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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번던스

어번던스

(결핍을 넘어 풍요로운 사회를 위한 해법)

에즈라 클라인, 데릭 톰슨 (지은이), 홍지수 (옮긴이)
한국경제신문
2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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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번던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번던스 (결핍을 넘어 풍요로운 사회를 위한 해법)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88947502436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6-02-12

책 소개

분열의 시대, 정치 양극화가 남긴 결핍을 직시하며 풍요의 정치를 묻는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빌 게이츠와 버락 오바마가 추천한 화제작으로 주거·에너지·인프라의 실패를 선택의 결과로 분석하고, 진보와 보수 모두가 주목해야 할 풍요의 해법을 제시한다.
“과연 ‘풍요의 정치’를 복원하는 길은 가능할 것인가?”
분열의 시대, 풍요의 가치가 남긴 강력한 인사이트
빌 게이츠, 버락 오바마가 추천한 정치사회 분야 화제의 책


서로를 적으로 규정하며 증오와 혐오를 부추기는 ‘정치 양극화 현상’이 오늘날 전 세계 정치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좋아하기보다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정당을 혐오하고 공격하는 데 혈안이 되는 양대 정당 체제의 구조적 한계가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혼돈을 낳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지는 정치사회 분야의 화제의 베스트셀러 《어번던스(Abundance)》가 마침내 출간되었다.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1위를 차지하며 오랫동안 미국 사회를 강타했던 책, 미국 정치계에 이슈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 빌 게이츠와 버락 오바마가 앞다퉈 추천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던 바로 그 책이다.
미국에서 주목받는 언론인이자 베스트셀러 저자 겸 팟케스트 진행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에즈라 클라인과 데릭 톰슨이 함께 펴낸 이 책은 주목할 만한 명저답게 아주 명쾌한 논조를 펼쳐 보인다. 진보주의적 성향으로 알려져 있는 두 저자이지만, 정부를 제대로 작동하게 만들려면 정부가 어떨 때 실패하고 왜 실패하는지 분명히 파악해야 한다는 명제 아래 진보에 대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수십 년간 반복되어온 정치의 역사 속에서 잘못된 정책적 실수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문제의 원인을 짚어보고, 지금의 결핍을 넘어 ‘풍요의 정치’를 복원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찬찬히 모색하고 있다.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올해 주목할 만한 책 ★
★ <파이낸셜타임스>, <커커스리뷰>, <블룸버그> 선정 최고의 책 ★
★ NPR 선정 2025년 우리가 사랑한 책 ★
★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후보작 ★
★ 빌 게이츠, 버락 오바마 추천 도서 ★

