절 존재 여부
14장 1절 밖으로
14장 2절 편도체
14장 3절 근황
14장 4절 하늘의 도시
에필로그
……신은 자기 뜻대로 실행한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시야를 가리던 국제우주정거장이 사라지면서 지구의 온전한 모습이 다시 보인다. 태양에 의해 낮과 밤이 만들어지고 그에 맞춰 생활하는 인간들이 저 둥근 사람 머리 같은 곳 안에서 분주하게 살고 있을 것이다.
엄지를 손안으로 집어넣고 주먹을 쥐어본다. 그 모양이 인간의 뇌와 비슷하다. 그리고 두 주먹을 한데 모아본다. 둥근 지구, 둥근 사람의 머리 같다.
“이렇게 두 개의 뇌를 합치면 지구가 되는 셈이지.”
“정말 저 같은 유전자가 괜찮을까요? 저 엄청 얼빵하고 띨띨한 데다 늘 왕따 당하는 애인데……. 그리고 사교성도 없어서 사람들하고 말도 잘 못 해요.”
서 집사가 말없이 미소를 짓는다. 최 박사 역시 선우필에게 미소 짓고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소외감을 느낄 줄 아는 것도 중요한 감각을 깨우는 일이야. 그런 왕따 경험으로 자네의 생각이 깊어졌을 수 있지. 오늘부로 자네 유전자는 현재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유전자가 될 걸세.”
최 박사가 놀리는 것인지 칭찬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궁금증이 더 많아진 선우필은 입을 웅얼대며 물어본다. 하지만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자신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조차 모른 채 잠이 들어간다.
엘리베이터에서 리브 역시 난생처음 보는 최 박사의 모습에 놀라 어찌할 바를 모른다. 다른 아이들도 당황하고 있다. 늘 최 박사의 말을 들으며 그의 말을 따라 행동해왔고 지금까지 순조로운 생활을 해왔다. 그것은 세상이 만들어낸 규칙과 통념을 잘 따르는 생활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런 건 아무 쓸모가 없으며 그저 생사를 오가는 상황이다. 이럴 때 규칙과 통념으로만 살아온 아이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른다. 늘 답이 있었던 리브조차 지금은 당황할 수밖에 없다. 그때 리브는 누가 자신의 손을 꼭 잡는 것을 느낀다. 레나인가 싶어 무의식적으로 안아주려고 돌아보니 그 손의 주인은 선우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