“오늘의 결핍이 우리가 선택한 결과라면?
바로 지금이 풍요의 정치를 실천할 순간일지 모른다!”
진보와 보수가 모두 풍요의 가치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지금까지의 미국 정치의 문제를 거슬러 올라가 보자면, 주거 시설을 적정 가격에 구할 수 없었고 주거 시설이 부족했던 역사를 추적해보면 된다. 오랜 세월 동안 주거 시설을 넉넉하게 짓기를 거부한 끝에 미국은 전국적인 주택난에 직면했다. 오랜 세월 동안 이민을 제한한 끝에 미국은 노동자가 모자라는 지경에 이르렀다. 기후 변화가 초래할 결과에 대해 수십 년 동안 경고를 받았지만, 미국은 절실히 필요한 청정에너지 기간 시설을 구축하는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야심만만하고 거창한 공공 프로젝트는 설사 완공된다고 해도 늘 공기(工期)를 넘기고 예산을 초과했다.
이 책은 오늘날 미국이 겪는 문제들이 과거에 저지른 실책이 낳은 결과가 아니라 선택이었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한 세대에게는 해결책이었던 정책이 그다음 세대에게는 문제를 일으킨다. 1970년대에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규정과 규제는, 2020년대에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도시 인구 밀도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말았다.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정부가 책임을 지도록 하려고 마련한 법은, 정부가 결과를 수습하기엔 너무나도 어렵게 만들어버렸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문제를 인식하는 역량은 향상되었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은 감소했다. 20세기에 걸쳐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은 정부에 맞서 싸우고, 진보주의자들은 정부를 곤경에 빠지게 했다. 정부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사이 정부의 역량이 점점 줄어드는 현실은 묻혀버렸다. 소비재의 풍요에 파묻혀 주거 시설과 에너지와 기간 시설과 과학적 돌파구의 결핍에 관한 관심을 게을리했다.
저자들은 결국 지금의 결핍은 바로 우리의 선택의 결과이며, 어쩌면 달리 선택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산재해 있는 수많은 어려움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축적되어온 결과다. 필요한 것들을 충분히 생산하고 건설하고 실행하지 않았기에 맞게 된 위기다. 진보적 관점을 가진 두 저자가 2024년 트럼프에게 패배했던 미국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면서, 지난 50여 년간의 리버럴 진영의 병리적 현상과 통치 실패를 반성하고 풍요의 정치를 되찾을 것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의미가 있다. 역설적으로 진보나 보수 어느 한쪽에 닥친 문제와 비극이 아닌 어쩌면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음을,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진정으로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자 제언이 될 수도 있음을 일깨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풍요로워야 하는데 결핍된 것이 과연 무엇인가? 건설하기 쉬워야 하지만 어려운 것은 무엇인가?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 발명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더 나은 사회와 미래를 만들 것인가?
풍요는 끊임없이 제도를 고쳐나가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약속이다!”
분파적 양극화 시대, 꼭 읽어야 할 시의적절한 지침서


원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삶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제도들을 규명하고 직시해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더 많이 건설하고 발명해야 한다. 리버럴 진영의 경우, 정부가 실패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보수 진영의 경우, 정부가 필요할 때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저자들은 풍요와 번영을 위한 아이디어와 과학 기술은 이미 충분함에도 각종 규제와 이해당사자들의 충돌로 더 나은 사회가 실현되지 못하고 있었던 지금까지의 현실을 비판하며 정치권 전반의 각성을 촉구한다.
“우리는 기후 변화로부터 지구를 구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많은 미국인은 청정에너지 혁명에 결사반대한다. 심지어 민주당 텃밭인 리버럴 성향의 주들조차 탄소 배출 제로인 원자력 발전소의 폐쇄와 태양광 발전 시설 건설에 반대한다. 우리는 주거 시설은 인권이라고 말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들은 신규 주택을 건설하기 너무 까다롭게 해놓았다. 우리는 개선된 의료 보험과 더 효과적인 의약품과 끔찍한 질병의 치료법을 원한다고 말하지만, 과학자들이 가장 전도유망한 연구를 포기하게 만드는 연구, 지원, 규제 체제를 용인하고 수많은 이의 생명을 연장하거나 개선할지 모르는 발견을 가로막고 있다.”_본문 중에서
이렇듯 고발에 가까운 실제 사례들을 낱낱이 파헤쳐 ‘민주당을 향한 통렬한 반성문’이자 ‘민주당 지도부가 돌려 읽은 필독서’로 지칭되며 미국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이 책은, 불평등과 차별 문제에만 집중하느라 중산층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생산 증가에 집중하지 않았던 점을 꼬집으며, 각종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철폐하고, 엘리트 이기주의와 규제주의, 관료주의에서 벗어날 것을 일깨우고 있다.
이 책에서 정의하는 어번던스, 즉 ‘풍요’는 상태를 말한다. 지금까지 영위해온 삶보다 더 나은 삶을 창출하는 데 필요한 것들이 충분한 상태. 저자들은 주택과 사회 인프라, 청정에너지와 의료 분야의 구축을 중심으로 어떤 것들이 건설되고 발명되고 실행되어야 하는지, 민주 정치에 핵심이 되어야 할 근본적인 질문들을 함께 던진다. “풍요는 끊임없이 제도를 고쳐나가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약속이며, 바로 지금이야말로 풍요의 정치를 실천할 순간일지 모른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미국뿐만 아니라 대한한국의 정치권에도 매우 유의미한 시사점을 준다. 과연 결핍의 정치를 넘어서 풍요와 번영의 정치로 복원하는 길은 가능할 것인가? 분파적 양극화 시대, 미국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우리 사회의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훌륭한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목차

서론: 결핍을 넘어
1. 성장
2. 건설
3. 통치
4. 발명
5. 실행
결론: 풍요를 향해

감사의 말

저자소개

에즈라 클라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에서 주목받는 언론인으로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이자 상을 받은 팟캐스트 <에즈라 클라인 쇼>의 진행자다. 그는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의 저자로, 이는 버락 오바마가 뽑은 최고의 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뉴욕시 브루클린에 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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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톰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에서 주목받는 언론인으로 잡지 <애틀랜틱(The Atlantic)> 기자이자 팟캐스트 <플레인 잉글리쉬(Plain English)>의 진행자다. 그는 아마존 베스트셀러가 된 《히트 메이커스》와 노동과 기술에 관해 집필한 《일에 대하여(On Work)》의 저자로,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 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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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컬럼비아대학교 국제학대학원,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KBS 뉴스 앵커, 미국 매사추세츠주 주정부 통신에너지국 애널리스트 차장, 리인터내셔널 무역투자연구원 이사를 지냈다. 옮긴 책으로는 《월든/시민불복종》, 《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 《포뮬러》, 《오리지널스》, 《히든 포텐셜》 등 50여 권이 있고, 이 중 《죽는 게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으로 37회 한국 과학기술도서상 최우수 번역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트럼프를 당선시킨 PC의 정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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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가 바라는 미래를 표현하는 단어가 있다. 풍요(abundance)다. 우리는 결핍된 미래가 아니라 풍요로운 미래를 내다본다. 우리에겐 집 안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정도로 물건은 넘쳐나지만 바람직한 삶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것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를 바로잡자는 게 우리가 주장하는 바이다. (…) 우리는 풍요를 상태로 규정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영위해온 삶보다 나은 삶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게 충분한 상태를 뜻한다. 따라서 우리는 미래를 구성하는 기본적 요소들에 집중하겠다. 바로 주거, 운송, 에너지, 건강이다.
_서론 <결핍을 넘어> 중에서


정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미국인은 ‘이론적으로는’ 보수이고, ‘실질적으로는’ 리버럴이라고 알려져 왔다. 미국인은 말은 보수주의자처럼 하지만, 리버럴처럼 통치받고 싶어 한다. 미국인은 이론적으로도 실질적으로도 낮은 세율을 선호하지만, 세금으로 지원하는 사회 정책도 좋아한다. 미국인은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는 정치인에 열광하지만, 본인이 또는 자기가 알고 아끼는 사람들이 추락할 때 구해줄 탄탄한 사회 안전망도 원한다. 이러한 현상은 아주 잘 알려져 있고 쉽게 눈에 띄므로 얼마나 현실에 역행하는지 놓치기 쉽다. 민주당 텃밭인 주들의 유권자들도 마찬가지로 정치적으로 분열된 자아를 드러낸다. 다만 보수주의자들과 정반대다. 즉 그들은 이론적으로는 리버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보수주의자다.
_1장. <성장> 중에서


민주당이 통치하는 지역의 각급 정부마다 직면하는 문제는 한 가지 프로젝트에 너무 많은 목표를 추가한다는 점이다. 동시에 너무 많은 목표를 달성하려는 정부는 아무것도 달성하지 못하고 만다. 이를 ‘만능이 되려다 무능해지는 리버럴리즘’이라고 일컫겠다. 물론 만능이면 가장 좋다. 하지만 뭐든지 다 잘할 수는 없다. 할 수 있을 만큼만 선택해야 한다. 아카데미 수상작 영화 <에브리싱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는 이것저것 몽땅 집어넣은 베이글을 만들려다가 아무것도 빠져나오지 못하는 블랙홀이 되는 장면이 나온다. 공공사업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적절한 수의 목표와 기준과 규정을 추가하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 그러나 목표를 너무 많이 추가하면 공공사업은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다.
_3장. <통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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